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주최 세계 기선전] 최대 고비 넘긴 신진서…中 딩하오 격파 작성일 12-26 28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매경 주최 1회 세계 기선전<br>16강전서 177수 흑불계승<br>통산전적 12승 4패로 앞서<br>흑으론 한 번도 패한적 없어<br>신 "이날 핵심은 '81수'"<br>아래쪽에 60집 마련하면서<br>AI승률 96.8%, 10집 앞서</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2/26/0005612428_001_20251226180720960.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이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16강전에서 딩하오 9단과 대국을 펼치고 있다. 한국기원</em></span><br><br>"장고 바둑에서도 나오기 힘든 명국이었다.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신진서 9단이 단 한 번도 밀린 적이 없었다."<br><br>'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렸던 한중 바둑 에이스끼리 맞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신진서가 딩하오 9단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104여 분만에 승부가 마무리됐다. 홍민표 바둑 국가대표팀 감독은 "신진서가 공격의 진수로 압도한 명국"이라고 평가했다.<br><br>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16강전에서 신진서는 딩하오를 상대로 177수 불계승을 거뒀다. 한때 18집까지 앞섰고, 마지막에는 9집이나 우세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 통쾌한 KO승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2/26/0005612428_003_20251226180721025.jpg" alt="" /></span><br><br>앞서 신진서는 딩하오를 상대로 15차례 맞붙어 11승 4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완승을 더하며 12승 4패로 상대 전적 격차를 벌렸다. 2024년 중국 갑조리그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과 올해 초 열린 농심 신라면배 최종국에 이어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br><br>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신진서는 경기를 마친 후 "초반에는 예상하지 못한 포석으로 흘러갔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돌아본 뒤 "이후 전투가 치열하게 진행됐는데 그 과정에서 잘 풀리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는 승기를 잡는 초석이 된 '81수'다. 여기에 종반부에 딩하오의 착각까지 나오며 완전히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2/26/0005612428_002_20251226180720988.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의 흑81수(화살표). 신진서는 이 수에 대해 "승기를 잡는 초석이 됐다"고 복기했다.</em></span><br><br>홍민표 감독은 "우변에서 진행된 공격과 타개가 이 바둑의 포인트인데, 신진서의 공격은 완벽했고 딩하오는 난해한 국면에서 조금씩 실착을 범하며 형세가 기울었다"며 "신진서는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딩하오가 부족했다기보단 신진서가 압도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맞다"고 총평했다.<br><br>특히 신진서는 이날까지 16차례 맞대결에서 흑으로 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딩하오에게만 유독 '무적의 흑기사'다. 12승 중 7승을 흑으로 만들어냈고, 4패는 모두 백으로 쓴맛을 봤다. 첫 대결이었던 2019년 글로비스배 승자 2회전에서 흑으로 첫 승리를 맛본 신진서는 이어 본선 3·4위전에서 딩하오를 다시 만나 백으로 첫 패배를 맛봤다. 이후 2019년 몽백합배 32강, 2021년 중국 갑조리그 5라운드, 2024년 삼성화재배 8강전 등 모두 백으로 패했다.<br><br>신진서는 "백이나 흑을 잡았을 때 특별하게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두다 보니 흑을 잡았을 때 주도권을 잡을 확률이 높은 것 같다"며 "딩하오와의 대국에서는 언제나 두꺼운 쪽의 승률이 높았다. 그 부분을 생각하며 경기했다"고 설명했다.<br><br>우승 상금 4억원으로 매년 열리는 메이저 세계 대회 중 가장 많은 금액이 걸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초대 챔피언을 향해 한발씩 다가서고 있는 신진서는 "지금 컨디션은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8점은 되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인 뒤 "속기전이지만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br><br>각자 30분에 수마다 20초를 받는 피셔(누적) 방식으로 진행되는 세계 기선전은 최대 경기 시간이 2시간30분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신진서는 "대국 자체는 힘들지 않지만 경기를 하지 않을 때도 계속 신경 쓰고 긴장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하루 여유 시간이 있는데 집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연습과 휴식을 취하는 루틴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br><br>[조효성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매경주최 세계 기선전] '韓 원투펀치' 박정환도 승리 193수만에 中 양카이원 제압 12-26 다음 이은지, 결혼관 어떻길래…양세찬 “최악이다” 돌직구 (‘독사과2’) 12-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