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에 지는 건 비판할 일 아니다?…日 언론 "좋은 경기했지만 못 따라잡았어" 작성일 12-21 3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1/0001955184_001_20251221123510123.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을 '여왕'으로 칭했던 일본 언론이 자국 선수의 완패에 어떤 비판 목소리도 내지 않고 있다.<br><br>안세영의 퍼포먼스를 완전히 인정하는 모양새다.<br><br>일본 매체 '배드민턴 스피릿'은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에 출전한 야마구치 아카네가 준결승에서 한국의 안세영에게 게임스코어 0-2로 졌다"며 "야마구치는 예선에서 안세영을 상대로 3게임까지 끌고가는 좋은 경기를 펼쳐지만, 준결승에서는 페이스를 주도하던 안세영을 따라잡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고 보도했다.<br><br>세계랭킹 3위인 야마구치는 일본 여자 현역 배드민턴 에이스로 꼽힌다. 지난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을 상대로 이번 대회 전까지 15승15패로 상대 전적 동률을 이루기도 했다.<br><br>하지만 야마구치는 이번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안세영에게 연거푸 무릎을 꿇었다. 지난 19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안세영을 상대로 1게임을 먼저 따내기도 했지만, 2~3게임을 내리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1/0001955184_002_20251221123510184.jpg" alt="" /></span><br><br>야마구치는 안세영에게 설욕할 기회를 곧바로 잡았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은 다른 국제대회와는 다르게 준결승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으로 이뤄진다. 안세영은 다른 조 선수들이 아닌 야마구치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br><br>안세영은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1게임 중반까지 야마구치에 9-11로 끌려가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차분하게 동점, 역전을 이뤄내면서 주도권을 되찾아 왔고, 1게임을 손에 넣고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8-0으로 야마구치를 몰아붙인 뒤 낙승을 따냈다.<br><br>일본 매체 '닛폰 테레비'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 패배 직후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강했다. 무엇을 해도 되돌아오는 느낌이었다"라며 "제대로 랠리하면서 잘 기다린다기 보다 모 아닌 도 같은 느낌이었다. 차근차근 1점씩 내는 게 상당히 어려운 전개였다"라고 돌아봤다. <br><br>야마구치는 이와 함께 "출전하는 것도 어려운 대회인데, 이렇게 한 대회에서 안세영과 두 번도 맞붙은 적이 없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1/0001955184_003_20251221123510229.jpg" alt="" /></span><br><br>일본 매체 'TBS NEWS DIG'는 "월드 챔피언 야마구치가 올림픽 여왕에게 패배했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에서는 여자 단식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며 "야마구치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에게 게임스코어 0-2로 패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br><br>BWF 월드투어 파이널은 올해 배드민턴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들만 참가한다.<br><br>안세영이 21일결승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일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지난 2019년 기록했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자 선수의 단일 시즌 11승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br><br>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빙속 김민선·이나현·김준호, 밀라노 향한다…올림픽 출전권 확보 12-21 다음 ‘생환’ 김수용 “20분 심정지, 죽어봐서 안다”…사후세계 언급에 술렁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