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공구 논란, 사람들은 왜 분노했을까 [SD랩] 작성일 12-21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t0843EoF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a51d4d829ce1f925e18cedcbfc60bc33a8fa44184f2c9977b1e02132047f34c" dmcf-pid="fFp680DgU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미선 SN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sportsdonga/20251221165244225cpkt.jpg" data-org-width="481" dmcf-mid="2sXbBHgRF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sportsdonga/20251221165244225cpk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미선 SNS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c3f03db7f92fb9a92ae38005ec4ed1b260c3bfb53274406d6a8a77279c3b677" dmcf-pid="43UP6pwaUD" dmcf-ptype="general">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응원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분노로 번질 때, 대중은 늘 같은 질문을 던진다. 왜 하필 이 타이밍이었을까. </div> <p contents-hash="faa0fb8c6064844fdd8857921478ae04c292943ff82e4135c3a8f09a22e38bd7" dmcf-pid="80uQPUrNzE" dmcf-ptype="general">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대중의 응원을 받아온 방송인 박미선이 건강식품 공동구매에 나섰다가 논란에 휘말렸고, 결국 사과했다. 치료가 끝난 뒤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이었다는 설명과 함께 “불편했다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공동구매 자체는 중단하지 않았다. 이 선택을 두고 반응은 갈렸고, 비판의 온도는 예상보다 뜨거웠다. 이 사안을 옳고 그름으로 재단하기보다, 사람들이 어디에서 분노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p> <p contents-hash="44f83da754dc4a8b8490cb0f278492458ae822c2942f98d294c72919444a0767" dmcf-pid="61FfVtcn3k" dmcf-ptype="general">가장 먼저 작동한 감정은 ‘영향력’에 대한 불안이었다. 박미선은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다. 암 투병을 공개했고, 비슷한 환경에 처한 이들에게 그는 회복의 시간을 함께 건너온 인물이었다. “아프면서 제일 중요했던 게 잘 먹는 거였다”는 말은 홍보 문구라기보다 체험담처럼 읽혔다. 그 순간 공동구매는 소비 정보가 아니라 건강과 연결된 메시지가 됐다. 일부 환자와 가족들이 불편함을 느낀 이유가 여기에 있다.</p> <p contents-hash="b4bbb5c73376615847bdc7f1242da95cfa3b637f54238c4ab39df66e584a6d65" dmcf-pid="Pt34fFkLUc" dmcf-ptype="general">다음으로 제기된 건 책임의 문제였다. “환우분들은 담당의와 상담하라”는 말은 조심스러워 보였지만, 일부에서는 판매는 공개적으로 하면서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는 방식처럼 느껴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항암 치료 과정에서 식이 제한이나 간 수치 문제를 겪는 이들에게 “나는 먹었다”는 말은 가볍게 들릴 수 없었다. 영향력을 가진 위치에서 한 발 더 조심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이어진 배경이다.</p> <p contents-hash="018fdfa06488ddcf1d942b882dd5d721a580e84ffe589cb6cf0ef53f3bc62737" dmcf-pid="QF0843Eo7A" dmcf-ptype="general">또 하나는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다. 대중이 박미선에게 완벽함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 다만 투병 사실을 공유하며 형성된 신뢰 속에서는 행동 하나하나가 더 엄격하게 읽힐 수 있다. 방송 복귀나 소통 자체가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그 복귀의 방식이 ‘건강을 앞세운 판매’로 보였을 때 감정의 틈이 생겼다. 이 틈은 곧 실망으로, 다시 분노로 이어졌다.</p> <p contents-hash="cf0a0b5f65165428be59b205dc0e1b7da0cc7726870ef6308d13fb27720c9458" dmcf-pid="x3p680DgFj" dmcf-ptype="general">박미선은 사과했다. 불편함을 인정했고, 신중함을 언급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사과의 진정성 여부를 떠나 “처음 왜 이 선택을 했느냐”는 질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결과보다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더 오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p> <p contents-hash="fe43cf14c7d243cc7bd9408694e44df5f733ee9ee69604441ec1e9138ba2479b" dmcf-pid="yajSlNqF0N" dmcf-ptype="general">이번 논란은 연예인의 공동구매를 둘러싼 찬반 논쟁에 그치지 않는다. 투병 경험이 공개되는 순간, 그 이야기는 개인의 영역을 넘어 신뢰의 문제로 옮겨간다. 신뢰가 생기면 기대가 따라오고, 기대에는 책임이 덧붙는다. 박미선의 행동을 잘했다거나 잘못했다고 단정하기보다, 왜 이 사안이 유독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는지를 읽어야 한다. </p> <p contents-hash="d6d518810bea32b8b9528bd8db173086ab0f113d38566cbd2b9f9c67552de4c9" dmcf-pid="WNAvSjB3pa" dmcf-ptype="general">분노는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이번 경우, 그 시작은 ‘상품’이 아니라 ‘관계’였다.</p> <p contents-hash="1f9a1b2afd6bce4294e153eb10b6a971c420b7cc7ff820a678dad1f658bf1f12" dmcf-pid="YjcTvAb0Fg" dmcf-ptype="general">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슈] 해외서 날아온 박보검, 춤추며 퇴장…역시 '올해의 예능인' 매너 12-21 다음 “세상이 주목할 준비됐다”…나우즈, 외신 올해 결산서 연달아 호평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