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란', 제주4.3의 아픔을 미래세대에 전하다 작성일 12-26 5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관객과 만나고 있는 영화 <한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xDfN1Hl0K"> <p contents-hash="6013a3626819ce5e17cfd8b3c3e0cd80886140db7b45fc8ef3aa729a2354293d" dmcf-pid="fMw4jtXS0b" dmcf-ptype="general">[박진우 기자]</p> <p contents-hash="77bef29905b57cd8e37bb9cf95357091e18ea4c2456f051764ddde69a5e6c707" dmcf-pid="4Rr8AFZvUB" dmcf-ptype="general">제주4.3을 배경으로 한 장편 영화 '한란(하명미 감독)'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흑백으로 촬영된 '지슬'(오멸 감독) 이후 12년 만에 나온 오랜만의 극영화이며 100% 제주어가 사용됐다. 한글자막으로 보는 한국영화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p> <p contents-hash="cea7f8139f4d2d6377ba9e52a2bc344aabeffd66650810cd4b652901427ee2af" dmcf-pid="8em6c35TUq" dmcf-ptype="general">'한란'은 일본 유일의 국제 여성영화제인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AIWFF, 제30회)에 초청되어 지난 9월에 첫 상영을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11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1회 민주·인권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한 제3회 제주4.3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된 후 극장에서 개봉했다.</p> <p contents-hash="c73380e5c92aefac1ee661b745e1130b73317c541040a206e6693569a3b63467" dmcf-pid="6dsPk01y7z" dmcf-ptype="general">지난 12월 23일 이화여자대학교 아트하우스 '모모' 상영에 앞서 만난 하명미 감독은 "13년 제주살이를 하는 동안 가족과 마을 공동체에 스며있는 4.3의 아픔과 상처들을 체감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일이 아닌 우리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조금 더 가깝게 알아가길 바랐다"라며 "26살의 어린 엄마와 6살 아이의 시선으로 소소하게 삶의 행복을 찾고 싶던 사람들이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고난 속에서도 살고자 했던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통해 먼저 슬픔에 공감한 후 역사를 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본 기획부터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심하게 촬영하고, 편집하여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의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p> <div contents-hash="97386d398c896bc982a51f6d16c78f55abe14c89d058afeec12500cd3f13e1a8" dmcf-pid="PPk2gZYCp7" dmcf-ptype="general"> 하명미 감독은 "한 저자와의 이야기마당에서 4.3때 사람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특히 어린이들까지 희생된 것에 질문하는 초등학생이 있었는데 마땅히 답을 하지 못하는 기성세대들을 만난 적이 있다"라며 "민주화되고, 정보화된 세대를 살고 있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역사를 조금 더 알기 쉽게 경험할 수 있길 바랐다"고 전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73285be954c44e6873fde6a4386e8c4cf74c83f4099319667887f839adaf963" dmcf-pid="QQEVa5Ghu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6/ohmynews/20251226154746537aiux.jpg" data-org-width="1280" dmcf-mid="9RKSuanQU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6/ohmynews/20251226154746537aiux.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한란</strong> 제주4.3항쟁을 '가족애'로 표현하여 관객을 만나는 영화 ‘한란’의 감독과 배우들</td> </tr> <tr> <td align="left">ⓒ 웬에버스튜디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a54daafdd63bf7370cc992aa80daee4d536525f163c536f8243ff241b7851c0" dmcf-pid="xxDfN1HlFU" dmcf-ptype="general"> 마을 여성 대부분이 물질하는 구좌읍 하도리에서 제주살이를 한 하 감독은 같은 올레(마을 안길에서 집 앞 대문까지 이어진 길)공동체에 이웃해서 살던 은퇴한 잠녀(潛女) 김O옥, 고O생 할머니의 삶을 통해 제주 4.3을 자연스레 접했다고 한다. </div> <p contents-hash="321d57eb34e076a5c13f1d94efe92782ea1070cc822bb0e7f58d2ec644b6a9cb" dmcf-pid="yyqC0Ld8Fp" dmcf-ptype="general">물질하는 26살 젊은 아낙 아진(어린 딸을 찾아 나서며 참된 자아를 찾는)과 아진의 딸 해생(생업의 터전인 바다의 기운을 타고난 아이)은 칠성판(관 바닥에 설치하여 죽은 자가 눕는 곳)을 머리에 이고 물질하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지만 강인한 생명력으로 죽음의 시간을 이겨낸 제주 여인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다.