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어느 날, 구교환이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인터뷰] 작성일 12-22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jXQwPfzh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e0a617fb4fadccf82d78657c003d0d47a706f38d438be69c6e451b7ee35f785" dmcf-pid="FAZxrQ4qW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만약에 우리 구교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daily/20251222083351188yfjp.jpg" data-org-width="658" dmcf-mid="XSQLSne4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daily/20251222083351188yfj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만약에 우리 구교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8615f29b6e3c1320552ef4f0fe694f125b30f221031dc6e453e6f410ed09a80" dmcf-pid="3c5Mmx8BvO"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구교환이 어느 날부터 우리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그 이야기에는 좀비, 헤어진 연인, 군인 등 결코 섞일 수 없을 것 같던 삶들이 있었다. 그 제각각의 삶들이 유독 우리의 마음을 잡아끌었던 건, 그 모든 중심에 구교환이라는 고유한 얼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구교환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p> <p contents-hash="958cdc022c8a35e8147a205b38368b06f4e7d47677978876ffa638fde0e4a360" dmcf-pid="0jXQwPfzTs" dmcf-ptype="general">31일 개봉되는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를 그린 작품으로, 구교환은 극 중 은호를 연기했다.</p> <p contents-hash="d227d00a2503571994303972b8bf1d97eefdd93d8d4b649e4bfd5f5041248465" dmcf-pid="pAZxrQ4qhm" dmcf-ptype="general">배우이면서, 감독이기도 한 구교환에게 출연을 결정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건 함께하는 감독이었다. 연극배우 출신이자, 이미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도영 감독과의 작업은 구교환에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김도영 감독의 스크린 안에 자신의 얼굴이 있었으면 했단다. 그래서 구교환은 아무것도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하겠다고 했고 되려 소속사 사장이 진정시켰을 정도였다고. </p> <p contents-hash="747add374891330a505620a3be7549c5b34106530dfa4bf6b9be5304fa04fa3a" dmcf-pid="Uc5Mmx8BSr" dmcf-ptype="general">다만 ‘만약에 우리’가 제작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걱정한 부분이 있다. 바로 캐스팅이다. 특히 은호의 경우에는 원작 속 남자 주인공의 잘생긴 비주얼이 개연성이라는 말이 우스개 소리로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더욱 우려가 컸다. 이 가운데 구교환이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탄식이 안 흘러나올 수가 없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그 비주얼까지 연기로 구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p> <p contents-hash="f85c2c385e360cf68f37cf7085d689bebde9e53d7742605581df3e2350930d80" dmcf-pid="uk1RsM6bWw"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구교환이 연기한 은호는 원작과는 또 다르다. 비주얼은 생각도 안 날 정도로 정말 청춘의 얼굴, 즉 우리들의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현실적인 인물을 완성한 구교환의 연기에 저절로 몰입이 됐다. 리메이크의 이유인, 한국판 만의 매력이 완성된 건 구교환의 연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 <p contents-hash="060415b81d0729fa45a71ec22a4d28e22c71010ac8b7d99ad35079636f1102ab" dmcf-pid="7EteORPKhD" dmcf-ptype="general">은호, 그리고 정원에게서 우리의 얼굴이 보인 건 구교환이 그런 마음으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구교환은 “은호는 우리 주변의 인물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지인, 친구, 혹은 나로 보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d5571d133a06cc26caa4e6de30b8b79b5639389d8ba6403cee8cb576630b9be" dmcf-pid="zDFdIeQ9TE" dmcf-ptype="general">은호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구교환도 은호처럼 그 시절 실패하는 과정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극 중 은호는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게임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수없이 실패한다. 구교환 역시 시나리오는 있었지만, 그걸 실제로 제작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가 은호의 실패와 좌절을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낼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역시 창작에 대한 갈망과 그로 인한 벽에 부딪힌 경험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개인적인 경험은 은호라는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고, 그가 겪는 고통과 좌절을 진정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e9b715b84cefc7d595a740ec63ee270b222acfd58666220e7aa7bf384954846" dmcf-pid="qw3JCdx2T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daily/20251222083352491mqsq.jpg" data-org-width="658" dmcf-mid="Z5hHVGTsy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daily/20251222083352491mqs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6dede12ebf92839083ff1edcc30d58058cef626077383b8dc6de1ae92c28e99" dmcf-pid="Br0ihJMVCc" dmcf-ptype="general"><br>멜로는 그 어떤 장르보다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중요한 장르다.