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의 끝에서 가장 강했다' 안세영, 왕중왕전 제패→2025년 11번째 우승으로 역사 썼다 작성일 12-22 1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22/0005450851_001_20251222000017951.jpg" alt="" /><em class="img_desc">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em></span><br><br>[OSEN=이인환 기자] 결국 정상은 안세영의 자리였다. 시즌의 끝에서 가장 강한 이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안세영이 최고 무대에서 시즌 11번째 우승을 완성하며 2025년 배드민턴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br><br>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21-13, 18-21, 21-10)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br><br>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월드투어 포인트 상위 8명만 출전하는 사실상의 ‘왕중왕전’. 시즌 최종 무대에서 안세영은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br><br>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5시즌 국제대회 11번째 정상에 오르며 역대급 기록을 작성했다.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수치다. 여기에 그동안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했던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하며 명실상부 ‘올해의 선수’임을 증명했다.<br><br>1세트는 안세영의 흐름이었다. 초반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공격 전개로 랠리를 지배했고, 왕즈이의 반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긴 랠리에서 밀리는 장면도 있었지만, 전술을 조정한 뒤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끌어왔다. 인터벌 이후 격차를 벌린 안세영은 침착하게 21-13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22/0005450851_002_20251222000018123.jpg" alt="" /><em class="img_desc">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em></span>2세트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왕즈이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8-4까지 앞서 나갔다. 안세영은 호흡을 가다듬은 뒤 7-8까지 추격했고, 결국 11-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흐름은 쉽게 넘어오지 않았다.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왕즈이가 연속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고, 안세영의 끈질긴 추격에도 2세트는 18-21로 내줬다.<br><br>승부는 마지막 3세트에서 갈렸다. 초반 팽팽한 흐름 속에서 4-4 동점이 만들어졌지만, 체력과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안세영은 예리한 헤어핀과 강력한 스매시로 8-5 리드를 잡았고, 침착한 운영으로 11-6, 5점 차로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 경기는 완전히 안세영 쪽으로 기울었다. 연속 득점으로 15-6까지 달아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22/0005450851_003_20251222000018188.jpg" alt="" /><em class="img_desc">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em></span><br>변수도 있었다. 안세영이 왼쪽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잠시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점수는 17-7까지 벌어졌고, 단숨에 20-8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허벅지 통증으로 잠시 멈춰 섰던 안세영은 결국 21-1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br><br>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시즌 11번째 정상, 그리고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 숫자와 무대 모두가 안세영의 2025년을 설명한다. 시즌의 마지막에서 가장 강했고, 가장 완벽했다. 이제 이 해의 배드민턴을 이야기할 때, 이름은 하나로 수렴된다. 안세영이다.<br><br>/mcadoo@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11번째 우승, 100만 달러, 94.8%' 안세영, '종목' 배드민턴의 모든 숫자를 삼켜버렸다 12-22 다음 'MVP' 박새영의 새로운 도전… 우승과 기록, 두 토끼 잡는다 1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