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엔이 보낸 위로의 편지…일상의 온기 전한 ‘파리, 밤의 여행자들’ 작성일 12-22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SUpXanQ5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1e85629474a873f0b0f406af6f11d485ccee8da8be806d01975d30375d79dc3" dmcf-pid="1vuUZNLxX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report/20251222153954314afge.jpg" data-org-width="1000" dmcf-mid="ZH4jJ35T1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report/20251222153954314afge.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a070165aae691e59a33fc12f28512ff450474525ddbe814bd73d174cdf64673" dmcf-pid="tT7u5joMYz" dmcf-ptype="general">[TV리포트=강해인 기자]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영화가 스크린을 찾아왔다.</p> <p contents-hash="d4dd141ee79cb30b4eae8af8f6098450bdcc579faf3893973acad31c4e437279" dmcf-pid="Fyz71AgR17" dmcf-ptype="general">고민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면 누군가의 목소리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런 이들에게 심야 라디오 방송은 외로움을 달래주는 예능이자, 위로를 전하는 편지다. 영화 '파리, 밤의 여행자'는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심야 라디오 방송을 매개로 고독한 인물들이 온기를 나누는 과정을 포착했다.</p> <p contents-hash="89ce3ebd37704674ea744f7fc89dbfe325c6a3cc5c616cc1a99b030d18010c71" dmcf-pid="3Wqztcae5u" dmcf-ptype="general">'파리, 밤의 여행자'는 이혼 후 두 자녀와 함께 새 출발을 꿈꾸 엘리자베트(샤를로뜨 갱스부르 분)의 삶을 담았다. 그는 즐겨 듣던 심야 라디오 방송의 전화 교환원으로 일을 시작하며 인생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사연을 통해 갈 곳 없는 소녀 탈룰라(노에이 아비타 분)를 알게 된 엘리자베트는 그녀를 집에 초대해 함께 지내게 되고, 이를 계기로 엘리자베트 가족의 삶도 변화를 맞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d8301fb505314a2064875c652ab27653ed47066d034e5db7ea392a7b061af25" dmcf-pid="0YBqFkNdX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report/20251222153955844plzb.jpg" data-org-width="1000" dmcf-mid="V2NTs6V7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report/20251222153955844plzb.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50db1729f6171c406c9d8a5c8fdeee805632d28f35e79eac552ee8278277709" dmcf-pid="pGbB3EjJGp" dmcf-ptype="general">영화엔 굵직한 사건과 눈에 띄는 갈등이 보이지 않는다. 카메라는 엘리자베트 가족을 따라가지만, 그들과 거리를 유지한다. 1980년대 파리에서 이들이 어떤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지 훑는 정도에 그친다. 이를 통해 관객은 당대 파리지엔의 평범한 삶을 경험할 기회를 얻는다. 아파트 단지, 도서관, 밤 거리 등 일상적 공간에서 파리가 가진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p> <p contents-hash="7bd15d7eef75e0618fc13e1c71bc9ca4a83a61eb7eab5a544a8700a398ed4992" dmcf-pid="UHKb0DAi10" dmcf-ptype="general">연출을 맡은 미카엘 허스 감독은 유년기를 보낸 1980년대 파리를 향한 애정을 스크린에 적극적으로 이식했다. 에펠탑, 센강 등 대표적인 명소를 시작으로 영화 중간중간 파리의 아름다운 옛 풍경을 만날 수 있다. 1980년대 거리를 기록한 아카이브 푸티지 등을 활용한 장면에서는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빈티지한 질감의 영상은 도시를 몽환적으로 표현했고, 여기에 서정성을 극대화하는 음악이 장면에 매력을 더했다.</p> <p contents-hash="1ba6aac44608b3b19c397bc9f429a31ffbe3709ba5744ae291d77810544d5cd6" dmcf-pid="uX9Kpwcnt3" dmcf-ptype="general">'파리, 밤의 여행자'는 고민을 안고 방황하는 인물들이 중심에 있다. 이혼 후 삶의 나침반을 잃었던 엘리자베트는 애청하던 라디오 방송에서 재능을 뽐내고,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어둠 속을 빠져나온다. 가족 없이 떠돌던 탈룰라는 보금자리를 얻고, 세상에 마음의 문을 연다. 그리고 무엇을 할지 몰라 위축돼 있던 엘리자베트의 아들 마티아스(키토-라용 리슈테르 분)와. 정치에 관심이 많던 딸 주디트(메간 노섬 분) 역시 각자의 속도로 어른이 되어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7bfe6462a6e8afae062c851850cdc7c4f2d3d0c2eeab16e5de3f67c34c45056" dmcf-pid="7Z29UrkLG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report/20251222153957406lgic.jpg" data-org-width="1000" dmcf-mid="Zw03GoJ6X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report/20251222153957406lgic.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fe80598842d08cbcdf713f2d806b76d539150615b7d319603abcddd18c50a82" dmcf-pid="z5V2umEott" dmcf-ptype="general">이처럼 길을 헤매던 존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어려운 시간을 극복하는 서사에서 관객은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엘리자베트가 보여준 선의가 돋보인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홀로 가족을 지키고, 또 탈룰라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모두가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했다. 엘리자베트로부터 출발한 작은 선의가 퍼져 파리의 일상을 밝히는 걸 볼 수 있는 영화다.</p> <p contents-hash="070796b638810ae1b8b23db0ca83cafdd88c16a290f1cee8f36f8fec9a28d51a" dmcf-pid="qxEkLUFYX1" dmcf-ptype="general">미하엘 허스 감독은 "타인을 사랑하고, 돕고, 지켜보고, 마침내 받아들이는 순간에서 시작되는 힘과 리듬을 믿는다. 그 다정함과 선의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라고 영화의 연출의 도를 밝힌 바 있다.</p> <p contents-hash="d763206e19b944ddab79dee8b5e225640c2d291346fddc85ce903c7c7265be09" dmcf-pid="BMDEou3GY5" dmcf-ptype="general">'파리, 밤의 여행자'는 지금과는 먼 시간, 그리고 다른 국가의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 안엔 삶을 각자의 방식으로 견디고 희망을 찾는 인물들과 작은 선의로부터 세상이 따뜻해진다는 보편적 이야기가 있다. 팍팍한 삶에 지친 이들이라면, 파리지엔으로부터 온 편지에 위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p> <p contents-hash="9c4778df6acd4bae77113b351298b90ca8b3919e6711f6ca28ff2d3cc7520bc8" dmcf-pid="bRwDg70HHZ" dmcf-ptype="general">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사 진진</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월드비전, JYP엔터 팬들과 함께한 공익 캠페인…환아 치료비 지원 12-22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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