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남달라' 박성현, 초심으로 돌아가 엡손 투어서 재도약 다짐 작성일 01-19 3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은퇴 갈림길에서 선택한 도전, 2026시즌 '마이너 리그' 참여<br>- 오랜 슬럼프에도 뜨거운 팬덤과 변함없는 선행 박수갈채<br>- 국내 대회에서 두세 개 출전. KLPGA투어 시드도 정조준<br>- '하면 된다.' 신념으로 부활 희망으로 동계 훈련 구슬땀</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9/0000012325_001_20260119142414417.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을 대표하는 간판스타 박성현이 2026시즌 LPGA 2부인 엡손 투어에서 부활을 꿈꾼다. KLPGA 제공</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9/0000012325_002_20260119142414480.jpg" alt="" /><em class="img_desc">'남달라' 박성현(33)이 바닥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출발을 다짐하는 박성현이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박태성 작가 제공</em></span></div><br><br>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은퇴의 갈림길에 섰던 박성현은 2026시즌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에 해당하는 엡손 투어에서 뛸 계획입니다. 이런 결심은 그의 소속사인 세마 스포츠마케팅(대표 이성환)을 통해 전해졌습니다.<br><br>박성현은 지난 LPGA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나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인 끝에 상금 랭킹 138위(18만4138 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세마 스포츠마케팅에 따르면 박성현의 CME 글로부 포인트에서 117위에 머물러 조건부 출전권 커트라인인 100위 밖으로 밀렸습니다. <br><br>이로써 2026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날린 그는 현역 생활 마감, 국내 투어 복귀 등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심했습니다. 결국 엡손 투어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삼기로 했습니다.<br><br>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미국(LPGA)투어에서 최강으로 군림했던 그로서는 마이너 리그에 해당하는 엡손 투어 선택은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에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의종군하는 비장한 각오로 뛰어들게 됐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9/0000012325_003_20260119142414540.jpg" alt="" /><em class="img_desc">라운드 도중 물을 마시는 박성현. 부진 탈출에 따른 갈증이 크기만 합니다. 박태성 작가 제공</em></span></div><br><br>3월 애틀랜티비치 클래식으로 시즌을 개막하는 엡손 투어는 올해 총 19개 대회가 열립니다. 총상금 규모는 25만 달러 내외입니다. 가장 상금이 많은 애리조나 여자클래식의 총상금 규모는 40만 달러입니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이나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 180만 달러의 4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긴 합니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 리그처럼 엡손 투어는 눈물 젖은 빵에 비유될 만큼 대회 운영, 분위기, 환경 등에서 LPGA 투어보다 많이 열악한 상황입니다.<br><br>그래도 10월 마지막 대회인 웹손투어챔피언십을 끝낸 뒤 시즌 포인트 상위 15명에게 다음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줍니다. <br><br>세마 스포츠마케팅 한 고위 관계자는 "박성현 프로가 엡손 투어를 뛰면서 실점 감각을 끌어올리기를 기대한다. LPGA 투어 대회도 144명이 나가는 대회에 결원이 생기면 두세 번 이상 참가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은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9/0000012325_004_20260119142414588.png" alt="" /><em class="img_desc">프로 초창기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른 박성현. 채널에이 자료</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9/0000012325_005_20260119142414647.png" alt="" /><em class="img_desc">흰색 드레스 차림으로 KLPGA투어 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 박성현.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박성현은 고교 시절 국가대표로 뛰며 유망주로 주목받았습니다. 프로 무대에서는 한 계단씩 올라가 정상의 자리까지 올라갔습니다. 프로 전향 후 2부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신통치 않은 기록을 남기며 3부 점프 투어로 밀려나기까지 했습니다. 2013년 상반기 점프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드림투어로 승격해 상금 1위를 차지한 끝에 이듬해 KLPGA투어로 승격해 통산 10승을 거뒀습니다.