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안세영, 왕중왕전서 中 왕즈이 꺾고 역대 최다 타이 ‘11승’…이소희-백하나는 2연패 (종합) 작성일 12-21 21 목록 말 그대로 적수가 없다. 여러 기록들도 새로 썼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이야기다.<br><br>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를 세트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물리쳤다.<br><br>이로써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은 남녀 통합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대회와 더불어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6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호주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을 밟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2/21/0001104072_001_20251221210110428.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AFP)=연합뉴스</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2/21/0001104072_002_20251221210110462.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AFP)=연합뉴스</em></span>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에 11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9년 일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에 이어 안세영이 두 번째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승률 또한 94.8%(73승 4패·수디르만컵 포함)로 역대 남녀 단식 선수 중 단연 최고다.<br><br>아울러 이번 대회 상금 24만 달러를 보탠 안세영은 상금 100만 달러도 돌파하게 됐다. BWF의 집계에 따르면 안세영의 올 시즌 누적 상금은 100만3175달러(14억8570만 원)에 달한다. 2023년 본인이 세운 종전 최고 기록 57만8020달러의 두 배에 육박하는 액수다.<br><br>더불어 통산 상금도 256만9466달러(38억537만 원)로 늘어나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183주 동안 남자 단식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덴마크 레전드 빅토르 악셀센의 228만4569달러를 넘어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2/21/0001104072_003_20251221210110499.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AFPBBNews = News1</em></span>1세트는 여유로웠다. 안세영은 초반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반격했다. 연속 득점을 통해 서서히 앞서 나갔고, 21-13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br><br>하지만 2세트는 안세영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왕즈이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으며 그 결과 8-4 리드를 잡았다. 안세영도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고, 그 결과 한때 역전하기도 했으나, 뒷심이 모자랐다. 결국 18-21로 2세트를 내줬다.<br><br>다행히 안세영은 3세트 들어 반등했다. 강력한 스매시와 침착한 경기 운영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에도 그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끝내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2/21/0001104072_004_20251221210110529.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AFPBBNews = News1</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2/21/0001104072_005_20251221210110569.jpg" alt="" /><em class="img_desc"> 왼쪽부터 백하나와 이소희. 사진(AFP)=연합뉴스</em></span>한편 여자 복식 이소희와 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는 결승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를 세트스코어 2-0(21-17, 21-11)으로 완파했다. 이날 결과로 한국 여자복식 조는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과거 그랑프리 파이널 시절이었던 1998년과 1999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혼합 복식 김동문-나경민 조 이후 한국 선수로는 26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왕중왕전 2연패 기록이다.<br><br>결승은 무려 69분에 걸친 혈투였다. 한 포인트에 셔틀콕이 156차례나 오가는 ‘초장거리 랠리’가 펼쳐질 정도로 양 팀은 팽팽히 맞섰다. 다행히 승리의 여신은 이소희-백하나에게 미소지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마침내 우승과 마주하게 됐다.<br><br>[이한주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쟤랑 붙으면 숨이 막혀" 천위페이도, 야마구치도 전의 상실… 경쟁자들 질리게 만든 안세영의 '잔인한 성장' 12-21 다음 강원도청 빙속 김준호·박지우, 밀라노 동계올림픽 진출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