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영 UCLA 교수, "일시적 유행 아닌 라이프스타일…세계가 선택한 'K'" [스한:현장] 작성일 12-23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Dpm5CmjCe">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GwUs1hsAvR"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d25e4488097ebe1fdce1b75c19f42dc79b8e1470a922dea0b116f2d4a06b859" data-idxno="1181204" data-type="photo" dmcf-pid="HruOtlOcl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3일 오후 성수에서 열린 2025 넷플릭스 연말 기자 송년회의 '한류 인사이트' 세션에서 김숙영 UCLA 연극·공연학과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3/SpoHankook/20251223150551037nguf.jpg" data-org-width="600" dmcf-mid="BtFDHsDgS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3/SpoHankook/20251223150551037ngu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3일 오후 성수에서 열린 2025 넷플릭스 연말 기자 송년회의 '한류 인사이트' 세션에서 김숙영 UCLA 연극·공연학과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Xm7IFSIkSx"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2652f70c7b4525d33f149cf849531141f8797e1a60eafe2a0ea83bc43c1077f1" dmcf-pid="ZszC3vCESQ"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p> </div> <div contents-hash="c7700aa832a90b87b6f0126a7622da869f3e83d765bb35092a423ed1ca6d9742" dmcf-pid="5Oqh0ThDvP" dmcf-ptype="general"> <p>김숙영 교수가 미국 내에서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한류가 문화 소비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이야기했다.</p> </div> <div contents-hash="0232fc852888f9a886a0594d8b7557cf621bbb787c778c9766912a145d8d12b5" dmcf-pid="1IBlpylwy6" dmcf-ptype="general"> <p>23일 오후 서울 성수에서 열린 2025 넷플릭스 연말 기자 송년회에서 '한류 인사이트' 세션에서 김숙영 UCLA 연극·공연학과 교수가 K-컬처가 미국의 대중문화와 소비 트렌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p> </div> <div contents-hash="c1ffaa6e40cc9d38adecd199d5edf0833924663b134584e4ab5d9b79c572eade" dmcf-pid="tCbSUWSrS8" dmcf-ptype="general"> <p>해외여행을 떠나면 곳곳에서 K-컬처의 위상을 체감하게 된다. 음악과 드라마를 넘어 뷰티, 패션, 소비재까지 '메이드 인 코리아'가 하나의 트렌드로 소비되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서 시작해 방탄소년단(BTS), 그리고 '기생충', '오징어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이어진 흐름 속에서 K-콘텐츠는 어떻게 세계적인 선택을 받게 됐을까.</p> </div> <div contents-hash="b1ffbcba1225be8265342c78864b9308e9e73a2fc71d7f59f4f3efc6368dbf4a" dmcf-pid="FhKvuYvmy4" dmcf-ptype="general"> <p>김숙영 교수는 "1996년에 누군가 K-팝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면 소설처럼 들렸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분명한 문화적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K-콘텐츠가 미국 내 한류 확산에 미친 영향과 함께, 이를 소비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과 'K'라는 프리미엄이 형성·유지되는 구조를 중심으로 현상을 분석했다.</p> </div> <div contents-hash="4d5fe88cdca87897e8140048891d6f2b1e7b837d951da06776ec3ed9cabdcfdd" dmcf-pid="3s3wXOwalf" dmcf-ptype="general"> <p>김 교수는 지난해 11월 27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100년 전통의 땡스기빙 퍼레이드를 사례로 들었다. 행사에 넷플릭스 작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요 캐릭터가 등장한 것은 단순한 콘텐츠 노출을 넘어, K-컬처가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 문화 행사 안으로 들어왔다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의 대형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에서 K-뷰티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 완판되는 현상 역시 주목해야 할 지점"이라며, "소비자가 어디에 열광하는지를 보면 문화의 방향이 보인다"고 말했다.</p> </div> <div contents-hash="63e81bde31201cf69d62db4254d8130014519c492370fe074961ec1a5508a3e1" dmcf-pid="0O0rZIrNlV"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da2f6dd1e794b8ba8f9d47506e2924b31eeb675c3bff21f9e130dec1abb44ed" data-idxno="1181205" data-type="photo" dmcf-pid="pIpm5Cmjy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3일 오후 성수에서 열린 2025 넷플릭스 연말 기자 송년회의 '한류 인사이트' 세션에서 김숙영 UCLA 연극·공연학과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3/SpoHankook/20251223150552312emah.jpg" data-org-width="600" dmcf-mid="WqjKnfKpS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3/SpoHankook/20251223150552312ema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3일 오후 성수에서 열린 2025 넷플릭스 연말 기자 송년회의 '한류 인사이트' 세션에서 김숙영 UCLA 연극·공연학과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99ee9333ca7f37251a4957c93552540de026d44012a114a7e352e6a01394c9d" dmcf-pid="UCUs1hsAh9"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8498d4732ddf66caf6560ce86bb96ccf6d0e49fced7c907a73f735a340025469" dmcf-pid="uhuOtlOcvK" dmcf-ptype="general"> <p>김 교수는 최근 미국 대중문화 소비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류가 더 이상 일시적인 체험이나 이국적인 콘텐츠 소비에 그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콘텐츠가 가시화되면서, 문화 소비의 중심축 자체가 한류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p> </div> <div contents-hash="e1dfe76bebd2f91fad245f0ada0a6f0dd6229b2a5ae0742f186d52174f26613b" dmcf-pid="7l7IFSIkyb" dmcf-ptype="general"> <p>그렇다면 이 흐름을 주도하는 미국의 소비자는 누구일까. 