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연기, 당사자가 왜 해야 하냐면요..." 작성일 12-21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성호의 씨네만세 1231]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 이현빈 감독, 김경민 배우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R34TPHlFh"> <p contents-hash="76a73543cf8505c5b322153712d5a0845d355ba4db2d3476c127e64dd5b9cedf" dmcf-pid="Be08yQXSzC" dmcf-ptype="general">[김성호 평론가]</p> <p contents-hash="4687db184618ead9ed234481b44bc2fb45a8201c3eb900c630ef034ca297d6fa" dmcf-pid="bdp6WxZvuI" dmcf-ptype="general">방송채널, 극장, OTT 서비스와 인터넷 기반 플랫폼 등 그 어느 때보다 영상콘텐츠가 범람하는 세상이다. 대부분의 정보를 영상을 통해 접한다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그 많은 영상이 품고 있는 오만가지 이야기는 말 그대로 세상 모든 것을 경계 없이 다루는 듯 보인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p> <div contents-hash="2197469c599e7648edfdf35dfdc52135e3b285fbf38dcf5866204626ccd9a856" dmcf-pid="KJUPYM5T3O" dmcf-ptype="general"> 장애는 미디어에서 소외되는 대표적 주제이자 소재다. 당장 당신이 오늘 하루 본 모든 영상 가운데 장애인이 등장하는 게 얼마나 되는지 떠올려보라. TV 드라마와 광고, 영화와 유튜브를 막론하고 장애인이 일반에 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나마도 창작물 가운데 어쩌다 등장할 때면 비장애인 배우가 장애인을 연기하기 십상이다. 상당부분 장애의 보기 불편한 부분을 깎아내고 덜어낸 채로.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d00b56243bfbdd40b2632cec5ecbf91c4d35a738b20ba260181b37a2f20b38e" dmcf-pid="9iuQGR1yu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ohmynews/20251221110305911krhi.jpg" data-org-width="1280" dmcf-mid="UT2d1npXF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ohmynews/20251221110305911krh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이현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8b2f6c41a46145344f00fdd041db334e7cef966bf55c4bd6fd2af79bc71d822" dmcf-pid="2n7xHetWzm" dmcf-ptype="general"> <strong>2025년 주목할 독립 단편영화</strong> </div> <p contents-hash="12c8f3c1fa91cab4fdeeeb72f8d3bb74f39d876caa1f5158ffedeaa33746c962" dmcf-pid="VLzMXdFYUr" dmcf-ptype="general">한국 독립영화는 대중문화 가운데 소외되고 밀려나는 작은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다루는 소중한 장이다. 올 한 해 독립영화판에서 장애를 인상적으로 다룬 작품이 여럿 등장한 것도 그래서다. 대중이 보기를 원하는 것, 그에 앞서 대중의 취향을 지레짐작해 제작하는 주류 콘텐츠들과 달리 작가가 진정으로 전하고자 하는 것을 카메라 앞에 세우는 일련의 작품들이 독립영화의 울타리 안에서 만큼은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p> <p contents-hash="3cd4ac13b783216e4b8fa30302cac46b124817848ade41533feabd2600fe6a5b" dmcf-pid="frPjzk9Uzw" dmcf-ptype="general"><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은 2025년 한국 독립영화를 정리하며 반드시 기록해야 할 작품이다. 올 한 해 이 영화를 틀지 않은 영화제를 찾기 어려울 만큼 크고 작은 여러 영화제의 선택을 받았다. 제12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에선 최우수작품상의 주인공이 됐고, 제25회 전북독립영화제 야무진상과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을 받기도 했다.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이 이처럼 여러 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데는 작품이 품는 고민과 문제의식, 또 장애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p> <p contents-hash="f88b768383319b972496f166f0bf6e581202186415ca87cea07be9a096898bcc" dmcf-pid="4mQAqE2u0D" dmcf-ptype="general">지난달 15일 감독 이현빈과 출연 배우 김경민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장애를 다룬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또 장애를 안고 배우로 활동하며 겪고 느낀 문제의식을 듣기 위해서다. 