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왕즈이가 결승 패배 후 오열한 이유... 이러다 '안세영 트라우마' 생기겠네 작성일 12-23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세계 2위 왕즈이, 준결승 패배 후 오열<br>올 시즌 안세영과 대결해서 전 패<br>야마구치도 왕중왕전서 2번 연속 패배<br>라이벌들 "답이 없다" 탄식</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23/0005452839_001_20251223091615759.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과 결승전 치르는 왕즈이.연합뉴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단순히 금메달을 딴 것이 아니다. 라이벌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트라우마를 심어줬다. 세계 배드민턴계가 '안세영 시대'의 독주를 인정하고 있다. 그것도 가장 강력한 경쟁자들의 입을 통해서다. <br> <br>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제패하며 세계 최강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안세영의 목에 걸린 금메달보다, 네트 건너편 라이벌들이 보인 '반응'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존경을 넘어선 '경외감'과 '무력감'을 토로했다. <br> <br>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결승전 직후 믹스트존에서 나왔다. 세계랭킹 2위이자 안방 중국의 응원을 등에 업었던 왕즈이는 경기 후 펑펑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가 저렇게 우는 건 처음 본다"고 놀랄 정도였다. <br> <br>이 눈물의 의미는 단순한 패배의 슬픔이 아니었다. '벽을 만난 절망감'이었다. 왕즈이는 올해 안세영을 상대로 8번 싸워 8번 모두 졌다. 지독한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다. <br> <br>왕즈이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가 드러난다. 그는 "안세영은 전 세계 선수들에게 분석당하고 연구된다. 하지만 코트에 설 때마다 그녀는 항상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준다"고 털어놨다. 죽어라 분석해서 나오면, 안세영은 이미 또다시 진화해 있다는 뜻이다. 왕즈이는 "안정감, 스피드, 경기 운영 등 모든 면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한 수 위"라며 사실상의 항복 선언을 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23/0005452839_002_20251223091615781.jpg" alt="" /><em class="img_desc">야마구치 아카네.연합뉴스</em></span> <br>한때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렸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의 증언은 더 구체적이다. 과거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경기는 '창과 방패'가 아닌 '방패와 방패'의 대결로 1시간을 훌쩍 넘기는 진흙탕 승부가 기본이었다. <br> <br>하지만 이번 준결승은 단 38분 만에 끝났다. 야마구치는 그 원인을 안세영의 '공격 본능 장착'에서 찾았다. <br> <br>야마구치는 "예전 안세영은 수비가 강한 선수였는데, 이제는 공격에도 힘이 붙었다. 랠리를 버티기가 훨씬 더 힘들어졌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올해 대부분의 경기를 40분대에 끝내고 있다. 지독한 수비로 상대의 진을 빼놓던 그가, 이제는 날카로운 창까지 휘두르며 상대를 '박살' 내고 있다는 증거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23/0005452839_003_20251223091615797.jpg" alt="" /><em class="img_desc">야마구치 아카네의 공격을 받아내는 안세영.연합뉴스</em></span>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23/0005452839_004_20251223091615811.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의 포효. 연합뉴스</em></span> <br>결국 라이벌들의 말을 종합하면 결론은 하나다. 안세영은 멈춰있는 챔피언이 아니라는 점이다. <br> <br>수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 공격을 보완하고, 체력을 분석당하면 경기 운영 능력을 바꾼다.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골치가 아프다"는 야마구치의 말은 현재 세계 여자 단식 선수들의 공통된 비명이다. <br> <br>왕즈이의 눈물과 야마구치의 탄식. 2025년 겨울, 안세영은 전 세계 배드민턴 선수들에게 '모두의 롤모델'이자, 동시에 가장 만나기 싫은 '가혹한 재앙'이 되었다. 관련자료 이전 티웨이항공 시드니 취항 3주년…승객 35만명·화물 5천여t 오가 12-23 다음 2026년 경륜·경정 이렇게 바뀐다! 1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