라틴 팬은 ‘니치’가 아니다”…미국 스포츠 경제 성장 3분의 1을 움직일 집단 작성일 01-23 5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1/23/0001093486_001_20260123064214920.png" alt="" /><em class="img_desc">보고서 ‘Unlocking the growing power of Latino fans: Building a stronger sports economy’</em></span><br><br>미국 스포츠 산업이 ‘슈퍼사이클’로 진입하는 가운데, 라티노(Latino) 팬덤이 향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컨설팅사 맥킨지가 2025년 10월 13일 공개한 보고서 ‘Unlocking the growing power of Latino fans: Building a stronger sports economy’는 “라티노 팬은 미국 스포츠의 미래 소비 습관과 기대치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집단”이라며 리그·구단·미디어·스폰서가 전략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2024년 1600억달러 → 2035년 3000억달러 이상…연 6% 성장 가정<br><br>보고서는 미국 스포츠 시장을 ‘권리보유자(리그·구단·연맹)’ 중심의 4대 매출(미디어·스폰서십·티켓·머천다이징)과, 방송·스포츠북·유소년 스포츠·게임·에이전시·경기장·티켓 플랫폼 등 주변 생태계까지 포함한 ‘확장된 스포츠 경제’로 정의했다. 보고서는 2024년 시장 규모를 1600억달러로 추정했고, 2035년에는 3000억달러를 넘어 ‘거의 두 배’로 커지리라 전망했다..<br><br>성장률의 배경으로는 팬덤 저변 확대, 미디어 플랫폼의 다변화, 팬 1인당 수익(ARPF) 증가, 유소년 스포츠 참여 확대 등이 꼽힌다. 특히 유소년 스포츠는 다른 분야보다 빠른 성장으로 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br><br>■“성장의 3분의 1은 라티노가 만든다”…인구 비중보다 큰 영향력<br><br>보고서는 “라티노 팬은 이미 현재를 움직이고, 앞으로는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하며 “라티노가 2035년까지 미국 스포츠 경제 성장분의 약 3분의 1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br><br>라티노는 미국 인구에서 약 20%를 차지하며, 이 비중은 계속 상승한다. 보고서는 2024년 기준 라티노가 스포츠 생태계 가치의 19%를 차지한다고 분석하면서도, 2035년에는 시장이 커지고 인구 비중이 확대되는 효과가 결합돼 라티노 비중이 약 25%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추정했다.<br><br>■라티노 팬의 특징 : “더 보고, 더 가고, 더 쓴다”<br><br>보고서가 제시하는 데이터는 라티노 팬덤을 ‘고관여·고지출·옴니채널’로 요약한다.<br><br>무엇보다 지출이 크다. 라티노 팬은 티켓, 스트리밍/TV 패키지, 미디어 구독, 라이선스 상품 등 스포츠 관련 항목 전반에서 비라티노 대비 15%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을 보정하면 지출 격차는 50%로 확대된다.<br><br>직관 참여도 적극적이다. 조사에서 라티노 응답자는 비라티노보다 연 1회 이상 현장 관람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제시된다. 디지털 참여도 강하다. 소셜 상호작용, 스포츠 웹사이트 방문, 판타지 참여, 하이라이트 시청 등 ‘디지털 네이티브’ 활동에서 라티노가 더 높은 관여를 보인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br><br>보고서는 라티노 팬이 전통적 리니어(방송) TV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포착되는 반면, 스트리밍과 소셜 플랫폼에서는 영향력이 크게 나타난다고 분석한다. 대표 사례로 맥킨지는 MLB·NBA·NFL·NHL 등 주요 리그의 전통 중계 시청 시간에서 라티노 비중이 11% 수준에 머문다고 지적한다. 반대로 스트리밍 소비 비중은 라티노가 56%로, 비라티노(46%)보다 높다고 제시한다. 즉 “라티노 팬이 스포츠를 덜 보는 게 아니라, 스포츠가 라티노 팬이 있는 플랫폼·언어·포맷으로 충분히 오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다.