독립영화란 갈수록 척박해지는 토양을 벗어나면 장애를 품은 작품을 찾기 어려운 이유, 그 답을 듣고자 했다. 2011년부터 장애인문화공간 소속 장애인 인권 운동가로 일하며 연극과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경민이 말한다.</p> <div contents-hash="205890ff69d1b993af8a27b979942f922eed886a45ab708423e2623990ae298d" dmcf-pid="8sxcBDV70E" dmcf-ptype="general"> <span>"외국이라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진 않겠지만 일찍부터 저상버스도 생겼고 장애인이 길거리에 자연스럽게 돌아다녔어요. 하지만 한국에선 장애인이라고 하면 감추고 숨겨야 할 대상으로 여겨지죠. 실제로 장애인과 관계를 가져본 적 없는 이들이 장애인의 몸으로 뭔가를 하는 게 어렵고 힘들다는 편견부터 가져요. 장애인이 영화나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한다는 것도 아예 생각하지 못할 정도죠. 마찬가지로 제작 현장에서 장애인 편의시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단 것도 장애인 배우를 보기 어렵게 하는 이유입니다."</span>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d43365ed8ecc8edcb9d2b445795f0276fe03fb901cb927e2e7b4be4385102b7" dmcf-pid="6OMkbwfzuk"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ohmynews/20251221110307193wqjl.jpg" data-org-width="1280" dmcf-mid="uLpfv6Gh3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ohmynews/20251221110307193wqj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이현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662c0b4afedb80423fe816b750cde802201788acc90096d7561e58d91220e1e" dmcf-pid="PIREKr4q0c" dmcf-ptype="general"> <strong>제한된 이동권이 장애인 배제를 부른다</strong> </div> <p contents-hash="c952596d3831695e430a69806ec52a685539ec6c3f88614e049e3b24ece1b224" dmcf-pid="QCeD9m8B3A" dmcf-ptype="general">현실 세계에서 장애인과 접촉하는 경험을 해보지 못한 이들이 장애인에겐 역량이 없다는 편견을 강화하고 마침내 영화나 문화 전반에서 악의 없이 장애인을 배제시키는 현실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그 예로 든 것이 저상버스로 상징되는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란 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p> <p contents-hash="07356cf960335d01d6f93a4eec798f82457b8a3c6fa40d2b8d91626ab120a7c0" dmcf-pid="xhdw2s6b3j" dmcf-ptype="general">감독 이현빈도 이동권 문제부터 지적한다.</p> <p contents-hash="a06bfb2d55c5f66883e29622bfe37cf29a46f79f485b16a8c34de3c7b4238107" dmcf-pid="y4HBO9SrzN" dmcf-ptype="general"><span>"1988년생인 제 삶을 돌아보면 30대가 되기 전까지 장애를 가진 사람과 직접 만나고 대화한 적이 아예 없어요. 이걸 제 입장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공공의 공간에 접근하고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죠. 장애인이 사회에서 활동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분명히 이동권의 문제입니다.</span></p> <p contents-hash="2485a00e5d144e78d901d4eeb2f2f661553e67ded6bb76710041340f13bd0646" dmcf-pid="WKTUDzOc3a" dmcf-ptype="general"><span><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과 현재 제작 중인 <잘가, 안녕>엔 장애인 예술가인 경민과 민경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해요. 저는 이 두 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동권 문제를 직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단 걸 알게 됐어요. 직시한다는 말은 '우리팀에게 필요한 촬영시간이 얼마인지' '우리에게 필요한 공간이 어디인지' 질문을 하고 적절한 답을 구하는 게 필요하단 뜻이죠.</span></p> <p contents-hash="3478be503839d0199a412707c0f757cff6ad5b039bffa78ab5bb1d10c0b93ac1" dmcf-pid="Y9yuwqIkpg" dmcf-ptype="general"><span>영화 제작 현장은 규모가 크든 작든 효율성을 중심으로 계획되게 마련이잖아요. 