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대해 말할 기회를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랜드슬램 데뷔전 치른 올리니코바 작성일 01-21 3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1/0000012342_001_20260121111212615.jpg" alt="" /><em class="img_desc">왼쪽이 올리니코바. 표정만 보고 있자면 그녀가 승자 같지만, 막 경기에서 패한 직후였다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호주오픈 1회전이 열렸던 20일. 호주오픈 센터코트인 로드레이버 아레나의 첫 경기는 여자단식 디펜딩챔피언 매디슨 키스(미국)를 위한 자리였다. 키스는 1세트 초반 0-4까지 끌려갔지만 결국 7-6(6) 6-1로 승리하며 1회전을 통과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더 주목을 받은 선수는 승자 키스가 아니었다. 경기에 패하고도 웃으며 달려와 키스와 포옹을 하고, 수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다 해준 후에야 코트를 떠난 패자에게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올렉산드라 올리니코바(우크라이나)였다.<br><br>올리니코바는 생소한 선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랜드슬램은 커녕 WTA 250 투어 경험도 없기 때문이다. 테니스코리아 기사 본문에 이름이 실린 것도 20일 경기가 처음이었다.<br><br>WTA따르면 올리니코바는 "이 곳에 있어 매우 기쁘다"로 인터뷰를 시작했다고 한다. <br><br>"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이런 경기장에서 경기해본 적도 없다.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br><br>올리니코바는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거주 중이다. 그런데 그녀의 아버지와 코치는 우크라이나 군에 동원돼 전방에서 배치됐다고 한다. 올리니코바는 코치, 스태프 없이 홀로 투어를 다니고 있으며, 이날 코칭박스에도 아무도 없었다.<br><br>"어젯밤에 집 근처에서 큰 공격이 있었다고 한다. 폭발이 들렸고 드론 공격이 있었다. 폭발 때문에 아파트가 흔들렸다고 한다."<br><br>"모든 경기가 중요한 것이,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전쟁에 대해 주의를 잃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기도 없고, 물도 없고, 난방 시설도 없다. 이런 기회를 통해 전쟁에 대해 말할 기회를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br><br>올리니코바는 아버지가 군에 동원된 것이 오히려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한다. 실제로 올리니코바가 성적을 내기 시작한 것은 2025년 하반기부터다. ITF 여자대회 정도의 선수였던 올리니코바는 이탈리아 톨렌티노, 아르헨티나 투쿠만, 칠레 콜리나 등 세 차례 WTA 125 대회를 잡아내며 결국 그랜드슬램 본선 직행 열차를 탈 수 있었다.<br><br>그랜드슬램이라는 꿈을 달성한 올리니코바는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경기에 나서는 색다른 모습까지 보여줬다.<br><br>현재 92위인 올리니코바는 그랜드슬램 1회전으로 라이브랭킹 88위까지 올랐다. 상급 대회 출전 재미와 조국의 현 상황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확실히 느낀 올리니코바는 올해 조금 더 주목해야 할 선수가 되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유수영, UFC 3연승 출격 vs 韓계 미국인… "불편한 마음" 01-21 다음 전 톱20 선수가 말하는 '호주오픈에서 상위 랭커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유' 01-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