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전8패' 中 왕즈이, 끝내 눈물 펑펑 쏟았다→안세영 바로 옆에서 인터뷰하는데…하염 없이 흐르는 눈물 "안세영에 여러번 졌지만 만족한다" 작성일 12-22 3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2/0001955255_001_20251222000510575.pn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분투했지만 결과는 또 준우승이었다.<br><br>안세영에 또 다시 패한 배드민텬 여자단식 세계 2위 왕즈이가 끝내 눈물을 쏟아내고 펑펑 울었다.<br><br>왕즈이는 2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텨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인 한국의 '배드민텬 여제' 안세영에 게임스코어 1-2(13-21 21-18 10-21)로 패했다.<br><br>1시간36분에 달하는 접전이었다. 왕즈이는 안세영의 공세에 완강히 저항하며 2게임을 따내기도 했으나 3게임에 체력이 떨어져 무릎을 꿇었다.<br><br>왕즈이는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은접시를 들어올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2/0001955255_002_20251222000510658.png" alt="" /></span><br><br>왕즈이에겐 익숙한 장면이다. 왕즈이는 올해 안세영과 8번 붙어 모두 패했다. 그 중 결승전이 7번이었다.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이 올해 많이 이뤄졌으나 승자는 냉혹하게도 전부 안세영이었다.<br><br>시상식에서 안세영과 웃으며 대화도 하던 왕즈이는 챔피언의 우승 세리머니를 위해 먼저 단상을 떠났다.<br><br>그러나 마음 속은 말할 수 없이 아팠던 것으로 보인다.<br><br>중국 SNS인 웨이보엔 왕즈이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 도중 울음을 터트리며 손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이 게재됐다. 바로 옆에 안세영이 흰색 원피스 유니폼을 입고 담담하게 질문에 답변하는 사이 왕즈이는 말을 이어가다가 울고 말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2/0001955255_003_20251222000510741.png" alt="" /></span><br><br>왕즈이는 뒤돌아서 다시 울고 눈물을 닦았다.<br><br>왕즈이는 이날 인터뷰에서 "3게임 들어 몸이 한계에 부딪혀 속도와 템포가 떨어졌다. 그래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했다.<br><br>안세영과의 승부에 대해선 "오늘 전술적으로 바꿨는데 효과를 본 게 있었다"며 "올해 안세영에게 여러번 패했지만 내 자신에겐 만족한다. 내년에 더 잘하고 싶다"고 했다.<br><br>안세영과 왕즈이의 관계는 고전 삼국지에서 오나라 장수 주유가 "하늘은 어찌하여 주유를 낳고 제갈랑을 낳았단 말인가"라며 통탄하던 모습이 연상될 정도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배드민턴을 잘하는 여자 선수라고 치켜세우기엔 안세영의 벽이 너무 높고 험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2/0001955255_004_20251222000510825.jpg" alt="" /></span><br><br>안세영과 왕즈이는 새해 첫 대회부터 다시 부딪힐 전망이다. 둘 모두 새해 1월5일부터 열리는 말레이시아 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오픈은 BWF 슈퍼 1000 대회로, 여자단식 세계랭킹 1~15위 선수들은 의무 참가해야 한다. <br><br>사진=웨이보 영상 캡처 / 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을 어떻게 이겨' 中도 인정, "더 이상 중국 선수들 경쟁자 아냐"... 남다른 '향상심' 조명 12-22 다음 강원 컬링 듀오 '선영석' 한국 최초 믹스더블 올림픽 자력 진출 성공 12-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