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얼마나 섬세하고, 또 현실감 있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관객들의 몰입도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구교환과 문가영의 연기는 관객으로 하여금 때로는 웃게 하고, 또 한편으로는 울게 만드는 힘이 있다.</p> <p contents-hash="d66add4da55d610068095a0cc30a791aa4b4ee6aa38e8e3093d2aebf6de1d22a" dmcf-pid="bmpnliRflA" dmcf-ptype="general">특히 은호가 처음에는 정말 심장까지 내어줄 것처럼 정원이를 사랑하지만, 점차 현실적인 이유로 지쳐가고 변해가는 모습은 마치 관객이 그 두 사람의 연애를 함께 겪어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진지하고 현실적이다. 구교환은 은호가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는 인물에서 점차 지쳐가는 인물로 변화하는 과정을, 김도영 감독의 디렉션을 통해 테이크마다 감정의 레벨을 세밀하게 조정하며 풀어냈다고 말했다. 이에 구교환은 은호의 감정적 변화를 더욱 심도 있게 그려낼 수 있었다. </p> <p contents-hash="c207f2128c2fce6fa55370e0b7a80a8221ab2414dd9b99e82ddfa5829af25820" dmcf-pid="KsULSne4hj" dmcf-ptype="general">구교환은 “현장에서 무조건 리허설을 했다. 감독님께서 디테일하게 주문을 해주셨다. 동선과 대사는 정확하게 애드리브 없이 갔지만, 감정적인 애드리브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즉 동선과 대사는 정해져 있었지만, 인물들의 감정은 배우의 애드리브로 완성됐다. </p> <p contents-hash="0ec6afd957392e38c33627265c45e74a7dcc75ffc75e278b7db4b106e6932e42" dmcf-pid="9OuovLd8WN" dmcf-ptype="general">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김도영 감독의 디렉팅과 문가영 덕분이라고 했다. 구교환은 “제게 정말 눈앞에 정원이 있는 것처럼 문가영 배우가 계속 에너지를 줬고, 김도영 감독님의 디테일한 디렉션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과 동선을 우선시한 김도영 감독의 디렉팅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80e406e038bf1f4ae1e2f2db6dfe63dc163cf4c9c71fcf6a5ba2daa5542bea7" dmcf-pid="2I7gToJ6l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daily/20251222083353810agkv.jpg" data-org-width="658" dmcf-mid="5BicHAgRy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daily/20251222083353810agkv.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f8cfb9c438fb045012168f5e982065ae77cbee951c198a5639e6477d412ff25" dmcf-pid="VCzaygiPhg" dmcf-ptype="general"><br>‘만약에 우리’로 일종의 어떤 확신이 들었다. 이제 구교환이 선택한 작품이라면, 기대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확신 말이다. 앞으로 공개될 영화 ‘군체’와 ‘폭설’, 그리고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까지, 장르도 캐릭터의 결도 판이하게 다르지만 구교환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대해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이미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지우고,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고유한 매력으로 우리를 설득해왔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6e5018cc74ab4bdd8bb951d012879c58910bdbf3218a35cbb2bd10cb7dd3aa56" dmcf-pid="fhqNWanQlo" dmcf-ptype="general">다작이 배우의 이미지를 소모시킨다는 통념은 구교환 앞에서 무력하다. 오히려 그가 촘촘히 쌓아 올린 시간은 소모가 아닌, 신뢰의 두께를 더하는 과정이었다. 어떤 작품이라도 관객을 온전히 설득해 내는 구교환의 저력은 이제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견고하다. </p> <p contents-hash="3e52276235f2b312d5372cb9105e69e78545d297f6227e98f9db25daf9f5d34c" dmcf-pid="4y2EZkNdvL" dmcf-ptype="general">연기를 왜 즐기냐는 물음에 그는 컷 소리와 함께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 비로소 그 장면에 온전히 존재했음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연출 역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과정이라 덧붙였다. 결국 연기와 연출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 근원적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구교환의 고백처럼, 우리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로 가득한 구교환이라는 세계에서 이제는 헤어나올 수 없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d9d5ce1243927b7fb892541c60d6c30cbc68d58bfdf67df319a5767afd9808" dmcf-pid="8WVD5EjJy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daily/20251222083355115pnsa.jpg" data-org-width="658" dmcf-mid="1pkFQtXST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tvdaily/20251222083355115pnsa.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827163f40f1bc5b39006f9084e35846618fd501d5abf8cf5f87a5e54783cd9f" dmcf-pid="6Yfw1DAiyi" dmcf-ptype="general"><br>[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쇼박스]</p> <p contents-hash="19a8ccc8199ff269b69e2fa9d02383c66ec20c93da74d807b9f707f08f3a8edc" dmcf-pid="PG4rtwcnvJ"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만약에 우리</span> </p> <p contents-hash="72f2d91ddd30512b918e01aca29ebd6f32168dff49bc96489fb63f8f42498634" dmcf-pid="QH8mFrkLCd"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심현섭보다 더 세다?"...베일 벗은 '청송 심씨' 역대급 노총각, 황보라도 경악 ('조선의 사랑꾼') 12-22 다음 김희재, 울산 ‘희열’로 물들이다 1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