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가장 진실한 땅”… 윤석화, 대학로서 마지막 인사 작성일 12-22 4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nd 방송·문화] <br>‘신의 아그네스’ 1세대 연극인 <br>21일 노제에 100여명 참석<br>생전 운영했던 옛 ‘정미소’서 <br> 후배들 ‘꽃밭에서’ 부르며 배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tg2FWSrl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266d8ea4b1f3d06f2d4e035cf8d8e07d85e376d328a4d2c844d0a2eb0a98bf2" dmcf-pid="2FaV3Yvmy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예극장(옛 설치극장 정미소) 앞에서 열린 연극배우 윤석화의 노제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2/kukminilbo/20251222015951616mlmb.jpg" data-org-width="640" dmcf-mid="KL1mLQ4qS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kukminilbo/20251222015951616mlm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예극장(옛 설치극장 정미소) 앞에서 열린 연극배우 윤석화의 노제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76a2433bba80a23a33a643e20057d56dbab24ec198cae1e128eee6865a0e0b6" dmcf-pid="V3Nf0GTsSp" dmcf-ptype="general"><br>“윤석화 선생님에게 연극은 언제나 가장 진실한 땅이었습니다. 그리고 ‘연극이란 대답할 수 없는 대답을 던지는 예술’이라며 늘 관객에게 질문을 건넸습니다.”</p> <p contents-hash="667f40b8019ab55cd9e4bff2799ff33b342431798f4dcd05d53dba3b37828a73" dmcf-pid="fDBWwgiPW0" dmcf-ptype="general">배우 윤석화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노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예극장(옛 설치극장 정미소) 앞마당에서 엄수됐다. 설치극장 정미소는 고인이 2002~2019년 운영했던 극장 겸 갤러리이자 1999~2013년 발행한 공연 전문 월간지 ‘객석’의 사무실로도 활용했던 공간이다.</p> <p contents-hash="31bf8e7867f486f17fdbc872fd9076debf6687a89661e49f97c487d1c2caeca6" dmcf-pid="4wbYranQT3" dmcf-ptype="general">고인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길해연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무대에 대한 열정으로 누구보다 뜨거운 연기 인생을 살았던 배우이자 한 시대의 공연계를 이끈 예술가를 오늘 떠나보낸다”며 “윤 선생님이 남긴 무대와 질문, 예술과 사람을 향한 사랑은 한국 공연예술의 역사 속에서 오래도록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애도했다.</p> <p contents-hash="b0f7fc735f9480a2512c703737c399559e530f8cb48c6da8a94c3d2af33a8bab" dmcf-pid="8rKGmNLxCF" dmcf-ptype="general">오전 10시쯤 열린 노제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배우 박정자와 손숙, 연출가 손진책, 프로듀서 박명성,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인연이 깊었던 동료 예술인과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해 슬픔 속에 고인을 배웅했다.</p> <p contents-hash="f4843480d71ec310746b0919d4ce3b0b42d5c5fbb4391d10b4cc1242113c5515" dmcf-pid="6m9HsjoMSt" dmcf-ptype="general">추도사 이후 고인이 2003년 제작한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에 출연했던 최정원, 배해선, 박건형 등 후배 배우 16명이 고인의 애창곡이던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합창하자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에 고인과 함께 출연하며 자매처럼 각별했던 박정자와 손숙은 손을 맞잡은 채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고인의 아들이 영정을 든 가운데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합금융 대표와 딸도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함께 불렀다.</p> <p contents-hash="084fc0b8503b521f2b85a0a0c1a2375518c8a127cacf0e10b0b3d2a118a64adc" dmcf-pid="Ps2XOAgRW1" dmcf-ptype="general">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이후 ‘신의 아그네스’,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통해 1980~90년대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등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게 활동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와 연극 ‘마스터클래스’ 등을 직접 연출·제작하며 무대 뒤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91af29ff15f92ae1c95157cd34553cb3e5a243da10ef2b5d0da713857bcd76d3" dmcf-pid="QOVZIcaeC5" dmcf-ptype="general">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을 네 차례 수상했으며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 연기상, 이해랑 연극상 등을 받았다. 2022년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중에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2023년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손숙 주연 연극 ‘토카타’에 약 5분간 공원 벤치에 앉은 노인 역으로 우정 출연한 것이 생전 마지막 무대가 됐다.</p> <p contents-hash="7bcbdf3127037848b97a66799a76dca23a7b74de8cf6ad93c508c0b9ff074208" dmcf-pid="xIf5CkNdlZ" dmcf-ptype="general">고인은 생전에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2003년과 2007년 각각 아들과 딸을 공개 입양하고, 입양 기관에 대한 다양한 후원 활동을 이어갔다. 다만 논란도 없지 않았다. 2007년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퍼진 허위 학력 논란 당시 학력 위조 사실을 인정했고, 2013년에는 남편과 함께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84202776354db512eeddc01bfd39731caeba8712408e58ee27a8baaa2d07e1e4" dmcf-pid="yVCnf70HWX" dmcf-ptype="general">여러 논란 속에서도 반세기 동안 무대를 사랑했던 고인은 2022년 뇌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평생의 무대였던 대학로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고인의 유해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었다.</p> <p contents-hash="4bd9b2ef12b0115111481b0351f746dfdc2e66cde6f7f6c049eb52024372d3e8" dmcf-pid="WfhL4zpXvH" dmcf-ptype="general">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p> <p contents-hash="521c0bb4edf3ce5c9342ba07e3a0b85d2150fcec7c936fd61fe4de58398a55e3" dmcf-pid="YBrRb35TWG" dmcf-ptype="general">GoodNews paper ⓒ <span>국민일보(www.kmib.co.kr)</span>,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핸드볼도 스타선수 나와야… 과거 유산 ‘우생순’ 벗어날 때” 12-22 다음 올해는 지드래곤의 해… MMA 7관왕 1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