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출신 장점살려 세심히 지원 … 금메달 3개 이상 목표" 작성일 01-21 29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올림픽 단장 여성1호' 이수경 빙상연맹 회장 인터뷰<br>급식 예산은 3배로 늘리고<br>현지훈련장 통해 적응 높여<br>판정 시비에도 적극적 대응<br>기업인 출신 체육행정가<br>피겨 선수·심판 경력도<br>"젊은 선수들 뒤에서 도울 것"</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1/21/0005625234_001_20260121165908426.jpg" alt="" /><em class="img_desc">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em></span><br><br>지구촌 최대 동계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개막이 다가오면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움직임도 더욱 바빠지고 있다.<br><br>다음달 6일 막을 올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을 이끌 책임자는 40대 여성 기업인이다. 지난해 1월부터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이수경 한국선수단장(삼보모터스그룹 사장)은 대회 개막이 다가오면서 빙상뿐만 아니라 스노보드, 컬링, 봅슬레이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두루 살피며 대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br><br>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매일경제와 만난 이 단장은 "처음 단장을 맡았을 때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긴장이 컸지만, 지금은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더 커졌다"면서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나 또한 용기를 많이 얻고,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올림픽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br><br>이 단장은 '준비된 선수단장'으로 통한다.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삼보모터스 이재하 회장의 차녀인 이 단장은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을 맡아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2004년과 2006년 전국동계체전에서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딴 실력파다. 은퇴 후 국제 심판, 체육행정가를 두루 경험한 그는 지난해 6월 일찌감치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이끌 한국선수단장으로 선임됐다.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여성이 선수단장을 맡은 건 한국 스포츠 사상 이 단장이 처음이다.<br><br>동계올림픽종목협의체장을 맡아 스키, 스노보드, 썰매, 컬링 등 다른 종목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해온 이 단장은 '금메달 3개 이상, 빙상 외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 획득'이라는 한국 선수단의 과업을 이끌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이 단장은 "최초 여성 선수단장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기보다는 '이렇게나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어떤 일이든 잘해내는 선수단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br><br>이 단장이 바꾼 변화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일 이 단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동계올림픽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는 임원들이 뒤로 빠지고 선수들이 전면에 나서 올림픽 출전 각오를 전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들은 당당하게 올림픽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지며 저마다 목표를 다졌다.<br><br>지원도 크게 늘었다. 체육회는 빙상 경기가 열릴 밀라노, 설상 종목이 열릴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 등 3개 클러스터를 나눠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는데, 4년 전 베이징 대회(약 8억6000만원)의 3배 수준인 22억6900만원이 예산으로 투입된다.<br><br>피겨스케이팅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현지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올림픽을 준비한다.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도 나설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은 밀라노 모처에 마련된 링크장에서 올림픽 기간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다.<br><br>이 단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한국 피겨스케이팅팀 리더로 활동하면서 미국·일본 다른 나라 선수들이 전용 링크장을 사전에 계약하고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탈리아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조언을 구해 밀라노 지역 내에 링크장을 찾았고, 빠르게 움직여 한국 선수들만 연습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종목 특성을 알고, 선수의 편에서 일찍 준비한 결과 현지 훈련장을 마련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br><br>올림픽마다 문제가 됐던 크고 작은 판정 시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 단장은 "쇼트트랙의 경우 판정 논란이 많았던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이후 국제빙상연맹(ISU)에서 판독 카메라 대수를 늘리고 판정 시스템을 개선해 기본적으로 판정과 관련한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판정 문제가 발생하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교육과 대처 방안은 사전에 다 준비했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스키 등 심판들이 점수를 매기는 설상 종목 역시 수시로 공부하고 조언을 구하면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판정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br><br>이 단장은 "선수 한 명 한 명이 다 소중하다"면서 인터뷰 내내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선수들뿐 아니라 스노보드, 프리스타일스키, 컬링, 봅슬레이, 스켈레톤 선수들의 준비 상황과 컨디션 상태를 전했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2000년대생 젊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개성도 드러내고 당당하게 도전하는 '팀 코리아'의 면면을 기대했다.<br><br>이 단장은 "이번 동계올림픽의 한국 선수단 콘셉트는 '젊은 열정의 팀'"이라면서 "선수들이 4년 동안 준비한 걸 다 보여주는 무대가 동계올림픽이다. 대회가 열릴 이탈리아에서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무엇보다 어디 가서 기 안 죽고 당당하게, 자신감 있게 다니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밀라노에서 'K스포츠의 힘'을 선수들이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단장인 나도 책임감을 갖고 뒤에서 돕겠다"고 강조한 그는 "기세가 중요하다. 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든든한 힘이 될 것이다. 많이 응원하고 격려해달라"고 말했다.<br><br>기업가로서 스포츠 분야 지원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이 단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사회공헌 경영으로 스포츠에 투자하고, 지원 혜택을 받은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면서 더 나아가 올림픽 같은 큰 무대를 통해 국격도 높일 수 있다.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그만큼 기업 입장에서도 얻는 효과가 크다"면서 "스포츠 분야 후원에 동참하는 기업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br><br>[김지한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핵융합 실증로 개발 ‘시동’…AI 도입해 연구 효율성 향상 01-21 다음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전설과 여왕 01-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