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의 눈빛이 완성한 단종의 서사…‘왕사남’을 봐야 하는 이유 [서지현의 몰입] 작성일 01-23 4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d79jn6bh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10079814c860d68bf26cefefd30cb82e141e37535d6e8181974d235349c7171" dmcf-pid="U3OvbUHlW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왕과 사는 남자’ 리뷰.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3/SPORTSSEOUL/20260123063153603etrm.png" data-org-width="700" dmcf-mid="1ANDtGIkl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3/SPORTSSEOUL/20260123063153603etrm.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리뷰.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9ab92067bb999d2fc999b01b137969f8c7aa9b81338d3649c9bed03455998fb" dmcf-pid="u0ITKuXSls"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역사극의 매력은 과정에 있다. 역사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이야기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을 갖추는 게 좋은 사극의 덕목이다. 새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는 그 힘을 박지훈의 눈빛에서 찾았다. 단종의 마지막 감정을 박지훈이 되살려낸다.</p> <p contents-hash="42e52a049f71ea8dea8918c60a6409665089fb52261a4edcb6b4d5ad5a1fa548" dmcf-pid="7pCy97ZvCm" dmcf-ptype="general">오는 2월 4일 개봉하는 ‘왕사남’은 1457년 청령포에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지를 선택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p> <p contents-hash="e3f99f0cc180f5c4a2ef60f3ae3b5aee176595faf930c086c28f38d4b5e143cc" dmcf-pid="zUhW2z5TWr" dmcf-ptype="general">‘왕사남’은 정치적 패배자이면서, 어린 나이에 모든 것을 빼앗긴 단종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미 아는 내용이라, 감정이 얼마나 깊고 진실하게 전달되느냐가 관건이다. 내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 왕이었으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감, 모든 감정을 삼킨 채 살아가야 했던 고독함까지, 이 복합적인 감정이 스크린 위에서 설득되지 않는다면 영화는 힘을 잃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29e8582fba70eb52b92a79e7d0c6d4acb570f146aad3be5fe882e0b0cb6a05d" dmcf-pid="qulYVq1yy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왕사남’ 리뷰.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3/SPORTSSEOUL/20260123063153980zbmw.png" data-org-width="700" dmcf-mid="tNdgWhkLy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3/SPORTSSEOUL/20260123063153980zbmw.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왕사남’ 리뷰.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851654f70cd2706cf7fd4315ce357cf2458aed66461de692e476ab41b9755f5" dmcf-pid="B7SGfBtWCD" dmcf-ptype="general"><br> 박지훈은 오프닝부터 단숨에 설득력을 불어넣는다. 별다른 대사 없이 핏발 선 눈으로 스크린 밖 관객을 응시한다. 눈빛 하나만으로 단종이 품고 있는 감정의 깊이를 관객에게 각인시킨다. 이 영화에서 박지훈의 눈빛은 곧 서사다. 설명도, 과잉된 감정 표현도 필요 없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단종의 삶이 전해진다.</p> <p contents-hash="1bb90e3e02dcadfa35f7aeabea1f3b018c14b53d82eaee1f2f03b4e505fe02c1" dmcf-pid="bzvH4bFYyE" dmcf-ptype="general">주인공임에도 인물 특성상 대사량이 많지 않다. 박지훈은 대사의 여백 속 감정을 눈빛과 표정, 그리고 절제된 호흡으로 전달한다. 대사를 할 때도 감정을 꾹꾹 눌렀다. 그 억제된 톤이 오히려 단종이 감당해야 했던 고통의 무게를 더 또렷하게 만든다.</p> <p contents-hash="b5c09b49e7dc993a15fc1fe27492c40aef56986771138f26e899e3b91dfe8a06" dmcf-pid="KByZ690Hvk"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 특히 한명회 역의 유지태와 마주하는 장면에서 빛이 난다. 체격 차이만 놓고 보면 어린 단종은 위축될 수밖에 없을 상황이지만, 박지훈은 눈빛으로 맞선다. 그 순간만큼은 왕좌에서 쫓겨난 소년이 아니라 끝까지 존엄을 놓지 않으려는 한 인간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2afc50463c32c9ab0bad89c658b4674bd7aba3d9a6efdc5a41a051329aa43d2" dmcf-pid="9bW5P2pXC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왕과 사는 남자’ 리뷰.