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性대결 오락으로 전락"...52년 전 '킹 시대'와 다른 풍경→남자 671위 악동, 여자 1인자에게 셧아웃승 작성일 12-29 46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9/0000586124_001_20251229095512324.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 / AP</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계 랭킹 숫자는 의미가 적었다.<br><br>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671위 닉 키리오스(호주)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 성(性) 대결에서 웃었다. <br><br>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섹시스(Battle of the Sexes)' 이벤트 매치에서 2-0(6-3 6-3)으로 완파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9/0000586124_002_20251229095512373.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 / AP</em></span></div><br><br>조건은 같지 않았다. 사발렌카는 키리오스보다 약 9% 작은 코트를 사용했고 둘 모두 세컨드 서브 없이 경기를 치르는 변형 규칙이 적용됐다. 순수한 승부라기보다 '설계된 쇼'에 가까운 무대였다.<br><br>AP통신은 "성평등을 향한 메시지보다는 엔터테인먼트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실제 코트 위에서는 웃음과 농담이 오갔고 언더핸드 서브와 즉흥적인 춤까지 등장했다. 관중은 성별 논쟁보다 재미를 소비하는 인상이 짙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9/0000586124_003_20251229095512413.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 / AP</em></span></div><br><br>남녀 성 대결은 148년 테니스 역사에서도 손에 꼽힌다. 가장 유명한 만남은 1973년 보비 리그스와 빌리 진 킹의 맞대결이 거론된다. <br><br>훗날 영화로도 각색된 이날 경기는 흥미로운 이벤트 매치를 넘어 남녀 상금 격차와 성평등 논쟁을 촉발시킨, 당대 세계 테니스계 변화 열망이 수면 위로 떠오른 '역사'로 기억된다. <br><br>이번 두바이 무대는 역사상 4번째 성 대결이었다. 하나 분위기는 이전 세 경기와 사뭇 달랐다.<br><br>경기 장소는 1만7000석 규모의 코카콜라 아레나였는데 최고가 입장권이 800달러(약 115만 원)에 달했다. 메시지보다 흥행이 앞선 무대였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9/0000586124_004_20251229095512455.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 / Reuters</em></span></div><br><br>랭킹만 보면 더 극적이었다. 키리오스는 현재 60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손목과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해 랭킹이 급락했다.<br><br>사발렌카는 다르다. 현시점 여자 테니스 최강자다. 올해 US오픈 챔피언이자 메이저대회 통산 4회 우승자로 '적수가 없는 여왕' 수식어가 붙는 선수다.<br><br>경기 후 키리오스는 땀에 흠뻑 젖은 얼굴로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며 "오늘 경기는 테니스 종목에 중요한 의미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br><br>사발렌카는 웃으며 받아쳤다. "호주오픈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다시 만나서 꼭 복수하고 싶다"며 해사한 표정을 지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복싱 몬스터' 日 이노우에, 세계 타이틀전 27연승…메이웨더 넘어섰다 12-29 다음 네 번째 FA '강민호' 삼성 남는다, 2년 최대 20억 계약 12-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