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문가영 "성인 첫 영화 주연작으로 멜로하게 돼 행운" [인터뷰] 작성일 12-22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xvUq01yDz">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3MTuBptWm7"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cb343e75b1affcb1a62ca13a6ea6c16c3da647512d726f9d1ede39f77ebd15a" dmcf-pid="0rqenM6bE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문가영 / 사진=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IZE/20251222104305411lbla.jpg" data-org-width="600" dmcf-mid="ZGkYZylww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IZE/20251222104305411lbl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문가영 / 사진=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17c61156440b82212865f78c64652633db2b448f8a8e3cbe35dc25b98d76d6c" dmcf-pid="pmBdLRPKDU" dmcf-ptype="general"> <p>현재의 사랑을 설레거나 애달프게 연기하며 '멜로퀸'이라는 수식어를 쌓아온 문가영이, 이번에는 지나간 사랑 앞에 섰다.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에서다. 안방극장에선 꾸준히 주연을 맡으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지만, 영화는 미성년 시절 찍은 '두 번째 스물'(2016)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성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영화이자, 멜로물 주연으로 스크린에 서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p> </div> <p contents-hash="629ac470a23029f4d312f2736fa85afc2ff28ca6165099919231c22a83b04b79" dmcf-pid="UsbJoeQ9Op" dmcf-ptype="general">'만약에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랑이 각자의 삶에 남긴 흔적을 따라가는 멜로 영화다. 중국 영화 '먼훗날 우리'(2018)를 리메이크했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이별 후 10년 만에 비행기에서 우연히 재회해, 지나간 사랑의 흔적과 현재의 감정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p> <div contents-hash="83753c245faeb5e185215582deb32d674e59e511545b4e7ef4be4d2d3607fe3a" dmcf-pid="uOKigdx2O0" dmcf-ptype="general"> <p>"무엇보다 좋은 이야기가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에 가장 끌렸어요. 원작도 워낙 훌륭한 작품이지만,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한국 정서에 맞게 다르게 표현한 지점들이 분명하게 느껴졌죠. 그 재해석의 방향이 또렷해서 배우로서도 흥미롭게 다가왔고요. 김도영 감독님이 굉장히 섬세한 분이라 그에 대한 신뢰도 컸어요. 구교환 배우의 존재도 그랬고요. 이야기와 사람을 믿고 들어갈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51e48e32715c2a44c77c3dac596309225c51a26a9d8a092bc50ac1948d8c02c" dmcf-pid="7I9naJMVw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문가영 / 사진=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IZE/20251222104306678opyx.jpg" data-org-width="600" dmcf-mid="5tzenM6bs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IZE/20251222104306678opy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문가영 / 사진=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85d088881c9963db1e6e7d72dff4ad8a0104927bc440d8fbe166baa3496a270" dmcf-pid="zC2LNiRfwF" dmcf-ptype="general"> <p>문가영이 연기한 정원은 고아로 자라 지방에서 상경한 뒤, 서울에서 홀로 생계를 꾸려온 인물이다. 안정된 거처를 갖는 것이 삶의 가장 현실적인 목표인 그는, 늘 다음을 계산하며 현재를 버텨낸다. 문가영은 정원을 "처음부터 끝까지 집을 찾아 떠난 사람"으로 바라봤다.</p> </div> <p contents-hash="eeb512dd98847826e206807df4cdba22085cfd84f11e7da5184bee6596d0819f" dmcf-pid="qhVojne4rt" dmcf-ptype="general">"정원은 초반에 조금 날것으로 등장해요. 스모키 화장을 하고 거친 느낌으로요. 감독님이 저에게서 그동안 많이 보여주지 못했던 얼굴을 초반에 담고 싶다고 하셨어요. 정원은 집에 대한 갈망이 큰 친구인데, 저는 그걸 마음의 집을 찾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정원에게 은호는 그 자체로 집 같은 존재거든요. 