<br><br>2017년에는 LPGA 투어에 뛰어들어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휩쓸며 세계랭킹 1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0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하강 곡선을 그리더니 지난해에도 17개 대회에 출전해 최고 성적은 포클랜드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7위입니다. 지난해 평균타수는 72.47타고 공동 120위에 머물렀습니다. 라운드당 평균 퍼팅 수는 30.86개로 148위까지 추락했습니다.<br><br>박성현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자택을 매물로 내놨다고 알려졌습니다. 안정적인 자택을 팔고 대회 때보다 임시 숙소를 쓰기로 할 만큼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는 게 한 지인의 설명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9/0000012325_006_20260119142414731.png" alt="" /><em class="img_desc">박성현은 퍼팅 감각 회복도 큰 과제로 꼽힌다.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박성현은 여전히 뜨거운 팬덤을 몰고 다닙니다. 엡손 투어에 전념하면서 국내 대회에도 2, 3개 정도 나올 계획입니다. 세마 스포츠마케팅에서 대행하는 대회가 될 공산이 큽니다.<br><br>지난해에도 국내에서 열린 2개 대회에 나섰습니다. 제주 삼다수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했으며, OK저축은행 읏맨오픈을 공동 16위로 마쳤습니다. <br><br>박성현은 지난해 KLPGA가 처음 도입한 공로 선수에 대한 특별 시드 제도에도 기대를 걸었으나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주위에서는 이런 결정에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정작 본인은 실력으로 당당히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br><br>박성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력이 되살아났다는 평가입니다. 시즌 초반 7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지만, 하반기에는 7개 대회 연속 상금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국가대표 출신 조민준과 동계 훈련을 하는 박성현은 한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계속 잘 되기 위해 새로운 걸 고쳐가면서 잘 되든 안 되든 나아가고 싸움해야 하는 게 골프라 생각한다. 성적이 좋지 못한 지 오래됐고 힘든 기간이 길었지만, 저는 하루하루 더 좋은 쪽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면 무조건 된다'라는 마음이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손목 부상 여파로 파워스윙 보다는 정교함에 집중한 코스 공략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현은 조만간 메인스폰서 계약도 다시 해야 합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9/0000012325_007_20260119142414806.png" alt="" /><em class="img_desc">슬럼프에도 박성현은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팬들과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 김치를 담근 박성현. 채널에이 자료</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9/0000012325_008_20260119142415010.png" alt="" /><em class="img_desc">박성현은 팬카페와 함께 고대의료원에 5000만원의 자선기금을 전달했다. 세마 스포츠마케팅 제공</em></span></div><br><br>어두운 터널 속에 있었어도 이웃사랑의 따뜻한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박성현은 지난해 12월 공식 팬카페 '남달라' 회원들 약 100명과 함께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연말 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장 김치를 정성껏 담가 독거노인 100명에게 전달했습니다. <br><br>박성현은 또 팬카페와 소외계층지원을 위한 자선기금 5000만원을 고대의료원에 전달했습니다. 박성현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고대의료원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이 병원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홍보대사 활동 종료 후에도 꾸준히 선행을 실천한 그는 2025년 팬카페 창설 10주년을 기념해 연간 버디 1개 2000원, 이글 1개 5000원씩을 적립해 196명의 팬카페 회원과 정성을 합쳤습니다. 이번 기부로 의료원에 전달된 누적기부액은 총 1억10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br><br> 박성현은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처음 프로의 문을 두드렸을 때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다시 클럽을 쥔 그의 눈빛에는 여전히 불타는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하면 된다, 될 때까지 하면 된다'라는 신념처럼, 끝없는 도전의 길 위에서 그는 또 한 번 자신만의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19/0000012325_009_20260119142415069.png" alt="" /><em class="img_desc">2013년 드림투어 상금왕에 뽑힌 박성현. KLPGA 제공.</em></span></div><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김하성 또 부상...WBC대표팀·애틀랜타 '비상' 01-19 다음 하윤경, 과거 횡령 의혹‥박신혜 뒤통수치나? 미스터리 정체 (미쓰홍) 01-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