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아내' 양말까지 벗겨주는 '집사 남편'의 속사정은? 작성일 12-23 4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DrVrYvm3e">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yqbIbRPKUR"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3f80d2c7cb9214465ef28bc1a0351fd499a94e10cb7d1b95f0d261fbb5ea243" dmcf-pid="WBKCKeQ93M"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3/ohmynews/20251223115744543liuk.jpg" data-org-width="1280" dmcf-mid="P0d1dEjJ0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3/ohmynews/20251223115744543liu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오은영리포트 결혼지옥</strong> 집사부부</td> </tr> <tr> <td align="left">ⓒ M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e9308eb26248112b14ded022bd3073a6e2563c980183425b410354f2b1c1a10" dmcf-pid="Yb9h9dx2Ux" dmcf-ptype="general"> 집안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모든 일을 남편에게 시키는 공주 아내, 그런 아내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하는 집사 남편의 속사정은 무엇일까. </div> <p contents-hash="6902b7d7360e519b8b2901ef26da37e1bfaf35ec32a0e1f60f5ed27dafc1b210" dmcf-pid="GK2l2JMV0Q" dmcf-ptype="general">12월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아내의 말을 절대 거부할 수 없어요, 집사부부'편이 그려졌다.</p> <p contents-hash="98c69d8c17b10569869c82f8ff1a89bb5f1ceb91288d6947c7f6e80def1eb3df" dmcf-pid="H9VSViRfFP" dmcf-ptype="general">김주현-김하림 부부는 결혼 4년 차로 2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었다. 사연을 신청한 아내는 어릴 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평소에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남편에게까지 화가 난다는 고민을 토로했다.</p> <p contents-hash="49facf3b3ef95d2f6e86a4b74d073a4c25ff4e593ea0c8dd08d2d66e5d44c068" dmcf-pid="XHZgZBu5U6" dmcf-ptype="general">젊은 부부는 불과 1년 남짓한 짧은 연애기간을 거쳐 결혼했기 때문에 서로를 충분히 알기도 전에 결혼 생활을 시작하여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상담을 통하여 그동안 몰랐던 서로의 모습을 알아가고 소통이 원활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p> <p contents-hash="41e552612a78dcdc67eaca5e1209d24fd02239475aa768fbc621268ebf346aa7" dmcf-pid="ZX5a5b71z8" dmcf-ptype="general"><strong>공주같은 아내와 집사같은 남편</strong></p> <p contents-hash="4b5ceddba3d467111ea4e11c67b4eb76548bbedfd61a1b88d673f3489cab760f" dmcf-pid="5Z1N1Kztp4" dmcf-ptype="general">부부의 일상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28세의 남편은 교회 전도사 출신으로 현재는 교회 목회 관련 데이터를 연구하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30세의 아내는 프리랜서 사진작가였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p> <p contents-hash="2c49a5b750ac7cb2eb8fe4f72c8ce7636cf14763997b9d3695f2e0b0f6e15185" dmcf-pid="15tjt9qFzf" dmcf-ptype="general">아내는 20대 초반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목사인 아버지와 전도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엄격한 종교 생활을 강요받으며, 본인의 의사를 존중받지 못하고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자라야 했던 아픔을 털어놓았다.</p> <p contents-hash="ce9ff2f2c284b6f031c1047ec17107229cbcd7d82e7620d644d70182d851d886" dmcf-pid="t1FAF2B3FV" dmcf-ptype="general">아내는 결혼 이후 남편과 춘천에서 자리잡으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아끼던 반려견의 사망, 남편의 교회 지인들과 갈등같은 사건들을 겪으며 아내는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아내는 교회 지인들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중재하거나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는 남편의 모습에 실망했다. 