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되지만 넌 안돼’ AI 빅테크의 내로남불 작성일 12-21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데이터 크롤링 욕먹던 구글, 다른 업체 고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SYKhaztX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cf6dd3fb0ebe983ce6cefafd6ab0b40328b70107cdcc03b8f883205032d6238" dmcf-pid="QubLpvd8Y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김현국·미드저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chosun/20251221151751613cygy.jpg" data-org-width="1600" dmcf-mid="60zJFhMVX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chosun/20251221151751613cyg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김현국·미드저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9baa58614a2d446febfb468489401d28a9d058c5b0745cd6a3393f0680b0751" dmcf-pid="x7KoUTJ6tz" dmcf-ptype="general">AI(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를 운영하는 구글이 자사 검색 결과를 긁어가는 크롤링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은 그동안 AI 학습과 기술 개발을 위해 각종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비판과 소송을 당했는데, 같은 문제로 다른 회사에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거대 AI 기업들은 경쟁사의 성장을 막고, 생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이중적 행태가 계속되면서 ‘내로남불’이란 비판이 나온다.</p> <p contents-hash="2b8bddd46967268c7962df3404a720d90da38748c7e10735bf2cbc5d80572106" dmcf-pid="ykmtAQXS57" dmcf-ptype="general">◇AI 기업들의 ‘내로남불’</p> <p contents-hash="3945a7448a4bc083110bedb95b56dd256889a42eb2179b867946c5d7f0f204ea" dmcf-pid="WEsFcxZv5u" dmcf-ptype="general">19일(현지 시각) 구글은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크롤링 스타트업 ‘서프Api’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크롤링이란 수많은 인터넷 페이지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긁어모으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모은 데이터는 검색 결과를 생성하거나 AI 모델 훈련 등에 사용된다. 구글은 소장에서 “서프Api가 구글의 보안 시스템을 무단으로 우회해 수억 건의 가짜 검색 요청을 보내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또 “구글이 다른 곳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제공하는 콘텐츠를 서프Api가 무단으로 가져가 유료로 재판매하고 있다”고도 했다. 구글은 서프Api의 개별 위반 사항 각각에 대한 손해배상액을 200∼2500달러로 산정하면서 “서프Api의 사업 모델은 기생충 같다(parasitic)”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p> <p contents-hash="67e5f47ca2c747f5a3dd8c2679a592d372b3efd2fe8f5d46ea962d8f133c7768" dmcf-pid="YDO3kM5TtU" dmcf-ptype="general">구글은 지난 10월에도 여러 크롤링 기업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가져가 경쟁 업체인 퍼플렉시티의 AI 학습용 자료로 판매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9f784901eac01a8627d29f869e81794e34e3b062f5650e99e08a1045e443dcec" dmcf-pid="GwI0ER1yHp" dmcf-ptype="general">◇”빅테크들도 데이터 무단 수집”</p> <p contents-hash="f71ab6543ef626d974fce717155fc577cc4b76469238cd868ff1731db01caa53" dmcf-pid="HrCpDetWZ0" dmcf-ptype="general">구글은 스스로 ‘규칙을 지키는 착한 데이터 수집가’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본인들도 “동의 없이 AI 학습에 데이터를 썼다”는 이유로 전 세계에서 소송을 당하고 있다. 시각 예술가들은 지난 9월 구글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의 이미지 생성 AI가 저작권을 무시한 채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에 활용했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개인 사용자들도 구글이 웹 데이터·개인 정보를 AI 학습 및 상업적 목적에 활용하면서 충분한 동의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내기도 했다.</p> <p contents-hash="d086fd52b5bd467fd13b5d2f78f5d040cebc2f1800e05c1b6fd371cd120ff4a3" dmcf-pid="XkS7mi0HX3" dmcf-ptype="general">이 때문에 테크 업계에서는 구글의 서프Api에 대한 소송이 ‘내로남불’이란 지적이 나온다. AI 고도화를 위해선 AI 학습에 쓸 다양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데이터가 그만큼 중요하다 보니 AI 기업들은 다른 곳에서 가능한 많은 양질의 데이터를 모으려는 동시에 자신들의 데이터는 다른 AI 기업이 쓰지 못하도록 막아 독점하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085841d5212374dba7182459b31dd1c9d94232e9b29954eea62ac8e32c9b5c45" dmcf-pid="ZEvzsnpXtF" dmcf-ptype="general">소셜미디어(SNS) X를 가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부터 “데이터 약탈을 막겠다”며 트위터의 API를 유료화하고 “무단 크롤링에 대해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그는 정작 자신의 AI 기업인 xAI에서 개발 중인 AI 모델 ‘그록’을 학습시키기 위해 트위터 사용자들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메타 역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가 운영 중인 SNS의 데이터를 크롤링하는 업체들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지만 정작 AI 학습을 위해 불법 복제된 도서·기사와 같은 콘텐츠를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작가와 프랑스 출판사 단체가 메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ec19295ab725dd85b75d418c963b40370d89cae33a294e3912822ff432f369ff" dmcf-pid="5DTqOLUZGt" dmcf-ptype="general">◇AI 쇼핑 에이전트도... 후발 주자 진입 막아</p> <p contents-hash="97c29e5f238e10c121825964261d8b2db614e3bcca99440913ca2ee65639e81c" dmcf-pid="1wyBIou5G1" dmcf-ptype="general">빅테크의 이중적 행태는 데이터 크롤링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챗GPT, 퍼플렉시티를 비롯한 외부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아마존 접근을 차단했다. 다른 AI 쇼핑 에이전트는 아마존 상품, 문서·페이지 구조, 리뷰 업데이트 같은 정보를 받지 못하며, 아마존 상품 소개도 할 수 없다. 아마존이 자체 개발 중인 AI 쇼핑 에이전트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경쟁사나 후발 주자의 진입을 막고, 자체 AI와 다른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 자사 생태계 안에 사용자를 묶어두려 한다는 것이다. 퍼플렉시티 측은 AI 에이전트의 아마존 접근이 막히자 “퍼플렉시티와 같은 혁신 기업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위협 전술”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93227605d27ff63c52ab2d818c8fdd2a690671f2e368edf410d939e363ffc872" dmcf-pid="trWbCg71Z5" dmcf-ptype="general">로이터통신은 “AI 에이전트 활용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이들이 다른 플랫폼과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할지 규제 필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승기, ‘2025 KBS 연예대상’ 조용필 트리뷰트…‘여행을 떠나요’ 장악 12-21 다음 범진, ‘범클’ 전석 매진 속 성료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