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DF' 조유민, 거함 알 힐랄 상대로 선보인 수비 퍼포먼스... 팀은 0-1 패배 작성일 12-23 2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ACLE] 샤르자, 알 힐랄에 0-1 패배</strong>국가대표 수비수 조유민이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볐지만,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br><br>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이끄는 샤르자는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UAE(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서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알 힐랄(사우디)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샤르자는 조 2승 1무 3패 승점 7점 7위에, 알 힐랄은 6승 승점 18점 1위에 자리했다.<br><br>경기를 치르는 양 팀의 분위기는 180도 달랐다. 원정을 떠나온 알 힐랄은 챔피언스리그 개막 후 내리 5연승을 내달리며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했고, 리그서도 9경기 무패로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반면 샤르자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7위에 자리하면서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고, 리그에서도 개막 후 8경기서 2승에 그치면서 불안정한 상황이었다.<br><br>최근에는 팀의 수장이었던 밀로스 밀로예비치 감독과 결별까지 결별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과거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선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렇게 부진과 토너먼트 진출을 노렸던 샤르자는 경기 시작과 함께 알 힐랄을 상대로 공세에 나섰고, 전반 31분에는 순식간에 공간을 활용한 코로나도가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br><br>이후 알 힐랄도 누녜스·테오 에르난데스가 연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으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에는 양 팀이 더욱 치고받는 흐름이 이어졌고, 결국 알 힐랄이 먼저 웃었다. 후반 36분 우측면을 파괴한 칸셀루의 크로스를 말콤이 오른발 슈팅으로 샤르자의 골문을 가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br><br>다급해진 샤르자는 공세에 나섰으나 결정적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br><br><strong>'풀타임 활약' 국대 DF 조유민, 모라이스 감독 눈도장 찍었다</strong><br><br>아시아 '거함' 알 힐랄을 상대로 홈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샤르자였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오는 데는 실패했다. 밀리는 상황 속에서도 뒷공간을 공략하며 득점을 엿봤으나 한 끗이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던 이들이었으나 국가대표 수비수 조유민의 활약은 상당히 괜찮았다.<br><br>1996년생인 그는 수원FC-대전을 거쳐 지난해 1월, 샤르자의 러브콜을 받고 생애 첫 해외 도전에 나섰다.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한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36경기에 나서 든든하게 후방을 담당했다. 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ACLT)에서는 결승전까지 총 12경기를 누비면서 팀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는 등 입지를 굳건하게 다져갔다.<br><br>이번 시즌에도 밀로예비치 감독 지휘 아래 단단한 입지를 자랑했던 조유민이었고, 사령탑이 모라이스 감독으로 바뀌는 과정에서도 자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과거 K리그 경험이 있던 모라이스 감독은 샤르자 데뷔전서 조유민을 선발로 내세웠고, 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4백의 좌측 수비수로 나선 그는 공격적인 수비보다는, 전진보다는 후방에서 공간을 지키는 임무를 맡았다.<br><br>우루과이 특급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를 밀착해서 수비하며 슈팅 공간을 주지 않았고, 우측면에서는 주앙 칸셀루의 오버래핑을 적절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27분에는 경합 상황서 머리로 볼을 따내 전진 패스를 넣으며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했고, 이어 후반 8분에는 정확한 왼발 킥 능력으로 역습 시발점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br><br>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14분에는 우측에서 칸셀루의 돌파를 적절한 공간 커버로 방어하면서 알 힐랄의 공격을 봉쇄했다. 특히 후반 41분에는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 공격수 카이오와의 1대 1 경합 장면에서 깔끔하게 볼만 가져오며,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팀은 1실점을 내주며 패배했으나 조유민의 활약은 상당히 눈부셨다.<br><br>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조유민은 패스 성공률 83%, 기회 창출 1회, 수비적 행동 5회, 롱패스 성공 2회, 볼 회보 4회, 걷어내기 3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100%로 펄펄 날았다.<br><br>상당히 중요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조유민이다. 바로 월드컵 출전 때문.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극적으로 승선했던 그는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을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꿈을 이뤘다. 월드컵 후 잠시 태극마크와 멀어졌던 그였으나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상황이 달라졌다. 최종 예선서 9경기에 나서 본선행을 도왔고, 김민재와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br><br>직전 10월·11월 A매치서도 괜찮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조유민은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내년 6월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을 노리고 있는 상황. 이처럼 계속해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선보이면, 2회 연속 월드컵 무대는 더 이상 꿈이 아닐 수도 있다.<br><br>한편, 샤르자는 오는 28일(한국시간) 샤바브 알아흘리 클럽과 UAE 슈퍼컵 일전을 치르게 된다.<br> 관련자료 이전 '2차 드래프트 영입' 안치홍, '송성문 대안' 될까 12-23 다음 송성문, ML 샌디에이고 입단 확정...4년 1,500만 달러 '빅리그 도전' 1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