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왕즈이 위해 스프레이까지".. '여제' 안세영의 배려에 중국 대륙이 감동 작성일 12-22 2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22/0005451024_001_20251222121112787.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SNS</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22/0005451024_002_20251222121112810.jpeg" alt="" /></span><br><br>[OSEN=강필주 기자]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 하지만 세계 랭킹 1위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의 품격은 따뜻했다. <br><br>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세트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br><br>이로써 안세영은 올 시즌 11번째 트로피를 품으며 2019년 남자 단식 모모타 켄토(일본)가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br><br>안세영과 달리 패자 왕즈이는 눈물을 쏟았다. 올해 안세영과 8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왕즈이다. 96분 동안의 혈투 속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지만 끝내 안세영을 넘지 못했다. <br><br>22일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왕즈이는 홈코트에서 패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 도중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br><br>이런 패자의 아픔을 어루만진 이는 다름 아닌 우승자 안세영이었다. 극심한 근육 통증으로 고생한 안세영은 경기 후 함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 왕즈이에게 자신의 근육 이완용 스프레이를 선물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22/0005451024_003_20251222121112819.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SNS</em></span><br><br>경기 중에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사이였던 안세영과 왕즈이였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자신처럼 고통받는 동료를 먼저 챙긴 것이다. <br><br>소셜 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안세영이 스프레이를 건네자 왕즈이는 처음에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거듭 권하자 왕즈이가 스프레이를 받아 자신의 무릎과 다리에 뿌리렸다.<br><br>안세영의 배려를 받은 왕즈이는 인터뷰를 통해 "안세영이 준 스프레이를 뿌리고 나니 아주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22/0005451024_004_20251222121112826.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SNS</em></span><br><br>이어 "비록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그녀와 함께 매우 멋진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올 한 해 내가 해온 노력들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br><br>SNS와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 장면에 주목했다. 중국 팬들은 "실력만큼이나 매너도 세계 1위다", "왕즈이가 울 때 옆에서 챙겨주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라며 안세영의 스포츠맨십에 찬사를 보냈다.<br><br>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과 함께 승률 94.80%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남겼다. 또한 역대 최초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실력은 물론 품격으로도 여제임을 증명했다. /letmeout@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현금만큼 초능력 쓸 수 있어” 이준호, 이토록 짠내나는 히어로라니(캐셔로)[종합] 12-22 다음 새신랑 된 김병우 감독 "♥함은정 '대홍수' 재밌다고, 평소 일 얘기 안 하는 편" [인터뷰①] 1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