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그 결산①] 땀과 웃음으로 채운 한 시즌, 유소년 야구에 새로운 꿈을 심다 작성일 12-22 16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206_001_20251222110012383.jpg" alt="" /><em class="img_desc">▲ 야구학교 노경은 ⓒ곽혜미 기자</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206_002_20251222110012463.jpg" alt="" /><em class="img_desc">▲ i-league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 ⓒ곽혜미</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 유소년 야구의 방향을 다시 묻고, 그 답을 현장에서 증명해 온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의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 '아이리그(i-League)'가 2025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br><br>성적보다 과정을, 경쟁보다 경험을 앞세운 아이리그는 해를 거듭할수록 제도로서 안착하며 유소년 야구 현장에 새로운 가능성과 꿈을 심고 있다.<br><br>유소년 선수의 바른 육성과 발굴을 목표로 KBSA가 출범시킨 아이리그는 성적 지상주의 문화를 지양하고, 유·청소년들이 야구를 '즐기며' 자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진 육성 시스템 구축을 핵심 가치로 삼아왔다.<br><br>'2025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는 연령과 실력을 반영한 수준별 리그(Level 1·2·3) 운영을 통해 다양한 경기 경험을 제공하며 전국 17개 시·도 협회 및 연맹을 중심으로 한 해 일정을 모두 소화했고, 여기에 주먹 야구로 불리는 '베이스볼5 리그 및 강습회',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 지도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도자 강습회' 등 세부 사업을 병행하며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206_003_20251222110012545.jp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206_004_20251222110013107.jpg" alt="" /><em class="img_desc">▲ 정성주 스카우터 ⓒ곽혜미 기자</em></span></div><br><br>2025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의 가장 큰 특징은 수준별 리그 운영이다. 참가 선수들은 자신의 성장 단계에 맞는 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며, 승패에 쫓기기보다 실전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br><br>실제 경기 현장에서는 결과와 관계없이 끝까지 던지고 달리는 모습이 이어졌고, 비록 패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완주한 경험은 아이들에게 '첫 승' 이상의 의미로 남았다.<br><br>사상구 리틀야구단 김윤호는 "연습 게임과 달리 i-League는 실제 시합이라 더 집중하게 되고, 더 잘하고 싶어진다"며 "다른 선수들과 겨루면서 실력이 느는 걸 느껴서 좋다"고 말했다.<br><br>아이리그가 지향하는 '결과보다 과정 중심'의 가치가 선수들의 말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br><br>야구를 새롭게 접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베이스볼5 리그 및 강습회는 경기 전 기본 교육을 병행해 생소한 종목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고, 성적보다는 참여와 경험, '함께하는 즐거움'에 방점을 두고 운영됐다. 서로를 응원하며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은 현장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206_005_20251222110013359.jpg" alt="" /><em class="img_desc">▲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em></span></div><br><br>한 지도교사는 "순위와 상관없이 아이들이 땀 흘리며 뛰는 경험 자체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느꼈다"고 전했다.<br><br>올해 베이스볼5 프로그램은 2026 다카르 유스올림픽 정식 종목인 베이스볼5를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현장에서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기획됐다.<br><br>야구와 함께 소프트볼을 체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2025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 i-Futures Day(야구 페스티벌)'는 첫날 소프트볼, 주말에는 야구 종목으로 구성된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br><br>워밍업과 미니게임을 시작으로 체험존, 토크콘서트, 강습회, 청백전까지 하루 종일 이어진 프로그램은 '보고 배우는 야구'를 넘어 '직접 뛰며 느끼는 야구'로 채워졌다.<br><br>최금강, 채병용, 최준석 등 레전드 선수들의 방문도 아이들에게 특별한 동기부여가 됐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사인과 조언을 전하는 순간마다 아이들의 눈빛은 한층 더 진지해졌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206_006_20251222110013439.jpg" alt="" /><em class="img_desc">▲ i리그 야구 페스티벌 ⓒ곽혜미 기자</em></span></div><br><br>참가 학생들 반응 역시 뜨거웠다. 최은재(광주운암유소년)는 "서울까지 와서 이런 페스티벌을 즐긴 게 새롭고 재미있었다. 다른 팀과 미니게임과 청백전을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고, 인천 소프트볼 장세진 주장은 "학생들과 하루 종일 교감하며 오히려 우리가 더 에너지를 받았다"며 "이동할 때마다 하이파이브를 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br><br>특히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인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는 아이리그의 철학을 가장 따뜻하게 보여준 장면이었다.<br><br>훈련과 경기에서 늘 뒷바라지에 머물렀던 부모, 특히 엄마들이 자녀와 함께 야구 기본기, 부상 예방, 테이핑, 컨디셔닝, 진로 진학, 글러브 길들이기 등을 배우며 같은 시선에서 야구를 바라보는 시간이 이어졌다.<br><br>한 학부모는 "저녁 식사 후 숙소 앞 바닷가를 함께 걸으며 대화할 시간이 생겼다. 가까워졌다는 느낌 자체가 정말 좋았다"며 "후배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아들의 손을 꼭 잡은 채 눈시울을 붉히는 부모의 모습은 이 프로그램의 가치를 말없이 보여줬다.<br><br>학생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프로 스카우터 특별 강연과 레전드 선수 멘토링도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의 시선'과 '선배의 경험'을 직접 듣는 시간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계기가 됐다.<br><br>지도자를 위한 프로그램 역시 아이리그의 중요한 축이다. KBSA는 지도자 강습회를 통해 코칭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통해 리그 전체의 운영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박석헌 인천 서구 유소년야구 코치는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강의를 통해 방향이 명확해졌다"며 "실패와 반복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br><br>2025시즌 아이리그(i-League)는 단순한 유소년 대회를 넘어, 야구를 통해 성장과 관계, 꿈을 배우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성적표로는 담을 수 없는 경험들이 아이들의 기억 속에 차곡차곡 쌓였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206_007_20251222110013768.jpg" alt="" /><em class="img_desc">▲ 야구학교 ⓒ곽혜미 기자</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206_008_20251222110014053.jpg" alt="" /><em class="img_desc">▲ i리그 야구 페스티벌 ⓒ곽혜미 기자</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2/0000585206_009_20251222110014444.jpg" alt="" /><em class="img_desc">▲ i리그 야구 페스티벌 ⓒ곽혜미 기자</em></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23일부터 참가 접수 12-22 다음 1947년 IOC 총회 한국대표의 여행서류에 담긴 것은 1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