은호를 만나고 나서는 정원이 점점 차분해지고, 감정도 성숙해져요. 정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을 찾아 떠난 사람이에요."</p> <p contents-hash="3a1937965260a1fcff924ee24723386a8377ba00e07f9b756ce16a439b91b8d3" dmcf-pid="BYxkrAgRI1" dmcf-ptype="general">정원의 변화는 감정뿐 아니라 외형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초반의 거친 스모키 메이크업과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정원의 얼굴은 점점 정돈되고 단순해진다. 영화 속에서 문가영은 중반부에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얼굴로 등장해 인물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흡연 장면 역시 캐릭터의 불안과 삶의 긴장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장치로 기능한다. 외형의 변화는 감정의 변화와 맞물려 정원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한다.</p> <div contents-hash="3e456725257b37c7910efb70160e62e532270732efb3e7b4a9fa12942dc47ed6" dmcf-pid="bGMEmcaeI5" dmcf-ptype="general"> <p>"배우라는 직업은 본업을 제대로 했을 때 가장 멋있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걸 해내는 게 제 일이고 제 몫이니까요. 화장기 없는 얼굴도, 흡연 연기도 캐릭터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받아들였어요. 오히려 그런 얼굴과 기회를 찾아주신 감독님께 감사했죠. 부모님이 영화를 보시고 '아기 때 얼굴이 많이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말이 기억에 남아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2bd5064626d56887b20fd62fc4608c7b87f75c45041839556e1208aadbf759" dmcf-pid="KHRDskNdm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문가영 / 사진=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IZE/20251222104307950zlfg.jpg" data-org-width="600" dmcf-mid="1YO10ZYCI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IZE/20251222104307950zlf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문가영 / 사진=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5b4cd0e266d160d6503688a292c34c78eb907cb43ee4a4ed97b0d65bbf5fa7d" dmcf-pid="9XewOEjJrX" dmcf-ptype="general"> <p>정원과 은호의 관계를 설득력 있게 만드는 데에는 구교환과의 호흡이 결정적이었다. 문가영에게 구교환은 오래전부터 함께 작업해 보고 싶었던 배우였고, 실제 호흡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영화가 감정의 여백과 순간의 반응을 중요하게 다루는 만큼, 상대 배우의 리듬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연기의 밀도를 좌우했다. 문가영은 촬영 현장에서 계획하지 않았던 감정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순간들이 많았다고 했다.</p> </div> <p contents-hash="4e3a27e77d3cbd715b2a5caef3510d809251ca13c3bee9b62d995882fdf4b20c" dmcf-pid="2ZdrIDAiIH" dmcf-ptype="general">"사실 구교환 오빠는 다들 같이 작업하고 싶어 하는 배우잖아요. 저도 언제 한 번쯤은 같이 연기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첫 성인 영화 주연을 함께 하게 돼서 더 좋았어요. 낯을 많이 가리고 수줍어하는 면이 있는데, 그 와중에도 재치가 살아 있어요. 말의 순발력이나 아이디어가 정말 뛰어나고, 그 자유로움 덕분에 저도 계획하지 않았던 감정들이 많이 나왔어요."</p> <p contents-hash="e5b39f127168a13d2f7dd24b21ab38f2b1656361cabf9f13e960e8360ff7171d" dmcf-pid="V5JmCwcnwG" dmcf-ptype="general">이 영화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장치는 현재를 흑백으로 처리한 시각적 선택이다. 특히 배우에게 흑백 화면은 표정과 얼굴의 결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조건이기도 하다. 문가영은 이 장치를 인물의 내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언어로 받아들였다. 배우로서도 쉽게 주어지지 않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p> <div contents-hash="c032ce805176fc1525a9dcb7a34680d452b3efabb9bde30156c59520b2dd2871" dmcf-pid="f1ishrkLDY" dmcf-ptype="general"> <p>"화면에서 흑백으로 얼굴이 담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배우로서는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흑백으로 담긴 제 얼굴이 있다는 게 좋았어요. 