</p> <p contents-hash="c78c8e4892f7a910890e5e65f7b146bcc5c061e8e72e5750b51d6266b1d1de0e" dmcf-pid="WWBhpoJ670" dmcf-ptype="general">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한란(寒蘭)'은 현무암과 거친 바람,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워 제주를 대표하는 천연기념물이다. 4.3의 광풍 속에서도 피어난 모성애와 삶의 의지를 상징한다. 영화를 통해 제주4.3의 죽음을 이겨냈지만 지난 70여년 간 침묵을 강요당하고 '빨갱이', '폭도'로 살아야 했던 억울한 이들의 삶, 야만의 시간 속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죽음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아야 했던 산자들의 고통과 희망도 가늠해 볼 수 있다.</p> <div contents-hash="3c183f9ad56817553e9ece897968bedf0eab30927eecc5103907501c7c831fc4" dmcf-pid="YYblUgiPU3" dmcf-ptype="general"> 영화 '한란'은 젊은이들에게도 질문을 던지고 있다. 문일병이라는 젊은 군인을 통해 군대라는 위계조직 내에서 상급자의 부당한 명령을 어디까지 수행해야 하는지 심한 갈등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종교의 가르침과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道理)의 한계점에 대한 번뇌를 보여준다. 작년 12.3 불법 비상계엄 때 양심적인 명령 거부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젊은 군인들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a98d43c8194cd00859c5347d40da4998dcf7a9970314cf673e6b4168dac1b22" dmcf-pid="GGKSuanQzF"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6/ohmynews/20251226154747828eqpk.jpg" data-org-width="1280" dmcf-mid="2Vm6c35Tu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6/ohmynews/20251226154747828eqp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관객과의 만남</strong> 12월 23일(화) 이화여자대학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된 관객들과의 대화</td> </tr> <tr> <td align="left">ⓒ 박진우</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6b416a2cf659f114baf67cc69fd818a0a858f27c6633c9f0afcca473c7fee7c" dmcf-pid="HuRt8Owa0t" dmcf-ptype="general"> '한란'은 제주와 4.3에 대한 역사적 설명보다는 모녀의 생존 여정, 고통을 견디는 과정, 서로를 향한 사랑을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임을 마음에 새기게 했다. </div> <p contents-hash="35b8902d1576a0a71493e72a9ce069c3de8722c3963155e325e6c0176507f1c7" dmcf-pid="X7eF6IrNp1" dmcf-ptype="general">제주4.3은 미국의 군사정부가 통치하던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로 제주 도민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 당하며 촉발했다. 분노한 제주도민들이 3월 10일 총파업으로 대응하자 미군정은 무자비한 탄압을 시작한다(기자주 -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과 정부의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2003)>, 제주4.3평화재단 참고).</p> <p contents-hash="b8d101d399c8617e8b03386b924b194172937238df602c7757d66a7a4f2bca72" dmcf-pid="Zzd3PCmju5" dmcf-ptype="general">이후 제주도민들은 한민족이 두 개의 나라로 쪼개지는 것을 반대하며 투표 불참 운동을 전개하였고, 남한 단독선거로 대통령이 된 이승만은 제주도 전역에서 초토화 작전을 전개하며 1954년까지 야만적인 탄압을 추진했다.</p> <p contents-hash="fef6b9e08e1630e27b7bb5b95396f314280a47689c8711f8e45b5a6f9f094cdb" dmcf-pid="5qJ0QhsA7Z" dmcf-ptype="general">이 과정에서 제주도 인구의 1/10~1/3(3만명~10만명 추산)이 희생된 국가 폭력의 역사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링거만 봐도 철렁…윤종신 병원 사진에 걱정 쇄도 12-26 다음 [겜덕연구소] 원펀맨 보다 더 무섭다! 극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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