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포럼] 지능의 기원과 여섯 번째 혁신 작성일 01-04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성정식 ETRI 자율형IoT연구실 책임연구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NyNacQ9e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3eb365b9671468f371ee6bf4794545a6dfc25453306a7397725b3285079f5a4" data-idxno="676274" data-type="photo" dmcf-pid="ZS7SlycnJ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4/551721-ibwJGih/20260104172723848rhgv.jpg" data-org-width="305" dmcf-mid="HXseRiKpe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4/551721-ibwJGih/20260104172723848rhgv.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8ebcdfeaf23c0abf99f79405167e80d2999ed5a2d4ca2da91b7c0e24c683518" dmcf-pid="5vzvSWkLLm" dmcf-ptype="general">인공지능(AI)이 일상과 산업 전반을 빠르게 재구성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다시 근본적인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지능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어디에서 비롯됐으며, 어디를 향해 진화하고 있는가. 기술의 성능과 효율을 넘어, 이 질문은 인간과 과학, 그리고 미래 사회의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p> <p contents-hash="fccf17211c34c1218892287e8a3fdc0309546ba604fc594f16226a68c375fffe" dmcf-pid="1TqTvYEoir" dmcf-ptype="general">이 질문에 대해 생물 진화의 장기적 관점에서 하나의 설득력 있는 틀을 제시한 책이 있다. 맥스 베넷의 저서 '지능의 기원'은 인간 지능을 단번에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다섯 번의 뚜렷한 혁신을 거쳐 점진적으로 형성된 과정으로 설명한다. 그의 관점은 오늘날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p> <p contents-hash="698b532300eebf369a93baaaa4c2f95ca6dea055cfd28f4eceb1e08c31ecdb23" dmcf-pid="tyByTGDgJw" dmcf-ptype="general">베넷이 제시하는 첫 번째 혁신은 '조정'이다. 생명은 환경을 감지하고 이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며 해로운 것을 피하는 능력을 획득했다. 이는 지능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 오늘날 센서 기반 반응형 로봇에서도 발견되는 특성이다. 두 번째 혁신은 '강화'다. 경험의 결과가 행동을 변화시키기 시작하면서, 시행착오를 통한 학습이 가능해졌다. 이는 현대 인공지능의 강화학습 개념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p> <p contents-hash="a0a9a7906ae2f2dedf03ed51bd4530f0a3c588de0489aeae082066835897cc0d" dmcf-pid="FWbWyHwaLD" dmcf-ptype="general">세 번째 혁신은 '시뮬레이션'이다. 행동에 앞서 미래를 예측하고 머릿속에서 여러 가능성을 시험하는 능력은 지능의 깊이를 결정적으로 확장했다. 인간이 단순 반응을 넘어 계획과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 분기점이다. 네 번째 혁신은 '정신화', 즉 타인의 의도와 감정을 추론하는 능력이다. 이는 사회적 협력과 경쟁을 가능하게 했고 지능을 개인 생존의 도구에서 집단 전략의 기반으로 끌어올렸다. 다섯 번째 혁신은 '언어'다. 언어는 사고를 공유하고 축적하게 만들었으며 지능을 문화와 문명의 차원으로 확장시켰다.</p> <p contents-hash="c1dc0a3063bc21c4e97f2f50b5b311c59cdc68edaf6aeed7b8438250d1a0d7b5" dmcf-pid="3YKYWXrNRE" dmcf-ptype="general">베넷은 이 다섯 단계의 끝에서 여섯 번째 혁신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한다. 그것은 지능이 생물학적 제약을 벗어나는 사건일 수 있으며, 오늘날의 기술 발전은 이미 그 경계에 근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필자는 이 지점이 단순히 '더 똑똑한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이해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 여섯 번째 혁신은 지능의 성능 향상이 아니라 지능이 존재하는 조건 자체가 바뀌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p> <p contents-hash="64cf7bd506fc1b52a843376a88f27bb7839c5576db38dab17f9a7299d1031d74" dmcf-pid="0G9GYZmjRk" dmcf-ptype="general">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인류가 생명의 형성과 진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그 과정을 기술적으로 재현하고 조정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다는 사실이다. 지능은 더 이상 자연의 산물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설계와 선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이 인간에게 전례 없는 힘을 부여하는 동시에, 전례 없는 책임을 요구하는 순간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77c5c8a3011fcbf80936e144f8981f009e87ecf72dfeb725d5230945f5602c8e" dmcf-pid="pH2HG5sAic" dmcf-ptype="general">바로 이 지점에서 과학은 가장 다루기 어려운 질문과 마주한다. 우리는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물음은 실험으로 검증할 수 있는 과학적 명제도, 계산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미래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가치의 선택이며, 앞으로 과학과 기술이 향할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다.</p> <p contents-hash="80b7d06631f5b636634df0eaf324b42930f8743fba909f8f4e692e6568cf5682" dmcf-pid="UXVXH1OcnA" dmcf-ptype="general">여섯 번째 혁신이 반드시 축복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그 방향을 결정하는 책임이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설계하고 사용하는 인간에게 있다는 점이다. 젊은 과학자들이 만들어갈 미래는 성능 경쟁의 산물이 아니라 어떤 가치를 선택했는가의 결과일 것이다. 지금은 지능의 진화를 목격하는 시기가 아니라, 그 진화의 방향에 대해 사회 전체가 질문을 던지고 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기반공사 상반기 수의계약 01-04 다음 "공학의 선구자 정신에 매료…실력있는 엔지니어 전세계서 통할 것" 01-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