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왕중왕전 제패…시즌 최다 11승으로 화려한 피날레 작성일 12-21 1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시간36분 접전 끝 왕즈이 제압…4년 만에 왕중왕전 정상<br>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 2연패 달성</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21/0008672687_001_20251221193914684.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1일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em></span><br><br>(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총상금 300만 달러)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br><br>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1시간 36분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왕즈이(중국)를 2-1(21-13 18-21 21-10)로 제압했다.<br><br>이로써 안세영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두 번째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br><br>또한 안세영은 왕즈이와 역대 전적에서 16승4패로 일방적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여덟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하는 등 압도했다.<br><br>아울러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 호주오픈에 이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 대회까지 제패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21/0008672687_002_20251221193914756.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1일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em></span><br><br>올해 11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2019년 일본의 남자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과 타이를 이뤘다.<br><br>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은 안세영이 2023년 세운 9승이었는데, 그는 2년 만에 이를 갈아치웠다.<br><br>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8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안세영은 거침없는 질주를 펼쳤다.<br><br>조별리그에서 푸트라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미야자키 도모카, 야마구치 아카네(이상 일본)를 연파하며 A조 1위를 차지했다.<br><br>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야마구치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왕즈이마저 잡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br><br>안세영은 1게임에서 4-2로 앞서가다가 왕즈이의 거센 반격에 6점을 내리 허용했다.<br><br>그러나 이때 안세영의 뒷심이 돋보였다. 그는 정확한 공격으로 왕즈이의 허를 찔렀고 견고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왕즈이의 실수까지 나오며 8연속 득점에 성공, 12-8로 뒤집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21/0008672687_003_20251221193914806.jpg" alt="" /><em class="img_desc">왕즈이는 올해 안세영과 여덟 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 AFP=뉴스1</em></span><br><br>13-11로 앞선 상황에서 안세영이 때린 셔틀콕이 아웃됐다는 판정이 나왔다. 안세영은 곧바로 챌린지를 신청했고, 인으로 판정이 번복됐다.<br><br>이 챌린지로 흐름은 안세영으로 넘어갔다. 리드를 잃지 않던 안세영은 18-13에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첫 게임을 가져갔다.<br><br>2게임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4-8로 밀리다가 뛰어난 집중력과 기막힌 공격을 펼쳐 11-1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br><br>그러나 안세영은 12-10에서 연달아 실수가 나와 12-13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안세영의 공격은 빗나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안세영이 시도한 회심의 공격마저 네트에 걸려 16-20이 됐다.<br><br>결국 2게임을 내준 안세영은 왕즈이와 마지막 3게임에서 승패를 결정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21/0008672687_004_20251221193914853.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1일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em></span><br><br>안세영은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7연속 득점, 15-6으로 달아났다. 안세영은 코트를 폭넓게 활용하는 변화무쌍 공격을 펼쳤고,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는 이를 막아낼 여력이 없었다.<br><br>그러나 우승까지 딱 한 점이 남은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안세영은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잠시 경기를 중단하기도 했다.<br><br>안세영은 투혼을 발휘, 정교한 공격으로 시즌 11승에 마침표를 찍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21/0008672687_005_20251221193914888.jpg" alt="" /><em class="img_desc">백하나(오른쪽)-이소희가 21일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em></span><br><br>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백하나-이소희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를 상대로 2-0(21-17 21-11) 승리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br><br>지난해 이 대회 정상을 밟았던 백하나-이소희는 기분 좋은 2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올 한 해 유난히 우승 복이 없었던 둘은 지난 10월 덴마크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br><br>한국 선수가 왕중왕전 2연패를 달성한 건 1998년과 1999년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동문-나경민에 이어 두 번째다. 관련자료 이전 승률에 상금까지 '세계신기록' 4개 수립…안세영, 배드민턴 역사 다시 썼다 12-21 다음 "슈퍼, 슈우우우퍼 스킬" 해설위원도 감탄한 안세영, 부상 투혼 끝에 배드민턴 새 역사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