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사실상 영구퇴출, 터키선 '시즌 2호골'... 황의조의 기묘하고 불편한 '마이웨이' 작성일 12-23 2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알라니아스포르 황의조, 카심파샤전 선제골... 시즌 2호포 가동 <br>지난 9월 KFA '준 영구제명' 조치에도 해외 커리어는 '이상 무'<br>내 복귀 길 막혔지만 2027년까지 계약... 계속될 '불편한 활약'</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23/0005452984_001_20251223112213463.jpg" alt="" /><em class="img_desc">튀르키예 리그에서 뛰는 황의조가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뉴시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국내 무대 복귀가 사실상 원천 봉쇄된 황의조(33·알라니아스포르)가 튀르키예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법 리스크와 협회의 중징계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해외에서의 선수 생명은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한 셈이다. <br> <br>황의조는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게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쉬페르리가 13라운드 카심파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4일 겐칠레르빌리아전 이후 약 50일 만에 맛본 골맛이다. <br> <br>이날 2선 공격수로 나선 황의조는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후반 연속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으나, 황의조는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br> <br>현재 황의조는 한국 축구계의 행정적, 법적 테두리 밖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br> <br>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9월 입장문을 통해 황의조에 대해 사실상 '준 영구제명'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유예된 자는 그 기간이 끝난 날로부터 20년 동안 국가대표 선발 및 협회 주관 대회의 등록이 불가능하다. <br> <br>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이 유지되면서 황의조의 국내 축구계 퇴출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내년 만 33세가 되는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국가대표 자격 박탈은 물론 K리그를 포함한 국내 지도자 활동 등 모든 길이 막혔다. <br> <br>그러나 이 징계의 효력은 '대한축구협회 관할' 내에 국한된다.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는 선수의 자격을 KFA가 박탈할 근거는 없다. 협회 관계자 역시 "해외 구단에서의 활동은 우리 협회의 징계 대상이 아니며 관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br> <br>황의조와 알라니아스포르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국내에서의 '사회적 선고'와 무관하게, 그는 앞으로도 1년 반 이상 유럽 1부 리그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태극마크는 반납했지만 프로 선수로서의 커리어는 유지되는, 황의조의 기묘한 '마이웨이'는 계속되고 있다. 관련자료 이전 대한축구협회, 애플라인드스포츠와 공인심판 의류·용품 협찬 계약 12-23 다음 김송, 박미선 '공구' 사과문서 "쌍그지, 아닥해"..누리꾼과 '욕설 설전'[Oh!쎈 이슈] 1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