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뼈 이중 골절+티타늄 플레이트 삽입+7일간 액체 식사…유튜버 복서 폴의 무모한 도전→앤서니 조슈아 상대 6라운드 TKO 패배 작성일 12-21 2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1/0001955172_001_20251221104011251.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미국)이 전 통합 헤비급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영국)와의 대결의 대가를 톡톡히 치뤘다.<br><br>폴은 조슈아와의 경기 도중 턱이 이중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수술 후 최소 일주일간 액체 음식만 섭취해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br><br>폴이 직접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술을 마친 뒤 근황을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1/0001955172_002_20251221104011302.jpg" alt="" /></span><br><br>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제이크 폴 vs 앤서니 죠슈아' 넷플릭스 3분 8라운드 헤비급 복싱 경기에서 경기에서 조슈아에게 6라운드 1분 31초 TKO 패배를 당했다.<br><br>조슈아는 5라운드에서 두 차례, 6라운드에서 두 차례 폴을 다운시키며 총 네 번의 녹다운을 기록했다. 결국 심판은 더 이상의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경기를 중단시켰다.<br><br>경기 데이터에 따르면 조슈아는 총 146개의 펀치 중 48개를 적중시켰고, 이 중 31개가 5·6라운드에 집중됐다. 반면 폴은 56개의 펀치 중 16개만 적중시켰으며, 6라운드에서는 유효타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br><br>압도적인 결과에 더해, 폴은 심각한 부상도 얻었다.<br><br>경기 직후 링 위에서 피를 뱉는 장면 역시 포착됐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br><br>결국 턱에 두 군데 골절상이 확인됐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br><br>폴은 수술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상태를 직접 알렸다. 그는 턱 골절이 선명하게 보이는 엑스레이 사진과 함께 "방금 수술을 마치고 나왔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많은 응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br><br>이어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다. 7일 동안은 액체 음식만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1/0001955172_003_20251221104011345.jpg" alt="" /></span><br><br>미국 'ESPN'에 따르면 폴은 턱 양쪽에 각각 티타늄 플레이트를 삽입했고, 이 과정에서 치아 일부를 제거했다.<br><br>이후 그의 프로모션사인 '모스트 밸류어블 프로모션(MVP)'의 CEO 나키사 비다리안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폴은 샤워를 한 뒤 스스로 차를 몰고 병원으로 갔고, 회복 기간은 보통 4~6주 정도다.<br><br>실제로 턱 골절은 복싱이나 MMA 같은 격투 스포츠에서 매우 흔한 부상이다. 그는 또한 이 부상이 폴의 선수 생명을 길게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폴 역시 복귀 계획을 밝혔다.<br><br>그는 "턱 부상을 치료한 뒤 다시 링에 올라 나와 체급이 맞는 선수들과 싸울 것"이라며 "크루저급 세계 타이틀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br><br>폴은 그동안 주로 200파운드 안팎에서 경기를 치렀고, 지난해 마이크 타이슨, 이번 조슈아와의 대결을 위해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경기 이후 다시 크루저급으로 내려가겠다는 계획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1/0001955172_004_20251221104011386.jpg" alt="" /></span><br><br>한편, 이번 경기 자체는 시작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br><br>전 WBA·IBF·WBO 통합 헤비급 챔피언이자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슈아와, 소셜 미디어 스타에서 프로 복서로 변신한 폴의 대결은 많은 복싱 팬들로부터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낳았다.<br><br>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는 더 오래 갔지만, 결국 레벨 차이는 분명히 드러났다.<br><br>조슈아 역시 경기 후 "최고의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오른손이 목적지를 찾았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제이크 폴이 링에 오른 것 자체에 대해 존중한다"며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도 잊지 않았다.<br><br>폴은 "정말 미친 경험이었다. 나는 즐거웠고, 이런 무대에 설 수 있어 축복받았다고 느낀다. 앤서니는 위대한 파이터고, 나는 제대로 혼쭐이 났다. 그래도 다시 돌아와 계속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br><br>이어 "솔직히 놀라지 않았다. 단지 너무 지쳤다. 그의 체급과 힘을 상대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더 좋은 체력이 있었다면 더 오래 싸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1/0001955172_005_20251221104011428.jpg" alt="" /></span><br><br>다만 경기 내용에 대한 비판도 존재했다.<br><br>폴은 경기 도중 레슬링식 태클을 시도하는 등 논란이 될 만한 행동을 보였고, 4라운드에는 주심 크리스토퍼 영이 "팬들은 이런 걸 보려고 돈을 낸 게 아니다"라며 양측을 질책하는 장면도 있었다.<br><br>조슈아 역시 '엘리트' 선수로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br><br>하지만 이번 승리로 조슈아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무승의 흐름을 끊었다. 조슈아에게는 커리어 재정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br><br>조슈아 본인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이슨 퓨리를 공개적으로 도발하며 "트위터에서 말만 하지 말고, 진짜라면 링 위로 올라오라"고 말하며 다음 경기를 예고하기도 했다<br><br>퓨리가 현재 은퇴를 선언한 상태라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 조슈아의 다음 행보를 둘러싼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br><br>사진=SNS / 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빙속 김민선·이나현·김준호, 올림픽 출전…국가별 쿼터 발표 12-21 다음 스켈레톤 정승기, 월드컵 4차 두 번째 경기서 6위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