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3/SPORTSSEOUL/20260123063154365lfhw.png" data-org-width="700" dmcf-mid="FvEOU1vmW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3/SPORTSSEOUL/20260123063154365lfhw.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리뷰.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a3e5f36ad94fc58e0a878a621eba532e968cf1275b75094b66ecd58b5fb6598" dmcf-pid="2KY1QVUZTA" dmcf-ptype="general"><br> 유해진이 연기한 엄흥도는 이야기의 중추다. 엄흥도는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관객과 이야기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러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자연스럽게 단종의 슬픔에 스며든다. 동시에 유해진 특유의 생활 연기는 작품 속 숨통을 틔워주는 요소다. 중간중간 삽입되는 코미디는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일당백’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b4916879a883c6aba8490670d47f08bbf7c726e4ffe8f5c0223e79e3e2544c9" dmcf-pid="V9Gtxfu5T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왕사남’ 리뷰.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3/SPORTSSEOUL/20260123063154747diqg.png" data-org-width="700" dmcf-mid="37gk5WsAC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3/SPORTSSEOUL/20260123063154747diqg.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왕사남’ 리뷰.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fd2d9c14820b181407394a2893fcfa5b355bbade80fa41c02d890a35417bb08" dmcf-pid="f2HFM471CN" dmcf-ptype="general"><br> 유지태는 그동안 작품에서 그려졌던 한명회와 결을 달리한다. 흔히 수양대군의 책사로 묘사되며 간악함이 강조됐던 인물과 다르다. 유지태 표 한명회는 압박감이 키워드다. 등장만으로 숨 막히게 만든다. 묵직한 존재감과 풍채는 말보다 앞서 위압감을 형성하고, 그 앞에 선 어린 단종이 느꼈을 공포와 무력감을 체감하게 만든다. 이는 유지태가 가진 고유의 아우라에서 비롯된다.</p> <p contents-hash="7f90af85aac6d20d10e1d3c97808b316efd23a691bfef6d58b01d8b0ce4a6011" dmcf-pid="4VX3R8ztla" dmcf-ptype="general">전미도는 분량은 적지만 이홍위를 조용히 지키는 궁녀 매화 역으로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김민은 엄흥도의 아들 태산으로 출연해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태산과 이홍위가 보여주는 우정 역시 감동 포인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10c564aad64e0ecd6e173188b33aeb390bef57a6896d5ed400285ccf1a8b62a" dmcf-pid="8fZ0e6qFS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왕과 사는 남자’ 리뷰.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3/SPORTSSEOUL/20260123063155141efme.png" data-org-width="700" dmcf-mid="0y1UJQb0h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3/SPORTSSEOUL/20260123063155141efm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리뷰.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9afeeba5d264a42601b6b9de7def17370c3d2e43209101fc61dcf4c12dc5207" dmcf-pid="6PF7nM9USo" dmcf-ptype="general"><br> 장항준 감독은 특유의 재기발랄하고 재치 있는 연출로 사극에 접근한다. 단종의 비극을 정면으로 보여주되 광천골 사람들의 유쾌함을 섞어 균형을 맞추려 한다. 다만 일부 장면에서는 연출이 지나치게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몰아치는 천둥번개나, 위기감을 조성하기 위해 등장한 호랑이 CG 등은 다소 작위적이다. 과거의 연출을 그대로 답습한 듯한 인상도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끝까지 힘을 잃지 않는다. 이유는 배우들의 연기력이다.</p> <p contents-hash="b23b5b7ebd4b81b3f42445e7c72a815a1da84248e91be9ef9b825ec09b1e5f27" dmcf-pid="PQ3zLR2uyL" dmcf-ptype="general">관객은 이 영화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다. 단종의 운명 역시 새삼스럽지 않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성공한 역모는 박수를 받고 실패한 정의는 역사 속에서 잊혀져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미 알고 있는 비극이기에 더 외면할 수 없다. sjay0928@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청순’ 벗고 ‘부산 억척녀’로…서은수의 뜨거운 반란 [SS인터뷰] 01-23 다음 '미스트롯4' 허찬미, '진 대결'서 이소나 꺾었다…본선 3차 진출 [텔리뷰] 01-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