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말 결산①] 흥행 실패해도… 해외 영화제 휩쓴 韓 영화 작성일 12-21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25년, 한국 콘텐츠 향한 해외 주목도 체감<br>'어쩔수가없다' 해외 수상 릴레이, 美 아카데미 기대감 커져<br>'좀비딸'·'정보원'·'윗집 사람들' K-코미디 향한 글로벌 찬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9nF0aztn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bcd34fb8d3da3d59c5c881891ebd1d7208c669891e599bffd2b3ecd8213b33b" dmcf-pid="qQcqbwfze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의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박찬욱 감독, 배우 손예진, 이병헌이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kooki/20251221112905016ozoj.jpg" data-org-width="640" dmcf-mid="WuKOCVTse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kooki/20251221112905016ozo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의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박찬욱 감독, 배우 손예진, 이병헌이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82832aa9f91f7caf0a35e8a8d54fbd0000ec8cd6df1a4bf0708eab07e11c6fc" dmcf-pid="BxkBKr4qny" dmcf-ptype="general">한국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들이 해외의 주목을 받은 한 해였다. 개성이 뚜렷한 한국 영화들이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고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했다. 흥행 침체와 관객 감소라는 씁쓸한 현실 속에서도 한국 영화는 세계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K-무비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해외 무대에서의 눈부신 존재감과 약진 속에서 한국 영화가 거둔 쾌거였다.</p> <p contents-hash="c4fecad126dfda6df8ba15d2261f8219da8aa308f8e08f2727e84802fed62bde" dmcf-pid="bMEb9m8BdT" dmcf-ptype="general">2025년 초부터 한국 영화의 국제적 행보가 눈에 띄었다. 지난 2월 열린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한국 영화 총 7편이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 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17' 홍상수 감독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민규동 감독의 '파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공식 초청 소식은 전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 8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13년 만에 한국 영화를 대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흐름을 바꿨다.</p> <p contents-hash="fe99f04a5d205d6672e510d4121688442a7e4580067649dd9642fe14f0fb7e28" dmcf-pid="KRDK2s6bJv" dmcf-ptype="general">거장들의 작품만이 아니다. 배우 이선빈 주연작 '노이즈'는 개봉에 앞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에 이어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독일 판타지필름페스트 나이츠, 스위스 뉴샤텔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탈리아 피렌체한국영화제,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국제영화제, 노르웨이 코스모라마 트론헤임국제영화제까지 전 세계 총 7개 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전지적 독자 시점' 역시 뉴욕아시안영화제를 시작으로 판타지아국제영화제, 독일 판타지필름페스트의 부름을 받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08927afd20a40a36421f504365c2d85fe09d5cba190306317831a42445f137d" dmcf-pid="9ew9VOPKL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 영화가 연이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엔에스이엔엠,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펜처인베스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kooki/20251221112906576dain.png" data-org-width="640" dmcf-mid="7VgpuAb0d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hankooki/20251221112906576dai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 영화가 연이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엔에스이엔엠,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펜처인베스트㈜ 제공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079938acfb26277c410746484f136ec9dde558d8eb553125438c8684c79c8a3" dmcf-pid="VJmV4Cx2Rh"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03692ad97bfef81f9bcedbe05d9f64bbf43f7299afcc9b6b983b01ab6f156f0d" dmcf-pid="fisf8hMVnC" dmcf-ptype="h3">"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K-코미디, 전 세계에 통하다</h3> <p contents-hash="b033453d38f6fd7f9d684b2a7dd5ca93521de5c1f7d7d467f0f7d1b4263c5599" dmcf-pid="4nO46lRfRI" dmcf-ptype="general">한국의 코미디 정서가 해외의 주목을 받는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올해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좀비딸'은 참신한 소재에 휴먼 드라마를 접목하며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제 위원장 앙헬 살라는 '좀비딸'에 대해 "코미디와 드라마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것은 물론, 슬랩스틱과 같은 고전 코미디 공식을 재해석하고 젊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p> <p contents-hash="be62a410a199716a93f7f62808d8576cee4a835dde1eb421a781105d0d98770f" dmcf-pid="8LI8PSe4eO" dmcf-ptype="general">배우 허성태와 조복래의 코믹 케미가 돋보이는 '정보원'은 뉴욕아시안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이와 관련해 허성태는 인터뷰에서 "현지 관객들이 한국의 코미디에 크게 웃는 모습을 보고 정말 신기했다"며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공로상인 리프 어너러리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한소희와 전종서 주연작 '프로젝트 Y' 또한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여성 투톱 누아르라는 한국의 실험적인 도전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로써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p> <p contents-hash="8370e0dfb2ba74586e07ef02aa09d5c20f476d4a02efb311c044a36ae180a059" dmcf-pid="6oC6Qvd8ds" dmcf-ptype="general">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이어 미국 아카데미를 향한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그 중심에 섰다.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국제 관객상을 수상했고 주연 배우 이병헌은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이어 뉴욕영화제와 런던국제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미국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병헌 역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3월 열리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도 선정돼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p> <p contents-hash="a5f8a5200598dc22d0b6310e1d1cebeaeab4e3a35efba19382eb8022241fc852" dmcf-pid="PghPxTJ6im" dmcf-ptype="general">대형 상업영화뿐 아니라 중·저예산 작품, 감독 개인의 색채가 강한 영화들이 고르게 주목받았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한국 영화가 더 이상 특정 스타일이나 성공 공식에 기대지 않고 콘텐츠 자체의 힘으로 승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 영화가 아시아 영화라는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영화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p> <p contents-hash="2cdc427b91008aaeb2543477a1ac6a9cda640a9856438fdac40a0ecf5d01cf3a" dmcf-pid="QATRdGoMnr" dmcf-ptype="general">얼어붙은 국내 극장가의 상황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흥행 중심의 국내 시장 논리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작품성과 개성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영화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이 된다. </p> <p contents-hash="8709b9eebc88d4cdfb853f6dd203bed9b992c06455a44affaf2ea73d6aaaaa59" dmcf-pid="xcyeJHgRnw" dmcf-ptype="general">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본지에 "한국 작품의 해외 영화제 초청 흐름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올해는 특히 한국적인 색채를 지닌 작품들이 해외 영화제에서 시야를 넓히는 성과를 냈다"며 "전 세계 관객들이 한국 콘텐츠에 담긴 사회적 맥락과 한국적 정서라는 본질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가 계속 발굴돼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d6fab0b90b80be7da5840c6b8e60d8734269f5e110d710d4cc029e743382ffd" dmcf-pid="yuxGXdFYRD" dmcf-ptype="general">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韓 연극계 거목' 故윤석화, 영원히 잠들다..."하늘나라서 맘껏 뛰어노시길" 12-21 다음 [영화 연말 결산②] 조정석·강하늘·조우진, 아는 맛이 통했다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