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롤모델 같은 존재"…라이벌들이 말하는 '최강' 안세영 작성일 12-23 25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결승서 패해 펑펑 운 왕즈이 "코트 위 안세영은 늘 새로운 모습"<br>'천적' 야마구치 "이제는 공격에도 힘 붙은 듯…상대하기 더 까다롭다"</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23/PAF20251221243201009_P4_20251223083109369.jpg" alt="" /><em class="img_desc">'세계 최강' 안세영<br>[AFP=연합뉴스]</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안세영 선수는 항상 모든 나라 선수에게 롤모델 같은 존재입니다." (세계랭킹 2위 왕즈이)<br><br> "안세영처럼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강한 선수는 도대체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골치가 아픕니다."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br><br>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은 한국 배드민턴에는 보물 같은 존재이자 코트 위 적수로 만나는 선수들에게는 마치 괴물 같은 상대다.<br><br> 진을 빠지게 하는 지독한 수비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 영리하게 빈틈을 파고드는 공격까지. <br><br> 내로라하는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한 '왕중왕전'인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도 안세영의 기량은 단연 독보적이었다.<br><br> 안세영이라는 '거대한 벽'을 체감한 이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br><br> 경기를 마친 뒤, 그와 사투를 벌였던 선수들의 속마음을 들어봤다.<br><br>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끝난 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전에서 안세영과 맞붙어 패한 왕즈이(중국)는 속상함을 참지 못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23/PAF20251221250501009_P4_20251223083109374.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과 결승전 치르는 왕즈이<br>[AFP=연합뉴스]</em></span><br><br> 믹스트존을 관리하는 BWF 관계자가 "왕즈이를 오래 봐왔지만, 이렇게 속상해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당황해할 정도였다. <br><br> 왕즈이는 결승전에서 무려 1시간 36분간의 혈투 끝에 안세영에게 1-2(13-21 21-18 10-21)로 패했다.<br><br> 절치부심한 듯 어느 때보다도 더 치열하게 대적한 왕즈이였지만, 결국 승부처인 3게임에서 주도권을 내주고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br><br> 이로써 왕즈이는 올해에만 안세영에게 8전 8패를 당해 끝내 '공안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br><br> '공안증'은 중국 언론과 팬들이 안세영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중국 배드민턴계의 상황을 풍자할 때 쓰는 신조어다. <br><br> 왕즈이는 경기를 마친 뒤 한국 취재진에게 "세계랭킹 1위를 오랜 기간 지키고 있는 안세영은 전 세계 여러 선수에게 분석 당하고 연구되고 있지만, 그녀는 코트에 설 때마다 항상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br><br> 이어 "안정감과 꾸준함, 스피드,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 면에서 항상 다른 선수들보다 한 수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23/PAF20251221249801009_P4_20251223083109378.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과 왕즈이의 경기 장면<br>[AFP=연합뉴스]</em></span><br><br> 안세영이 유독 약했던 일본의 야마구치도 최근 안세영을 상대하는 게 더 까다로워졌다고 인정했다. <br><br> 지난해 야마구치와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한 시간을 훌쩍 넘겼던 안세영은 올해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추구하기 시작한 이후로 경기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br><br> 올해 치른 여섯 번의 경기 대부분을 40분대에 끝냈고, 60분을 넘긴 경기는 없었다. <br><br> 이번 준결승에서도 단 38분 만에 안세영에게 0-2로 완패한 야마구치는 경기를 마친 뒤 안세영의 매서운 성장세에 주목했다. <br><br> 야마구치는 "예전에 안세영 선수는 수비가 더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공격에도 힘이 많이 붙었다. 저로서도 랠리를 하거나 수비하는 게 더 힘들어졌다"고 털어놨다. <br><br> 이어 "만날 때마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다"며 "그는 언제나 저를 도전하게 만들어 주는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23/PAF20251220094001009_P4_20251223083109382.jpg" alt="" /><em class="img_desc">포효하는 안세영<br>[AFP=연합뉴스]</em></span><br><br> coup@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SK AX, AI로 농협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강화 12-23 다음 윤정수, 가정사 언급 "태어나자마자 부모님 이혼…母께 죄송" 12-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