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칼럼] 에너지 딥테크 기술사업화 생태계 작성일 12-22 3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hqDkgiPYB">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b5e31464eff759229ea3183ef83eb4f20cf25e55d65c02f9e54865734672519" dmcf-pid="blBwEanQG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ned/20251222111205955jdem.jpg" data-org-width="228" dmcf-mid="HnFgLRPKG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ned/20251222111205955jdem.jpg" width="228"></p> </figure> <p contents-hash="97ea0438c9a3fe419131c99fc6e2dc81d0f5ceb44d1405c323c3958ed50b4664" dmcf-pid="KSbrDNLxHz" dmcf-ptype="general">테슬라의 최근 실적은 에너지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명확히 입증한다. 테슬라의 2025년 3분기 에너지 생성 및 저장 부문 매출은 34억 1500만 달러로, 총 매출의 12.15%를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이는 12.5GWh에 달하는 에너지 저장 배포량의 기록적 성장과 메가팩 생산 확대에 기인한 결과로, 글로벌 에너지 기술 사업화의 성공 모델을 제시한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사명은 세계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실질적 재무 성과로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p> <p contents-hash="d9bdd59430c37881fd4ec89d8951b2dfa79617ee73fbdb16e72841b4f20992f5" dmcf-pid="9vKmwjoMH7" dmcf-ptype="general">전기차 회사가 아닌 에너지 기업으로서 테슬라의 성공은 예외가 아닌 신호탄이다.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가 심화되며 에너지 기술사업화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최근 EU 경쟁력 보고서는 2000년대 이후 미국과의 생산성 격차 확대 원인으로 탈탄소화 투자 부족을 지목했다. 우수한 연구 역량에도 불구하고 규제와 자본 부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고 있는 EU의 모습은 에너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사업화 생태계가 없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린다는 것을 시사한다.</p> <p contents-hash="ca23a2847a0bf0686224f0f7808a7f370884bc648f3d6cc8151390f0ac7aad51" dmcf-pid="2T9srAgRGu" dmcf-ptype="general">이러한 현상은 에너지 기술사업화의 독특한 특성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부에서도 지적하듯, 에너지 사업화 분야에서는 기술의 가치를 시장이 제때 인식하지 못하고, 초기 투자 부담과 복잡한 인허가·운영 리스크가 겹치면서 이른바 ‘죽음의 계곡’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p> <p contents-hash="3774f1f7c6ad201448682bd042cde2fd3669dcda70f00590e6d309e1cc33cb9b" dmcf-pid="Vun5XThDHU" dmcf-ptype="general">연구, 실증·시범 사업, 상업 운전까지 이어지는 전 단계에서 기술 리스크와 수요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한 주체의 힘만으로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할 수 없다. 정부의 정책·제도 설계, 산업계의 수요 창출, 투자자 자본의 정교한 결합, 즉 ‘기술·정책·자본’이 제대로 맞물릴 때 에너지 기술이 성장 산업의 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p> <p contents-hash="089f65db946803e0d21930684a059d252b5fde56de8bd2318e483682b12baf39" dmcf-pid="f7L1Zylw5p" dmcf-ptype="general">한국은 어떤가? 우리는 출연연을 중심으로 수소 생산 및 저장, 차세대 태양전지, 에너지 저장 및 효율화 등 우수한 에너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는 출연연 중심으로 기술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p> <p contents-hash="33ab5aadf835ecdd959326072d513162110553071fe95bad1c25368c8c4c899d" dmcf-pid="4zot5WSr10" dmcf-ptype="general">2025년 과기부는 출연연 TLO 전문성 강화와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육성을 통해 공공기술사업화 펀드를 운용하며, 국가 R&D 사업화 전략 수립과 민·관 협의체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출연연 지주회사 지원 확대를 통해 연구성과의 전주기 통합 지원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핵심은 출연연 딥테크 기술사업화이며, 스타트업을 통한 직접 사업화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p> <p contents-hash="c1ee6ac97a1e652b617d21669260e1978eabc81c9e7cce21c537b8725bfdb8ab" dmcf-pid="8qgF1YvmY3" dmcf-ptype="general">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했다. “시간이 대부분의 것을 해결한다. 그리고 시간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에너지 기술사업화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요구한다. 긴 시간에 걸친 연구개발과 실패를 견디는 인내가 필요하지만, 동시에 기술이 내포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주체들의 자발적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p> <p contents-hash="c611d6c56acea2e8d450a68333983e70a60ce4f4a824ee6d8aace60ec34085d4" dmcf-pid="6Ba3tGTsGF" dmcf-ptype="general">정부의 정책 기조와 현장의 시도가 맞물리고, 출연연이 스스로 역할을 재정의하며 연구자와 기업이 창의성과 책임을 발휘할 때, 우리는 기후 변화와 에너지 안보 위기를 넘어 하루키의 소설처럼 현실 속에서 새로운 성장 서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bd9ec852425c1b10d80a827a27eb5d50befe3a071959c4739c93c4c86eff3806" dmcf-pid="PbN0FHyO1t" dmcf-ptype="general">김준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OTT·숏폼에 밀린 게임…이용률 10년 만에 최저 12-22 다음 시속 370㎞ ‘차세대 고속열차’ 핵심기술 개발… 2030년 시험 운행 1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