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석, '킹키부츠'의 살아 숨 쉬는 전율 작성일 12-24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1FVju3GIs">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xYHqntXSsm"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48441b53a30a691400029944e76232d2cf9e788a3a6edf160b9778ae77c80aa" dmcf-pid="yRdD5oJ6E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킹키부츠' 강홍석 / 사진=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4/IZE/20251224135506724vuas.jpg" data-org-width="600" dmcf-mid="6QeEZLd8r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4/IZE/20251224135506724vua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킹키부츠' 강홍석 / 사진=CJ EN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25682057d5ff286aa32e1146e16ec39107fa747055ac684066bdee36fb4c5ed" dmcf-pid="WeJw1giPOw" dmcf-ptype="general"> <p>한국 프로덕션의 뮤지컬 '킹키부츠'를 이야기할 때, 강홍석을 빼놓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는 총 일곱 시즌 가운데 여섯 번을 함께하며 롤라를 연기해 왔다. 이 역할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얼굴이자, 한국 무대에서 롤라의 정서와 에너지를 기준처럼 세워 온 배우다. </p> </div> <p contents-hash="f61b0772302d5be322ade141ddbb9d6e01f36b55dba3a64a65dd9d0b28b2587b" dmcf-pid="YdirtanQsD" dmcf-ptype="general">그래서 강홍석의 롤라는 언제나 '완벽'에 가깝다. 다만 그 완벽함은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매 시즌, 매 공연마다 더욱 깊게 숙성된다. 강홍석의 롤라는 무대 위에서 가장 자유롭고, 동시에 가장 단단하다.</p> <p contents-hash="a603ea73bebebf640e3631b3a7648fae607d0e27a672c201fc987c14ce365400" dmcf-pid="GJnmFNLxrE" dmcf-ptype="general">롤라는 아마추어 복서 출신의 드래그퀸(여장남자)이다. 강인함과 화려함, 유머와 상처, 자신감과 취약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캐릭터다. 이 상반된 요소를 하나의 인물 안에서 설득력 있게 공존시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강홍석은 이 모순을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그는 그것을 연기하기보다 몸과 마음으로 살아낸다.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체화가 전제돼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부진 근육과 매끈한 각선미가 동시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p> <div contents-hash="07b1c649b253b1bcb6a24c7f6a5b5ae8e746cbee24ecd0ee8ac36d78e4f21361" dmcf-pid="HiLs3joMsk" dmcf-ptype="general"> <p>강홍석의 연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지점은, 관객이 기대하는 지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이다. 관객은 강홍석에게서 웃음을 기대하고, 카리스마를 기대하며, 폭발적인 가창을 기대한다. 그는 그 기대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충족시킨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그 모든 것이 강홍석이라는 배우의 재능 과시로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웃음도, 카리스마도, 가창도 모두 롤라라는 인물의 언어로 발현된다. 그래서 그의 무대는 배우의 쇼가 아니라 캐릭터의 완성으로 기억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389d93de28b63a1781cba6200e047ac4e60f08f7a2923458bdee06c054e6ba6" dmcf-pid="XLgIpcaeO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킹키부츠' 강홍석 / 사진=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4/IZE/20251224135509651qibi.jpg" data-org-width="600" dmcf-mid="PKVnlPfzs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4/IZE/20251224135509651qib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킹키부츠' 강홍석 / 사진=CJ EN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af5f2b0f0383c8fa02689b1bac1014c21a9e50c2eb20670904c0be1ec699ec8" dmcf-pid="ZoaCUkNdmA" dmcf-ptype="general"> <p>무대 중반 등장하는 "너 자신이 돼. 타인은 이미 차고 넘쳐"라는 대사가 관객에게 깊이 박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문장은 자칫하면 가르침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강홍석의 입을 통과하는 순간, 그 말은 전혀 다른 성격을 띤다. 오랜 시간 롤라를 살아온 배우의 체온과 경험이 실리기 때문이다. 그 순간 이 대사는 설명이 아니라 고백이 되고 삶의 태도가 된다.</p> </div> <p contents-hash="41a8c6f26cb2001a5c4b8fc78ff092d6ebd458b74701bcf83f9bd3ffa0085eca" dmcf-pid="5gNhuEjJEj" dmcf-ptype="general">특히 강홍석의 롤라는 웃음의 밀도가 유난히 높다. 그의 유머는 계산돼 있지만 기계적이지 않다. 객석의 반응을 읽고, 박자의 속도를 조절하며, 웃음이 머무를 자리를 정확히 남겨둔다. 그래서 웃음 명중률이 거의 100%다.</p> <p contents-hash="98e8d99a5d22db2c18187357e56f34997d73542c76ff19e0fc0a6f9a9bae667f" dmcf-pid="1ajl7DAiEN" dmcf-ptype="general">가창은 감탄스러운 경지다. 강홍석은 폭발력 있는 고음을 과감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배우다. 그러나 동시에 감정을 섬세하게 눌러 담을 줄도 안다. 그의 목소리에는 소울풀한 결이 살아 있고, 그 결은 롤라라는 인물의 서사를 단단히 받쳐준다.</p> <p contents-hash="825a7c3c819c3d5af6d1ae85c44621dc3df6f8e1c9e80c74da679841cce60a89" dmcf-pid="tNASzwcnra" dmcf-ptype="general">그래서 강홍석의 가창은 한 번의 폭발로 끝나지 않는다. 무대를 통과하며 연쇄적으로 전율을 만들어내고, 작품 전체의 온도를 끌어올린다. 한 곡이 끝난 뒤에도 여운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다음 장면까지 이어진다. 쇼 뮤지컬이 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카타르시스를 확보하는 지점, 그리고 매번 관객을 확실하게 설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p> <p contents-hash="26fc85438d744b2b49d99c5336731ec14c28ff9c7127adf7316e7354a21e0596" dmcf-pid="FjcvqrkLrg"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강홍석의 롤라는 '킹키부츠'라는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존재다. 그는 롤라를 통해 이 작품의 메시지를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증명한다. 다름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화려함은 가면이 아니라, 정체성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무대 위에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일이 얼마나 단단한 힘을 갖는지를 보여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박정수 "갑상샘암 투병…하나도 안 남기고 다 떼어냈다" 12-24 다음 이민정 알고보니 육식 전문가 “고기 자주 뒤집지 말라고? 고기마다 달라”(MJ채널) 12-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