원작에서 그 장치를 정말 좋아했는데, 시간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영화 안에서도 감정이 과하지 않게 잘 담겼다고 느꼈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691dd595d43102971420d976ad02e65ad896d9dacca5ea8ee44cc1d913b50f6" dmcf-pid="4tnOlmEom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문가영 / 사진=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IZE/20251222104309195okjv.jpg" data-org-width="600" dmcf-mid="t8O10ZYCE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IZE/20251222104309195okj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문가영 / 사진=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09b2ee30b13220491c3194afced768f8a0e676398147d8832032782bec3f6b0" dmcf-pid="8I9naJMVwy" dmcf-ptype="general"> <p>멜로 장르를 다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문가영은 익숙함과 확신을 동시에 언급했다.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만큼, 스스로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관객과 만나고 싶었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한국 멜로 영화가 한동안 극장에서 보기 드물었던 상황에서, 이 장르로 스크린에 서는 의미도 작지 않았다. 배우로서 잘하는 것을 더 잘하고 싶다는 솔직한 욕심 역시 숨기지 않았다.</p> </div> <p contents-hash="656b4d49a9b9609b40eadd8c498de1a367a486663066ada7c13bea6e093b128d" dmcf-pid="6C2LNiRfDT" dmcf-ptype="general">"영화를 오랜만에 하는데 멜로로 할 수 있었다는 게 저한테는 행운이라고 느꼈어요. 비교적 제가 근접하게 해왔던 장르이고, 잘할 수 있다고 느끼는 영역이기도 했거든요. 멜로를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요. 대중의 마음에 쐐기를 박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어요(웃음). 잘하는 걸 늘 잘하고 싶어요."</p> <p contents-hash="72aac37f560835e707062289ccedf56e6a8efb445a4385be4c22c0d478ec10d9" dmcf-pid="PhVojne4sv" dmcf-ptype="general">'멜로퀸'으로 불리는 문가영이 꼽은 멜로의 핵심은 기술보다 상대 배우와의 관계에 있었다. 감정을 설득하는 힘은 대사보다 호흡에서 나온다고 봤다. 특히 멜로 장르에서는 상대를 바라보는 시선 하나가 장면의 온도를 결정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멜로 작품에서 상대역에게 받아온 시선을 다시 돌려주는 데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71d10c077479cd068527e40b4863d03990e78e200fa8c41124415e278e51bd5" dmcf-pid="QlfgALd8OS" dmcf-ptype="general">"멜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상대 배우와의 케미스트리라고 생각해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건 눈이에요. 모든 연기에서 눈빛이 중요하지만, 특히 멜로에서는 상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느껴요. 저는 그동안 상대역에게 그런 시선을 많이 받아왔고, 이번 작품에서는 그걸 다시 돌려주고 싶었어요. 결국 멜로는 서로를 얼마나 진심으로 바라보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381625beed7c2de9da0bbb14ba0bc8587ab8294a88c504ba8b899b800a17eb19" dmcf-pid="xS4acoJ6sl" dmcf-ptype="general">문가영은 올해만 tvN '서초동'과 '그놈은 흑염룡' 두 편의 드라마에서 연이어 주연을 맡으며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근 몇 년간 거의 매해 주연작을 꾸준히 선보이며 장르와 캐릭터의 폭을 넓혀오기도 했다. 특히 로맨스 장르에서 밀도 있는 연기로 호평 받아왔다.</p> <p contents-hash="eb5a95e54979ca9409233356b7780a46c4cfc8cdc710d311214589848dff87de" dmcf-pid="y6h3utXSEh" dmcf-ptype="general">"작품을 쉬지 않고 하게 되는 건, 이 일을 정말 좋아해서인 것 같아요. 좋아한다는 마음이 가장 큰 원동력이에요. 그리고 잘하고 싶다는 마음도 커요. 이 일을 오래 좋아했으면 좋겠어요."</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종합] 제2의 김연경 되나 했더니…'스파이크 워' 3주 연속 0%대 시청률 고전 "안타까워" 12-22 다음 "원만히, 합의"..'前 AOA' 권민아, '떡볶이 재벌3세' 입맞춤 무산 [공식] 1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