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가 나도 버텼다!…안세영, 대혈투 끝 ‘11승’ 대역사 작성일 12-22 22 목록 <!--naver_news_vod_1--><br><br> [앵커]<br><br>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다리에 쥐가 나는 상황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티며 왕중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br><br> 단일 시즌 최다승을 비롯한 각종 대기록을 세우며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br><br> 중국 항저우 에서 김화영 기자입니다.<br><br> [리포트]<br><br> 안세영을 흔들기 위해 계속된 왕즈이의 좌우 공격.<br><br> 안세영이 집념으로 받아보지만, 마지막 공격이 라인을 벗어납니다.<br><br> 1세트 초반, 이 55번의 긴 랠리를 잡은 왕즈이가 기선을 잡는 듯했습니다.<br><br> 하지만 올 시즌 왕즈이 상대 7전 전승인 안세영에겐 무서울 게 없었습니다.<br><br> 오히려 조급해진 왕즈이의 범실이 잇따랐고, 특히 라인을 나갔다고 생각했던 안세영의 스매시가 절묘하게 물리면서 격차를 벌린 안세영이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br><br> 2세트 장군멍군의 긴 랠리에 잠깐 흔들렸지만, 마지막까지 이어진 체력 싸움의 승자 역시 안세영이었습니다.<br><br> ["쟤가 더 지쳤어!"]<br><br> 한층 매서운 공격을 몰아붙이자 이미 체력을 다 소진한 왕즈이가 코트에 넘어질 정도였습니다.<br><br> 챔피언십 포인트를 남기고 다리에 쥐가 나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정신력으로 만들어 낸 마지막 1점.<br><br> 1시간 30분 넘는 대혈투 끝에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손으로 숫자 '11'을 그리며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자축했습니다.<br><br>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정말 이게 될지 안 될지 정말 의심도 많이 했었는데 이게 되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br><br> 최고 승률과 상금 100만 달러 돌파의 신기록까지, 수많은 기록을 쌓으며 202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안세영은 내년에도 한계를 향한 도전을 예고했습니다.<br><br>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당연히 욕심이 더 생기죠. 저도 이걸 했으니까 또 한 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최선을 다해서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또 이 기록이 또 깨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br><br> 여기에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서승재·김원호가 마지막 남자 복식 경기에서 시즌 11승으로 피날레를 완성하며 웃었습니다.<br><br>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처음으로 세 종목을 석권한 한국 대표팀은 배드민턴의 황금기를 새로 열었습니다.<br><br>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br><br>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이태희<br><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br>■ 제보하기<br>▷ 전화 : 02-781-1234, 4444<br>▷ 이메일 : kbs1234@kbs.co.kr<b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br>▷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br><br></div><br><br> 관련자료 이전 뉴비트, 美 아마존 6관왕 이어 中 활동 성료 12-22 다음 박소현, ITF 인도 국제여자테니스 대회 단식 우승 1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