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를 MVP로 바꿨다… '당구 여제' 김가영, 팀리그 사상 첫 2회 우승 견인 작성일 01-22 3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하나카드, PBA 팀리그 사상 첫 2회 우승<br>김가영, 9연패 부진에 빠졌지만<br>파이널 MVP 차지하며, 승부사 본능 증명</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22/0000910445_001_20260122154608605.jpg" alt="" /><em class="img_desc">2025~26시즌 프로당구(PBA) 팀리그 파이널 MVP를 차지한 김가영(왼쪽)이 장상진 PBA 부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BA 제공</em></span><br><br>‘당구 여제’ 김가영(43·하나카드)이 깊은 슬럼프를 딛고 프로당구(PBA) 팀리그 사상 최초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br><br>하나카드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승제) 6차전에서 SK렌터카를 세트 점수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파이널 전적 4승 2패로 마무리하며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창단 3시즌 만에 거둔 두 번째 우승으로, 팀 리그 2회 우승은 하나카드가 처음이다.<br><br>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하나카드는 1라운드 우승으로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지만, 5라운드(3승 6패)에서 부진하며 정규리그 3위까지 미끄러졌다. 파이널 직행이 무산되며, 준플레이오프부터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 크라운해태(2승 1패), 플레이오프에서 웰컴저축은행(3승 1패)을 차례로 꺾더니 파이널에서는 정규리그 1위 SK렌터카마저 무너뜨렸다..<br><br>‘언더도그 반란’의 중심엔 김가영이 있었다. 김가영은 파이널에서 6승 3패, 애버리지 1.278로 활약하면서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상금은 500만원. 특히 1, 2차전에서 출전한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br><br>사실 김가영은 파이널 직전까지 깊은 부진에 빠져 있었다. LPBA 통산 최다 우승(17회)의 주인공이지만, 팀리그 4라운드에서 단식 3연패로 고개를 숙였고, 11월 하림 LPBA 챔피언십에서는 64강 탈락이라는 충격을 맛봤다. 팀리그 5라운드에도 4전 전패. 크라운해태와 준플레이오프 단식까지 포함해 무려 9연패 중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22/0000910445_002_20260122154608675.jpg" alt="" /><em class="img_desc">팀리그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em></span><br><br>그러나 김가영의 승부사 기질은 결정적인 순간 발휘됐다. 준플레이오프 복식에서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2승 1패를 합작하며 감을 찾았고, 플레이오프에서 최혜미에게 2승 1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우승이 걸린 파이널 1, 2차전에 혼자 4승을 쓸어 담으며 팀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김가영은 "5라운드부터 컨디션 난조로 어려웠다. 옆에서 버텨주고 지켜준 팀원들이 없었다면 회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믿고 기다려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br><br>한편, 김가영은 오는 26일 당구 선수 최초로 '제37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대상을 수상한다. 이 상은 고(故)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한국 여성체육 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한 한국 최초의 여성 스포츠 상이다.<br><br>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br><br> 관련자료 이전 국민체육진흥공단, 2026년 스포츠산업 금융지원 추진…한도상향·저리 융자 도입 01-22 다음 '스키 추가 쿼터 획득' 밀라노 동계 올림픽 대표팀 71명으로 늘어 01-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