<br><br>이 지점에서 보고서는 ‘콘텐츠 공급’의 구조적 공백을 강조한다. 라티노 가정에서 스페인어 사용 비중이 높고, 스페인어 선호 시청층도 존재하지만, 스페인어 스포츠 중계 공급이 수요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br><br>보고서는 라티노 팬을 단일 집단으로 간주하는 접근을 “이해의 실패”로 규정한다. 라티노는 출신 국가(20개국 이상), 문화, 언어 사용, 이민 세대, 거주 지역, 스포츠 선호가 크게 다르다. 이에 따라 종목/리그별 라티노 팬 비중도 균질하지 않다. 축구는 라티노 팬 비중이 특히 높고, 야구·농구도 강세가 있으나, 종목에 따라 관심도 차이가 나타난다. 또한 동일 종목 내에서도 멕시코계·푸에르토리코계·도미니카계·남미권 등 커뮤니티별로 선호 선수, 팀, 콘텐츠 톤이 달라 ‘맞춤형’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br><br>■“대표성의 격차”…선수는 많아도, 프런트·미디어·의사결정에는 적다<br><br>보고서는 라티노가 선수단 구성에서는 종목별로 높은 비중을 보이기도 하지만, 경영·리더십·미디어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대표성을 보인다는 점을 ‘구조적 과제’로 제시한다. 특히 구단·리그 의사결정층에서 라티노 인력이 부족하면, 언어·문화·커뮤니티 코드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 팬 접점에서 실수가 발생하거나 ‘진정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고다.<br><br>이와 맞물려 보고서는 라티노 팬이 “자신의 문화와 관점을 반영한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더 높다고 설명한다. 결국 인력·콘텐츠·현장 경험이 한 세트로 움직여야 ‘토큰리즘(상징적 이벤트)’을 넘어 실질적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는 논리다.<br><br>■보고서가 제시한 ‘4가지 실행 축’: 커뮤니티·디지털·유소년·브랜드<br><br>맥킨지는 라티노 팬덤을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 축을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한다.<br><br>우선 커뮤니티/문화적 관련성이다. 라티노 커뮤니티 안으로 들어가 ‘지속 프로그램’으로 관계를 쌓아야 한다. 특정 기념일·헤리티지 나이트 같은 이벤트를 하더라도 일회성으로 끝나면 ‘표피적 다양성’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br><br>두 번째는 디지털(옴니채널) 전략 수립이다. 라티노 팬은 젊고 디지털 친화도가 높다. 짧은 영상, 상호작용형 콘텐츠, 인플루언서 협업 등 플랫폼별 문법에 맞는 운영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br><br>유소년 스포츠 참여가 성인 팬덤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해석도 있다. 비용·시간·포용성 장벽을 낮추는 정책적·민간적 투자(장비 지원, 지역 리그, 학교 연계 등)를 강조한다.<br><br>마지막으로는 브랜드(진정성)와 스폰서십 분야다. 라티노 팬은 스폰서십에 대한 반응·충성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으며, 문화적 터치포인트를 이해한 캠페인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다만 ‘라티노 문화의 소비’가 아니라, 커뮤니티와 함께 만드는 방식(파트너십·스토리텔링·접근성 강화)이 전제돼야 한다고 못 박는다.<br><br>보고서는 “라티노 팬은 미래의 관객이 아니라 이미 오늘의 시장”이라며 “라티노 팬은 더 젊고, 더 디지털이며, 더 커뮤니티 기반으로 움직인다. 이는 미국 스포츠 산업이 향후 10년 동안 추구할 성장 모델과 겹친다”라고 결론지었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이혼숙려캠프’ 리와인드 부부 폭행 01-23 다음 "중국에는 지지 않는다" 유수영, UFC 3연승 도전... '스턴건' 김동현과 美 전지훈련 01-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