이유는 돈의 문제죠. 촬영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부터 공간, 스태프와 배우 인건비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어나니까 가장 효율적인 계획이 필수적이죠.</span></p> <p contents-hash="f3b1d58b8bd00d3c203252fc5e78813dc03e468360541741b45bab4658dd16d2" dmcf-pid="G2W7rBCE3o" dmcf-ptype="general"><span>상업영화 현장은 더 그래서 젊고 건장한 2,30대 스태프들을 중심으로 촬영계획이 짜이고, 이동에서부터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의 참여는 고려되지 않아요. 또 신인보다는 경력이 있고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에서 선호하는데 한국에서 장애를 가진 배우들은 대부분 신인이거나 인지도가 없죠. 장애를 가진 배우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span></p> <div contents-hash="afecd2c860ff7a11033d930284bddf2743d87667322f239b7eacd6a4dd6ee1a4" dmcf-pid="HVYzmbhDpL" dmcf-ptype="general"> 장애가 있는 여러 영화인과의 인터뷰에서 빠짐없이 지목된 이동권 문제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언급됐다. 장애인이 접근하기 용이한 촬영현장에 대한 고민부터 신속히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계획까지가 협업의 가장 큰 장애물이란 뜻이다. 어디 영화 현장만일까. 지하철을 비롯해 장애인권의 가장 큰 투쟁현장이 이동권과 얽혀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8cb292d3b19707a658f02736e15af5fba468e7133e601e38de2f21a18d621fc" dmcf-pid="XfGqsKlwpn"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ohmynews/20251221110308613frqh.jpg" data-org-width="1152" dmcf-mid="7pl1N3Eo0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ohmynews/20251221110308613frq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이현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a74eb545605520c4390e45fb384a44c2a1b103d9a2dbc7932881673ab1d0121" dmcf-pid="Z4HBO9Srzi" dmcf-ptype="general"> <strong>장애인 출산</strong> </div> <p contents-hash="ef9b183ef4fa0d97816a397037624b034bc3c32be6483bfa193d18e4fc2a72b2" dmcf-pid="58XbI2vm3J" dmcf-ptype="general">이현빈 감독은 이동권 문제에 더해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배제와 수치주기 문화도 지적한다.</p> <p contents-hash="34b16178d70b174fda095b3cf4b518872ee9c3bd290b2befd1daafa907abb67d" dmcf-pid="16ZKCVTs0d" dmcf-ptype="general"><span>"한국사회에서 장애는 드러내지 말아야 할 것으로 감각됩니다. 교육기관에서 배우는 속담에서부터 장애는 부정적인 의미로만 사용되죠. 제가 얼마 전에 동네 문화공간에서 사주팔자에 대한 강연을 들었는데, 여기서도 강연자가 장애를 가진 아이를 출산하는 걸 조상이 죄를 지어 벌을 받는다는 얘기를 거리낌없이 하더라고요. 대학교수로까지 일했던 강연자가 공공장소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걸 보고 그 날 집에 돌아와 그 강연자에 대해 알아보는데, 문득 제 과거가 떠올랐어요. 십대시절만 해도 저 스스로가 장애를 차별하는 언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했거든요. 그런 언어가 요즘도 흔히 쓰이는 걸 보면 장애인들이 스스로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 문화적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span></p> <p contents-hash="c235c4bc5a3d5d8c4f57d4fbf6b1a2b7adc60be0e2745a34c063ba6f1575fb8d" dmcf-pid="tP59hfyOUe" dmcf-ptype="general">더 편리한 이동, 더 잦은 만남, 그로부터 얻어지는 더 나은 이해가 상황을 바꾸어 내리라고 이들은 지적한다. 그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장애인을 일반 대중 앞에 자연스레 내보일 수 있어야 한다. 장애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영화와 문화가 노출하는 방식으로 돌아서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가장 우선적인 건 장애를 연기하는 배우부터 장애인에게 맡기는 일일 테다. 이는 이미 할리우드와 유럽에선 현실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김경민의 말이다.