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5초 KO→은퇴→양쪽 폐 이식'..."죽지 않는 게 목표" 벤 아스크렌, 사선 끝 살아 돌아온 여정 회고 "너무 아파서 하루 생각하기도 힘들었어" 작성일 12-23 2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23/0002239244_001_20251223134810076.png" alt="" /></span></div><br><br>[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벤 아스크렌이 놀라울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br><br>아스크렌은 어린 시절부터 레슬링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미국 대표로 출전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기도 했다.<br><br>이후 아스크렌은 MMA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레슬러 시절 갈고 닦아온 그래플링 기술을 앞세워 프로 전향 이후 20연승을 달리며 빠르게 이름을 알렸다.<br><br>그는 벨라토르 시즌2 토너먼트를 제패해 챔피언에 올랐고, 2013년에는 원 챔피언십으로 이적해 2014년 웰터급 타이틀을 거머쥐며 두 단체 챔피언이라는 이력을 쌓았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23/0002239244_002_20251223134810119.jpg" alt="" /></span></div><br><br>이 같은 커리어를 바탕으로 아스크렌은 2018년 UFC 입성에 성공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019년 3월 UFC 235에서 로비 라울러를 상대로 서브 미션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br><br>다만 쾌조는 오래가지 않았다. 2019년 7월 UFC 239에서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경기 시작 5초 만에 플라잉 니킥을 맞고 KO 패배를 당하며 흐름이 급격히 꺾였다.<br><br>반전을 노렸지만 이어진 데미안 마이아와의 경기에도 패했고, 결국 2019년 은퇴를 선언하며 옥타곤을 떠났다. 이후에는 활발히 팟캐스트와 해설 활동을 이어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23/0002239244_003_20251223134810158.png" alt="" /></span></div><br><br>그러던 가운데 지난 6월, 아스크렌이 심각한 폐렴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긴급 입원 끝에 양쪽 폐 이식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이는 아스크렌이 직접 "네 차례나 죽음의 문턱을 넘었다"고 밝힐 정도였다.<br><br>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투병 과정에서 눈에 띄게 야위어진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br><br>여기서 멈출 아스크렌은 아니었다. 그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재활에 집중했고, 이 과정에서도 틈틈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23/0002239244_004_20251223134810203.png" alt="" /></span></div><br><br>눈에 띄게 회복된 모습이었다. 아스크렌은 23일 '더 슈모'와의 인터뷰에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잘 지내고 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다만 아프기 전의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br><br>이어 "근력과 악력은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문제는 심폐 지구력"이라며 "계단 한 층만 뛰어올라도 바로 숨이 찬다. 거의 죽을 뻔했으니 핑계는 되겠지만, 결국 다시 끌어올려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br><br>아스크렌은 자신의 회복 과정이 누군가에게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랐다. 그는 "죽을 뻔한 경험에서 굳이 의미를 찾자면 하나다. 바닥에서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말 그대로 죽음의 문턱에 있었고, 그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이 사람은 말만 하는 인물이 아니구나'라고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br><br>그러면서 "위에 있든, 아래에 있든 상관없다. 나는 매일 일어나 해야 할 일을 한다"며 "재능은 타고나는 게 아니다. 정말로 마음을 먹고 오랜 시간 집중해 노력한다면 누구든 해낼 수 있다. 사람들이 내 복귀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이해하지만, 나는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23/0002239244_005_20251223134810249.png" alt="" /></span></div><br><br>오는 2026년의 목표를 묻자, 그는 잠시 웃음을 보이며 "지난 6개월 동안의 목표는 하나였다. 죽지 않는 것, 그리고 회복하는 것이었다"며 "너무 아프면 하루 앞도 보기 힘들다. '내일 뭘 해야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병원을 나갈 수 있을까' 그 생각뿐이었다"고 답했다. 아스크렌은 "예전에는 몇 년 뒤를 보며 살았지만, 한동안은 오직 내일만 바라봤다. 이제야 조금씩 앞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br><br>마지막으로 아스크렌은 자신을 응원해 준 이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는 "받은 응원 하나하나가 정말 큰 힘이었다. 내년에 다큐멘터리도 공개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감동받았던 건 작은 행동들이었다. 병실에 와서 말없이 옆에 앉아준 것, 말을 못 할 때도 함께 있어 준 것, 아이들을 돌봐주고 기도해 준 모든 순간들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br><br>끝으로 아스크렌은 "나도 앞으로는 더 잘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랑을 주고, 누군가 힘들 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곁에 있어 주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br><br>사진=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메일, 온 더 로프스 컴뱃<br><br>제휴문의 ad@sportalkore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개보위, 개인정보 사고 예방 전담부서 신설…4년 만에 조사관 추가 확보 12-23 다음 "머리를 밟아줄게" 이혼 소송→휴식 선언 뒤 도발 멈추지 않은 토푸리아…사루키안·마카체프 진영 동시 반발 "가족 문제라더니 입 털고 있네" 1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