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안세영에 8전 8패’ 랭킹 2위 왕즈이, 눈물 ‘펑펑’…“체력·에너지·정신력 못따라가” 작성일 12-22 2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22/0001087538_001_20251222153015804.pn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1일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 왕즈이를 꺾고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em></span><br><br>‘넘사벽’ 안세영(23·삼성생명)에 또 다시 좌절한 중국 왕즈이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세계랭킹 2위지만 1위를 상대로 올해 8번 맞붙어 모두 패한 데 대한 아쉬움과 좌절감에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br><br>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게임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br><br>이로써 안세영은 시즌 11번째 우승을 달성, 지난 2019년 남자 단식 모모다 겐토(일본)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br><br>또한 올 시즌 77경기에서 73승을 거둬 승률 94.8%를 기록, 단식 선수 최고 승률 기록을 새로 썼다. 더불어 시즌 상금 100만 3175달러를 기록하며 배드민턴 선수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0만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br><br>안세영은 이날 1게임에서 한 때 4점 차까지 뒤졌으나 저력을 발휘하며 21-13으로 역전승을 거둔 뒤 2게임을 내줘 잠시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체력전 양상이었던 3게임에서 끈질긴 투혼으로 21-10, 일방적 승리를 거둬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경기 막판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집중력을 살려 마무리를 잘 지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22/0001087538_002_20251222153016303.pn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1일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2위 왕즈이와 함께 시상식에서 웃고 있다. 신화연합뉴스</em></span><br><br>왕즈이는 시상식에서 우승자 안세영 옆에서 밝은 표정을 지었지만, 이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올해 8번 맞붙어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안세영에 대한 좌절감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7번을 결승에서 패했으니, 우승 문턱에서 느낀 실망감이 무척 큰 듯했다.<br><br>왕즈이는 이날 3세트 부진 과정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쏟았다. 잠시 자리를 떠나 눈물을 닦고 휴식을 취한 뒤 마음을 추스르고 인터뷰에 응했다.<br><br>중국 포털 넷이즈에 따르면 왕즈이는 “정말 피곤했다. 3세트에서는 정말 싸우고 싶었지만, 체력과 에너지가 정신력을 따라가지 못했고, 전체적인 리듬이 떨어졌다. 상대 선수의 체력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세영이)드롭샷을 많이 쳤는데, 체력이 너무 소진된 상태였다. 전술을 바꾸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따라잡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br><br>왕즈이는 안세영을 넘지 못했지만, 세계랭킹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내년엔 최고 자리를 목표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22/0001087538_003_20251222153017039.png" alt="" /><em class="img_desc">왕즈이가 21일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준우승에 그친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넷이즈 캡처</em></span><br><br>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슈퍼 1000 슬램’ 재도전…안세영, 말레이시아오픈서 대기록 향한 첫 발 12-22 다음 "우승 사실일까 싶을 정도... 11개 타이틀 자랑스럽다" 기쁨 만끽한 안세영... 벌써 더 많은 기록 깨는 날 기다린다 1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