</p> <p contents-hash="857e555f1338f1e2184fc4fbc3b92de394e3aa38adc72a8e48831e67d91b56fc" dmcf-pid="F7Ctj0DgzR" dmcf-ptype="general"><span>"얼마 전에 연극 <킬 미 나우>를 보았는데 장애인 연기를 하는 배우분이 실제 장애인이 아니더라고요. 같이 간 사람들은 내용이 슬퍼 울고 있는데, 저는 도무지 눈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요동치는 것도 없었어요. 그 배우가 장애인의 삶을 얼마나 아는 걸까, 장애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저는 이런 생각부터 들었죠.</span></p> <p contents-hash="fd7cd09882001d3f9aae483c3690530824e90f3c069653d6aea40db43e00d2f8" dmcf-pid="3zhFApwa3M" dmcf-ptype="general"><span>눈에 보여지는 장애를 가진 장애인은 비장애인 시선에선 이쁘거나 멋지고 아름답게 여겨지지 않아요. 그래서 장애인 당사자의 삶을 비장애인 배우에게 맡기는 거겠죠. 하지만 그런 선택의 결과엔 진정성이 없다고 느껴져요.</span></p> <p contents-hash="7de27d990af34a5e305ee2a6f3a6689f21765da0181c23c69e16fe19aacf8176" dmcf-pid="0ql3cUrNUx" dmcf-ptype="general"><span>찾아보면 영화나 연극계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배우들이 있어요. 비록 말뿐일지라도 언제 제안이 올까 캐스팅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죠. 하지만 어쩌다 장애인이 캐스팅돼 작품활동을 하게 돼도 주역은 비장애인이 맡아 장애인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장애인이란 이유로 비전문가라고 여겨지고 비장애인은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따금 장애인 역할을 잘 해내는 배우를 보고 감탄할 때도 없지 않지만, 왜 장애인 역할을 비장애인에게만 맡기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span></p> <p contents-hash="23c953069d7f6422059c4e2a6fce668d100660d3711a9620c42abc137cf9d1cd" dmcf-pid="pBS0kumj3Q" dmcf-ptype="general"><span>실제 장애인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을 보게 되면 대중들도 그간 가지고 있던 편견을 버리고 다른 시각으로 장애인을 바라볼 수 있어 더 좋지 않을까요?"</span></p> <p contents-hash="57e4798bee1efe5968ac344eaaf74f6fac3d3d278d9081e7d206ac777fc45fea" dmcf-pid="UbvpE7sAuP" dmcf-ptype="general">장애와 대면한 적 없고 그래서 이해보다는 오해를, 직시하는 대신 편견을 강화하게 된다는 지적이 거듭됐다. 결국은 더 많은 만남이 해법이 된다는 뜻이겠다.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공공의 장으로, 미디어 안으로 장애의 접근을 이끌어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갈수록 좁아드는 독립영화의 울타리 안이지만 꾸준히 장애를 다룬 작품이 제작되고 있는 상황은 그래도 고무적이다. 올해의 발견이라 해도 좋을 이현빈 감독 또한 그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을 참이다.</p> <div contents-hash="c425028cb82a41bc9727e13c620091e9886d3d61d8401d37c9d0fcb5671035fe" dmcf-pid="uKTUDzOcp6" dmcf-ptype="general"> 다가오는 2026년, 국내 여러 영화제에서 선보일 차기작 <잘가, 안녕>이 올해보다 더욱 큰 반향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d60d9967e5b49d80293966edd0a0ee2ebf52fdf7144d43a92bf822b8394ed81" dmcf-pid="79yuwqIk78"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ohmynews/20251221110309863zugs.jpg" data-org-width="600" dmcf-mid="z9ns4Cx2z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ohmynews/20251221110309863zug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strong>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이현빈</td> </tr> </tbody> </table> <p contents-hash="a83672076ad4a410cc9512473beca6b8ab8b424c431928212ac2c3ce5d7a6d21" dmcf-pid="z2W7rBCEz4"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김성호 평론가의 브런치(https://brunch.co.kr/@goldstarsky)에도 함께 실립니다. '김성호의 씨네만세'를 검색하면 더 많은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국 연극계의 거목 故 윤석화, 영면 들었다 [종합] 12-21 다음 키키, 'MMA 2025' 2관왕 쾌거..'글로벌 루키' 입증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