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상 첫 금메달 도전... 17세 스노보더 최가온 “허리 수술, 보드의 소중함 일깨워” 작성일 01-03 4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3년 X게임 최연소 우승으로 등장한 혜성<br>허리 부상으로 꼬박 1년간 재활 매진했지만<br>지난해 월드컵 2주 연속 우승으로 화려한 복귀<br>"우상 클로이 김과 최상의 컨디션으로 붙고 싶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03/0000906712_001_20260103043014596.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이 지난달 12일 중국 장자커우에서 열린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한 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제공</em></span><br><br>한국은 오랫동안 설상 종목의 불모지였다. 첫 동계올림픽 출전이었던 1948년 생모리츠 대회부터 현재까지 설상 종목이 수확한 메달은 단 하나, 홈그라운드였던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따낸 스노보드 알파인 은메달이 전부다. 그러나 척박한 땅에서도 기적처럼 새싹이 움텄다. 2023년 1월 미국 X게임에서 역대 최연소(만 14세 3개월)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세화여고)이 주인공이다. 그로부터 3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더 단단해진 17세 스노보더는 이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금빛 비상'에 도전한다.<br><br>"준비 과정이 결과로 이어지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정신력, 몸 상태 모두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br><br>최가온은 한국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차분하지만 확신에 찬 어조로 현재 컨디션을 전했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그는 지난달 중국 장자커우와 미국 콜로라도에서 연달아 열린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섰다. 최가온은 "한 시즌에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한 건 처음"이라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다"고 밝혔다.<br><br>큰 시련을 이겨내고 따낸 금메달이기에 더욱 빛나는 성과다. X게임 우승 이후에도 2023년 콜로라도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던 그는 2024년 초 스위스 락스 월드컵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최가온은 "경기 시작 20분을 앞두고 연습을 하다가 허리가 부러졌다"며 "현지에서 1차 수술을 받았는데, 귀국 후 염증이 생겨 또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03/0000906712_002_20260103043014625.jpg" alt="" /><em class="img_desc">'17세 스노보더' 최가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em></span><br><br>그때부터 꼬박 1년간 지난한 치료와 재활이 이어졌다. 몸이 아프니, 정신력도 흔들렸다. 그는 "보드를 계속 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할 만큼 힘들었다"며 "삶이 우울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스노보드가 절망에 빠진 최가온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는 "보드를 다시 타야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다니던 재활센터에서 하체와 엉덩이 근력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훈련을 성실히 소화했다"고 전했다.<br><br>재활에 매진하는 사이 한국 설상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이채운 김건희 이지오 강동훈 등 '젊은 피'들이 대거 스노보드 종목 시상대에 잇달아 올랐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최가온으로서는 어렵게 다잡은 마음이 또 한 번 요동칠 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최가온은 "당연히 아쉬움이 있었고, (동료들의 경기를) 자세히 보지도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크게 개의치 않았다. 앞으로의 대회에 더 집중하자는 생각이 컸다"고 돌아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03/0000906712_003_20260103043014651.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이 지난달 20일 미국 콜로라도 쿠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쿠퍼마운틴=게티이미지 AFP 연합뉴스</em></span><br><br>그리고 그 다짐은 결국 ‘2주 연속 월드컵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로 돌아왔다. 최가온은 이제 더욱 단단해진 정신력과 최상의 몸 상태로 동계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다. 그가 이번 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기 위해서는 그의 우상이자 '현존 최강자'인 클로이 김(미국)을 넘어서야 한다. 클로이는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로, 밀라노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br><br>둘은 아직 큰 무대에서 진검승부를 펼친 적이 없다. 최가온이 우승한 세 번의 월드컵에선 클로이가 불참하거나, 결선 직전 몸이 좋지 않아 경기를 포기했다. 최가온은 "직전 대회 결선에서 언니를 못 만난 건 아쉬웠지만, 한편으론 서로 최상의 컨디션일 때 최고의 무대에서 제대로 붙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며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올림픽 맞대결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03/0000906712_004_20260103043014679.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이 지난달 20일 미국 콜로라도 쿠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2주 연속 우승을 확정한 후 기뻐하고 있다. 쿠퍼마운틴=게티이미지 AFP 연합뉴스</em></span><br><br>끝으로 그는 "첫 올림픽이니만큼 일단 현장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며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내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게 1차 목표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03/0000906712_005_20260103043014704.png" alt="" /></span><br><br> 관련자료 이전 강수정 "고등학생 김강우와 여행 같이 간 적 있어" [RE:TV] 01-03 다음 700만년 전, 인류는 두 발로 산·들 걸었을까 01-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