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포럼] 사람을 향한 ICT와 AI의 약속 작성일 12-21 4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정승회 ETRI 행정실무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9L6lNqFe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e506b3f722e57e47aaffa87682e4f51c45588403ebb85872be6439365c2a034" data-idxno="675419" data-type="photo" dmcf-pid="Q2oPSjB3R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551721-ibwJGih/20251221165501029yteh.jpg" data-org-width="354" dmcf-mid="60PqER1yi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551721-ibwJGih/20251221165501029yteh.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41d3458005cede6e4f5c56487070045cf538483e8fe55463a2af25ffc79d322" dmcf-pid="xVgQvAb0RC" dmcf-ptype="general">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ICT)은 흔히 연구자의 영역이거나 최첨단 산업의 언어로 인식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최대 정부출연연구원에서 근무하며 마주하는 필자의 일상은 조금 다르다. 연구실 밖에서 기술을 뒷받침하는 행정의 자리에서 바라본 ICT는 이미 우리의 삶 깊숙이 스며들어, 공기처럼 당연하게 작동하는 공공재에 가깝다.</p> <p contents-hash="82f55578092d05289ee8213736beeddeb03a00a127fb43888d007c940a687e1b" dmcf-pid="yIFTPUrNLI" dmcf-ptype="general">정보통신의 발전은 물리적 거리와 조건이 만들어내던 장벽을 크게 낮춰왔다. 과거에는 지역과 환경이 곧 기회의 크기를 결정했지만 이제는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와 배움, 소통이 훨씬 가까워졌다. 특히 장애인과 고령자, 소외된 지역의 시민들에게 ICT는 단순한 편의를 넘어 삶의 선택지를 넓혀주는 수단이 된다. 음성 인식과 자막 기술, 원격 서비스는 누군가에게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사회와 연결되는 중요한 통로다. 기술이 속도와 효율만을 좇지 않고 함께 가는 방향을 품을 때 그 가치는 더욱 분명해진다.</p> <p contents-hash="e77039437cf6d9ed6d19fdfe2be38dee27ed15c3c8d0904967ecbea107e91b11" dmcf-pid="WC3yQumjLO" dmcf-ptype="general">행정의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술 발전 역시 이러한 변화와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던 업무들이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더 정교하고 투명하게 관리되고 정보는 더 빠르고 정확하게 공유된다. 기술은 행정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정책과 제도가 현장에 닿는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 다만 기술은 어디까지나 수단이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사람에게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p> <p contents-hash="d1e548268a94d28c441163193f7d83f8414dc9c66179491eb4b67188e6d7bb7c" dmcf-pid="Yh0Wx7sAes" dmcf-ptype="general">인공지능의 발전은 이러한 흐름에 한층 더 속도를 더하고 있다. AI는 단순히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판단을 보조하고 위험을 줄이며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교통과 안전, 의료와 복지 등 공공 영역에서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수록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반복해서 던지게 된다. 이 기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이다.</p> <p contents-hash="fc86d7bed5451dbb81aed6ace3ecbf1541747ddd0b41380b31b39e9b79e84bd7" dmcf-pid="GlpYMzOcdm" dmcf-ptype="general">급격한 기술 발전은 편리함과 함께 새로운 책임을 요구한다. 알고리즘의 판단이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순간, 그 결과에 대한 책임 역시 인간에게 돌아온다. 편향된 데이터는 차별을 강화할 수 있고 과도한 자동화는 책임의 주체를 흐릴 위험이 있다.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숙고가 배제될 때, 기술은 공공의 이익이 아니라 또 다른 불평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윤리와 도덕은 선택이 아닌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p> <p contents-hash="382a92ab02026fa61961976cb56d02786f88f6299aaa695a254252f78f79521a" dmcf-pid="HSUGRqIkJr" dmcf-ptype="general">연구실에서 탄생한 기술이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기까지는 많은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 과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필자의 자리에서 바라볼 때, 현장에서 체감하는 ICT는 숫자와 성능을 넘어선다. 기술은 사회가 어떤 가치를 선택하는지를 비추는 거울에 가깝다.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은 기술은 또 다른 장벽이 되고 설명할 수 없는 기술은 신뢰를 얻기 어렵다. 누구나 이해하고,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때 기술은 비로소 공공재로서의 의미를 갖는다.</p> <p contents-hash="686a69613ec6d4de9800e27f160c7e569b92651f384f4c0714cfd80fdf4923e7" dmcf-pid="XUxbwdFYew" dmcf-ptype="general">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인공지능과 정보통신은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세상을 바꾸고 있지만 그 방향을 결정하는 키는 여전히 사람의 손에 있다. 기술이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만큼 우리는 더 신중하고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기술의 속도에 인간의 윤리와 성찰이 뒤처지지 않을 때, ICT는 진정으로 모두를 위한 공공재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미래는 단지 똑똑한 사회가 아니라,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 사회일 것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中 영해서 막힌 스타링크…저궤도 위성 ‘주권 논쟁’ 촉발 12-21 다음 김하성 효과가 이 정도? 이제 잠은 다잤다... 송성문 192억 잭팟에 "SD는 한국을 너무 사랑해"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