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 “세 번째 도전, 꼭 챔피언 결정전까지 간다.” 작성일 12-21 23 목록 “이번 시즌은 무조건 챔피언 결정전까지 간다.”<br><br>여자 핸드볼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은 망설임 없이 목표를 먼저 꺼냈다.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에도 아직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 그리고 지난 시즌을 통해 얻은 확신이 그 각오의 배경이다.<br><br>주전들의 연쇄 부상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팀의 가능성을 확인했던 지난 시즌은 김 감독에게도, 경남개발공사에도 분명한 전환점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2/21/0001104027_001_20251221142406396.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em></span>지난 시즌 경남개발공사는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를 실패로 보지 않는다. 그는 “에이스급 주전 2명이 다치면서 솔직히 많이 걱정했다. 그런데 신인급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고, 기대 이상으로 따라와 줬다”며 “성적은 내려갔지만 오히려 더 재미있었고, 지도자로서 보람을 느꼈던 시즌”이라고 돌아봤다.<br><br>특히 이연경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을 때는 “아찔했다”고 표현할 만큼 막막했지만, 그 위기는 팀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br><br>이연경의 이탈 이후 김현창 감독이 선택한 해법은 명확했다. “오사라 골키퍼가 강점이기 때문에 수비에서 실점하지 않으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조직적인 수비 훈련에 집중했고, 공격에서는 선수 개인의 기량을 믿었다.<br><br>특히 어린 선수들에게는 “막혀도 괜찮으니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해보라”며 부담을 덜어줬다. 그 결과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팀으로 성장했다.<br><br>김소라와 최지혜의 콤비 플레이가 중앙을 안정적으로 지켜줬고, 이연송과 김연우는 비시즌 동안의 집중 훈련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 김 감독은 “솔직히 걱정도 있었지만, 본인들 포지션을 찾아가며 정말 잘해줬다”며 “공격에서는 김연우, 수비에서는 이연송과 김세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br><br>시즌 후반부 체력 부담은 분명한 한계였다. 김 감독은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부상까지 겹쳐 21경기를 치르다 보니 교체가 쉽지 않았다”며 “막판에 힘이 빠진 게 아쉬웠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주장 오사라는 부상을 안고도 시즌 내내 골문을 지켰다. “주장이란 책임감 때문에 부상 투혼으로 끝까지 뛰어줬다. 정말 어려운 시즌이었을 텐데 너무 잘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br><br>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연경과 최지혜가 팀을 떠났다. 김현창 감독은 “두 선수의 공백이 솔직히 크다”고 인정하면서도 시선은 미래를 향했다. 그는 “지난 시즌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준비도 잘하고 있다. 오히려 또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신인 드래프트로 합류한 선수들이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br><br>새 시즌의 전략 역시 분명하다. 수비 조직은 유지하되, 젊은 선수들의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더 공격적으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김 감독은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패스, 빠른 전개로 밀어붙이겠다”며 “1대1 돌파에서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br><br>김현창 감독은 여전히 자신들을 ‘언더독’이라 부른다. 그러나 그 말속에는 과거와는 다른 자신감이 담겨 있다. 이번 시즌은 세 번째 포스트시즌 도전이다. 김 감독의 목표는 분명하다. 두 시즌 동안 경험을 쌓았기에 이제는 무조건 챔피언 결정전까지 간다는 것이다.<br><br>김 감독은 팬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 올해는 팬들의 응원이 더더욱 필요한 시즌”이라며 응원을 당부했다.<br><br>주전의 부상이라는 시련 속에서 얻은 경험과 확신. 김현창 감독은 그 시간을 발판 삼아, 경남개발공사를 챔피언 결정전 무대로 이끌 준비를 마쳤다.<br><br>[김용필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경북도체육회, '2025 도·시군체육회 직원 역량 강화 워크숍' 12-21 다음 최가온,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우승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