결국 아내는 교회와 일상 양쪽에서 모두 멀어지면서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p> <p contents-hash="23233b15dcf27ee5938a7b6681f00002c33296665ba71602014bf93dea9779bb" dmcf-pid="Ft3c3Vb0u2" dmcf-ptype="general">현재 아내는 일상의 대부분을 남편에게 철저히 의존하고 있었다. 부부는 집안에서 각종 다람쥐와 강아지 등 무려 11마리에 이르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다. 아내의 요구로 입양한 동물들로 인하여 집안이 어수선해지고 악취가 극심해졌지만, 정작 청소와 뒷정리는 모두 남편에게 떠넘겼다. 또한 간단한 요리나 설거지에서부터, 심지어 아내의 양말을 대신 벗겨주는 것마저도 남편의 몫이었다.</p> <p contents-hash="0597d36178a9176d18b19d8f8e9e74595a2f5493b36612dbd25c40153fbc80df" dmcf-pid="3F0k0fKpz9" dmcf-ptype="general">아내가 집안에서 모든 시간을 보내면서 유일하게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끊임없이 남편을 호출하여 어리광을 부리며 온갖 심부름을 시키는 것 뿐이었다. 남편은 외출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도 결국 아내의 사소한 요구들을 모두 들어줘야 했다.</p> <p contents-hash="4770caf7e62f730270e1ae873e1aeb74bd519d5f844e9d117d476f6135864753" dmcf-pid="03pEp49UzK" dmcf-ptype="general">아내는 영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고도 그저 재미있다는 듯 웃어넘겼다. 하지만 선한 성격의 남편은 가볍게 툴툴대기만 할뿐 아내의 끊임없는 호출과 시시콜콜한 요구를 거부하지는 않고 그저 웃음으로 받아들였다. 그야말로 공주같은 아내와 집사같은 남편의 모습에 패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p> <p contents-hash="cc699f69744ca47d9cd6e479dbf89a73fdd6a98c34cd29bcd903dfd2155afb43" dmcf-pid="p0UDU82uub" dmcf-ptype="general">사실 아내는 원래 게으른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남편은 결혼 이후 춘천으로 오기 전까지만 해도 아내가 자기 몫은 하던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무엇이 지금의 아내를 이토록 변하게 했을까.</p> <p contents-hash="2917ead054e6a5d97a164bac5897451a48297265b25f54e8ed824518a7989240" dmcf-pid="Upuwu6V7zB" dmcf-ptype="general">지켜보던 오은영은 "아내가 가엾다. 목사와 전도사의 딸로 얼마나 모범적이고 바르게 자라야 했을까. 아내는 양보와 책임을 짊어진 채 스스로를 눌러와야 했을 것이다. 과도한 통제와 강압적인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 '정상적 퇴행', '어리광', '감정과 생각의 수용', '조건없이 사랑받기' 등 어릴때부터 부모로부터 받아야 할 것들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0366fc09307abf10720439691efdfb7976f7b4299fec0a71245e940cd34cae59" dmcf-pid="uU7r7Pfzpq" dmcf-ptype="general">이어 "아내는 그동안 겪지 못했던 부모의 사랑을 남편에게 다 받고 있었던 것이다. 아내는 과거에는 정말로 우울했던 시기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우울하고 무기력해서가 아니라 어릴 때 채우지 못한 결핍들이 남편을 통하여 충족되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8843be59f227ecba5ee308929fe0308f155e9b8000d5c6f5b2522f29f780c1f8" dmcf-pid="7cEKEThDpz" dmcf-ptype="general">아내는 오은영의 분석에 수긍하며 "남편이 내 부탁을 들어주면 '사랑받는다'라고 느꼈다"라고 인정했다. 남편이 채워주는 사랑이 좋았던 아내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더 남편에게 많은 것을 바라고 의존하는 모습이 되어버린 것.</p> <div contents-hash="94698ae9ae6dd0631ac125aaa3f0fa673bdf5c966af7256da9700495000af8df" dmcf-pid="zkD9Dylw77" dmcf-ptype="general"> <strong>오은영 "어릴 때의 결핍 남편 통해 충족... 어른의 모습으로 돌아와야"</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460c8642f86b62279ce4cbb14f0d7c941b7e4d4eecaaa6079e2c920558f1732" dmcf-pid="qEw2wWSru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3/ohmynews/20251223115745861lwxs.jpg" data-org-width="1280" dmcf-mid="QvWJWUFYu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3/ohmynews/20251223115745861lwx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오은영리포트 결혼지옥</strong> 집사부부</td> </tr> <tr> <td align="left">ⓒ M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ab5c0ea15c17e58d57ab2d958d16687c341eb8042e0adc2b07359b6ced8e16d" dmcf-pid="BDrVrYvmFU" dmcf-ptype="general"> 한편 부부의 또다른 고민은 2세 계획이었다. 