김 교수는 현재의 미국 MZ세대를 "조부모 세대보다 훨씬 더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라고 설명했다. 9·11 테러 이후의 국수주의적 분위기, 2008~2009년 금융위기, 냉전 구도와 글로벌 갈등, 코로나19, 미투 운동과 흑인 인권·아시아계 차별 반대 운동까지 겪으며 성장한 세대라는 것이다.</p> </div> <div contents-hash="dc520dbec46bb7587a51dce817e2e59cf3cf685d612be9a79272c3989f4e799d" dmcf-pid="zSzC3vCECB" dmcf-ptype="general"> <p>이러한 환경 속에서 이들은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을 탐색하는 데 적극적이고, 글로벌 문화 경험에 익숙하며, 가성비와 품질에 대한 감수성이 높다. 특히 미국 MZ세대는 타 국가와 문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다양성이 확대될수록 사회적으로 이롭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높다.</p> </div> <div contents-hash="eeb7f8f92b9e3468bfe340f27fa0a2346f811ddea406c1088107d71f78645d9a" dmcf-pid="qvqh0ThDCq" dmcf-ptype="general"> <p>실제 빌보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K-팝 팬 응답자의 약 48%는 일주일 내내 K-팝을 청취하는 '헤비 유저'로 나타났다. 충성도 또한 매우 높았으며, 팬 분포는 지역·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고르게 나타났다. 김 교수는 "K-팝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문화이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이나 지역적 차이를 넘어 하나의 공동체 소속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p> </div> <div contents-hash="2839935821623b574fa9a16c660815a1dc592b9ab07635a8e2ec73f7621817c7" dmcf-pid="BTBlpylwvz" dmcf-ptype="general"> <p>K-드라마의 경우 소비층은 더욱 넓다. 온라인 행동 패턴 조사 결과, K-드라마 팬층에는 40대 이상 남성도 적지 않았고, 미국 내 다양한 인종에서 고른 인기를 얻고 있었다. 특히 흑인 여성 커뮤니티와 히스패닉계 시청자들의 반응이 두드러졌는데, 넷플릭스 K-드라마 시청자의 약 30%가 히스패닉계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김 교수는 "미래 미국 사회의 주류가 될 집단이 K-드라마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K-콘텐츠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내다봤다.</p> </div> <div contents-hash="e4fe40f0f6e310feb2caeea8833eb11fd24736f3fd3a4f73a2da19de3ee91c12" dmcf-pid="bybSUWSrS7" dmcf-ptype="general"> <p>그렇다면 'K'라는 프리미엄은 어떻게 형성됐을까. 김 교수는 이를 "익숙함과 이국성이 공존하는 문화 생태계"로 설명했다. 가족, 관계, 감정에 대한 서사를 통해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패션·뷰티·음식·도시 환경 등에서는 이국적인 매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관계성을 중시하는 K-콘텐츠는 사회적 소외와 불안을 겪는 젊은 세대에게 정서적 위안과 유대감을 제공해 왔다.</p> </div> <div contents-hash="8f058f46ab5c332e327fbfd82616cc0ef83cf15ac14cf244db34bb40b4e22261" dmcf-pid="KSzC3vCESu" dmcf-ptype="general"> <p>또한 K-컬처는 '관람'이 아닌 '참여'의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콘서트장에서의 코스프레, 댄스 커버, 파생 콘텐츠 소비는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고, 이를 지지하는 서포트층 역시 다양하고 두텁다.</p> </div> <div contents-hash="2c591763d43f4cd1a53fb3ed2739f5b1caadf0218ca8226f9def57059ab1b8da" dmcf-pid="9vqh0ThDCU" dmcf-ptype="general"> <p>김 교수는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몇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이민자와 글로벌 크리에이터의 참여를 통해 새로운 서사와 기회를 확보해야 하며, 한류가 일상 속 대화와 생활 문화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단순한 소비를 넘어, 양질의 콘텐츠가 꾸준히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르의 혼종성과 문화적 다양성 역시 한국 콘텐츠가 가진 경쟁력으로 꼽았다.</p> </div> <div contents-hash="bca4c7cd0d05d6a8c1e8427a0e957eed0aaddab34cad2eb12a2ce7b676a99541" dmcf-pid="2TBlpylwlp" dmcf-ptype="general"> <p>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김 교수는 "미래는 굉장히 밝다"고 답했다. 그는 "젊은 시절 공유하고 열광한 문화는 평생 향수로 남는다"며 "K-콘텐츠는 중장년이 되어서도 과거의 기억을 소환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팝 댄스 학원처럼 참여형 한류가 이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문화·산업 각 분야의 책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p> <p> </p> <p>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정통 트롯의 귀환... 태진아 ‘가시여인아’ 28일 공개 12-23 다음 김대호, 집 안에 연기 가득.."개인 취향vs보기 불편" 실내 흡연 갑론을박 [Oh!쎈 이슈] 1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