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안세영, 적수 없다…시즌 최다 11승·최고 승률 94.8% 작성일 12-21 3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왕중왕전 결승서 1시간 36분 혈투 끝 왕즈이 제압<br>시즌 성적 73승 4패…15번 대회서 11차례 우승</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21/0008672695_001_20251221195423039.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이 왕중왕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했다.<br><br>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총상금 300만 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1시간 36분 접전 끝에 왕즈이(중국)을 2-1(21-13 18-21 21-10)로 제압했다.<br><br>이로써 안세영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두 번째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br><br>또한 그는 시즌 11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 2019년 일본의 남자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과 타이를 이뤘다.<br><br>여자단식 선수 한 해 최다 우승 기록은 안세영이 2023년 작성한 9승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br><br>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올해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수많은 강자도 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br><br>안세영은 올해 15번의 국제대회에 참가해 무려 11번이나 우승컵을 쓸어갔다. 세부 성적을 살펴보면 더더욱 완벽에 가깝다.<br><br>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올해 총 77경기를 치른 안세영은 무려 73승을 기록, 94.8%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찍었다. 2011년 남자 단식의 린단(중국)이 세운 시즌 최고 승률(92.75%·64승5패)을 넘어선 압도적인 전적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21/0008672695_002_20251221195423081.jpg" alt="" /><em class="img_desc">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9.21 ⓒ AFP=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em></span><br><br>안세영은 올 한 해를 시작하자마자 거침없이 질주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br><br>5월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에게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이 대회 3연패가 무산됐다.<br><br>그러나 9일 뒤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반등하더니 7월 일본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높였다.<br><br>거침없던 안세영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br><br>그는 BWF가 주관하는 슈퍼 1000시리즈 4개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슬램'에 사상 처음으로 도전했는데, 마지막 1000시리즈 대회인 중국오픈에서 우승을 놓쳤다. 한웨(중국)와 4강에서 무릎 부상 여파로 기권패했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움이 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21/0008672695_003_20251221195423116.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은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2025.9.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em></span><br><br>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도 천위페이의 벽에 막혀 4강 탈락했다.<br><br>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 단식 종목 우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 안세영은 2연패 대업에 도전했으나 좌절했다.<br><br>올해 가장 큰 목표로 세운 대회였기에 상실감이 컸지만, 안세영은 "더 완벽해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br><br>잠시 휴식과 마인드 컨트롤로 몸과 마음을 충전한 안세영은 9월 중국 마스터스로 복귀, 무실 세트 우승을 차지했다.<br><br>그러나 시련은 한 번 더 있었다. 일주일 뒤 국내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충격적인 0-2 완패를 당했다. 실수가 잦는 등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고, 트로피를 걸고 마주한 결승에서 패했던 터라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21/0008672695_004_20251221195423193.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오른쪽)이 21일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결승 상대였던 중국의 왕즈이. ⓒ AFP=뉴스1</em></span><br><br>흔들리던 안세영은 무너지지 않았다. 10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호주오픈에서는 10승을 달성, 개인 첫 시즌 두 자릿수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br><br>상승세를 탄 안세영은 패배를 잊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올 한 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8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펄펄 날았다.<br><br>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조별리그와 4강에서 만나 모두 제압, 상대 전적 17승15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결승에서 만난 왕즈이마저 누르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왕즈이 꺾고 왕중왕전 우승…'시즌 11승' 새역사 12-21 다음 안세영, 전인미답 기록 썼다…우승·상금·승률 새 역사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