부부는 아이를 원했지만 병원에서 난임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를 가지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거듭된 질문에도 자신의 속내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묵묵부답이었다. </div> <p contents-hash="8bfef8451d9af6e3e56d8000c87a8f3a98915e2761107466940b15449063b3b5" dmcf-pid="bwmfmGTs3p" dmcf-ptype="general">부부는 소통 방식 차이로 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대화를 할 때 불편한 이야기를 하면 회피하는 성향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와 대화를 하면 싸우게 될까봐 속마음을 말하기 어렵다며 아내의 공격적인 화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p> <p contents-hash="9fb01fbb725c2a266265a1fea1a7425c45e26f93dae8664ac35fab7fc8efee70" dmcf-pid="Krs4sHyOp0" dmcf-ptype="general">그런데 남편은 "아내와 싸울 때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보인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 남편 역시 아내처럼 어릴 때 엄격하고 무서운 부모님 밑에서 통제와 추궁을 받으며 실어증까지 걸렸던 아픔이 있었다.남편은 춘천에 온 이후 각종 스트레스로 아내와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정신과까지 다니며 치료 받았다는 놀라운 사연을 밝혔다.</p> <p contents-hash="078f94ca6862287646c9d4edc73a0d468204075c57baba85a75ed2757d6d41d7" dmcf-pid="9mO8OXWIU3" dmcf-ptype="general">남편은 "아내가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라는 이야기를 하면 아버지에게 어릴 때 듣던 이야기가 떠올라 얼어버리게 된다. 제게는 '결과물을 내놔라'는 추궁으로 들린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e0d73fcb0ffd7f7bf0a8ab3b54f3488abd30da7022bbbf6f402e03ea6ae185d" dmcf-pid="2sI6IZYCFF" dmcf-ptype="general">이에 오은영은 "남편이 대화를 할 때 굉장히 두루뭉술하게 에둘러서 표현한다. 아내는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는 남편의 모습에서 무책임함을 느낄 수 있다. 중요한 주제를 이야기할 때 생각을 차근차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8d450f89cb702888210c4f01fee08a19d3099feaa41bce7b7ac111953d46336" dmcf-pid="VOCPC5Gh3t" dmcf-ptype="general">또한 아내에게는 "내가 가장 필요한 상황에 남편이 자신을 보호해 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남편 입장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그럴 때마다 아내는 남편을 다그치며 '수동공격적인 방법'으로 대한다. 공격적인 아내의 화법에 남편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라리 말을 안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1c50227251f2c493c39757f91857211c40947535c22222d443ae67e88eea7360" dmcf-pid="fIhQh1Hlz1" dmcf-ptype="general">부부를 위한 최종 힐링리포트가 내려졌다. 오은영은 아내에게 "키우는 반려동물을 재정비하고 임신을 위한 현실적인 환경을 만들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현재 부부의 집안 환경이 아이를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주변 환경을 바꾸며 마음을 다잡아나가기를 당부했다.두번째로는 아내에게 "과도한 의존을 버리고 어른의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p> <p contents-hash="651c8bfa25116ff2ee69526f8c8842ecb33ab2687c252cf95b8f3407cd95859a" dmcf-pid="43pEp49Uu5" dmcf-ptype="general">남편에게는 아내와 중요한 일에 대하여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마음을 말로 전하기가 어렵다면 글로 소통해보는 연습을 추천했다. 또한 앞으로 아내의 부탁을 들어주는 기준을 "자식이라면 도와줄 상황인가"를 고려해서 판단하여, 무조건적인 수용 대신 아내의 '자립심'을 키워줄 것을 당부했다.</p> <p contents-hash="c426598847e72f3bcc6ef8b98876e43384bf25bb3e77ff2f2168670059590185" dmcf-pid="80UDU82u0Z" dmcf-ptype="general">부부는 상담을 통하여 서로의 몰랐던 부분들을 이해하고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부부는 지역상담센터에서 상담을 시작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데이식스 역주행곡 '예뻤어', MV 1억 뷰 돌파 12-23 다음 “하지원 집 뛰어 넘겠다” 가비, 예능 최초 ‘한강 뷰’ 집 배송 (당일배송 우리집) 1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