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앙 속 AI는 모성을 구현할까…재난영화 공식 비틀어낸 ‘대홍수’ 작성일 12-21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YGlGR1yhg"> <p contents-hash="7edbf3feee9058d48a9f123f56e26af28a3430a754e43ad056fba6d9f1a54e67" dmcf-pid="XGHSHetWyo" dmcf-ptype="general">넷플 오리지널 영화‘대홍수’</p> <p contents-hash="e50e38cb94cdaca3e867c6adcfd0e34237c31c0e492e1b35dbb6b7bb74216a0a" dmcf-pid="Z51W1npXCL" dmcf-ptype="general">인류 종말 불러오는 재난 앞</p> <p contents-hash="8f892bc902e506d785b7df7eb89622cb7b54a458f18019252a8f2e057a11e1d5" dmcf-pid="51tYtLUZSn" dmcf-ptype="general">AI로 신인류 구현하는 과정서</p> <p contents-hash="f477bca1da532f77cb2177e0cf2dcb71ef497195748672d92d119d91b1a1478e" dmcf-pid="1tFGFou5yi" dmcf-ptype="general">모성을 체득하는 연구원 이야기</p> <p contents-hash="4bd9bdd2d3cdcba823b93ff71192ebdc11653fb9254927aa2f3e97dfdf610e37" dmcf-pid="tF3H3g71SJ" dmcf-ptype="general">재난·SF 장르가 한데 뒤섞이며</p> <p contents-hash="f1a0f3d79d5b6eedeffdc37b1a4042bb53e91341dc38e12a1531a8a1cb2169e1" dmcf-pid="F30X0aztWd" dmcf-ptype="general">불친절한 서사에 ‘기술’만 강조돼</p> <p contents-hash="329d1ba53cdf0d45b97573f0c015b1e11c9bd77b82e6f3928b3506b063959c2f" dmcf-pid="30pZpNqFve" dmcf-ptype="general">인간을 위협하는 대재앙. 외부와 단절된 채 고립된 주인공. 누군가의 희생으로 살아남게 되는 생존자들이 품는 희망. 재난영화를 떠올렸을 때 대개 갖추고 있는 3박자다. 스크린에 구현되는 압도적 스케일의 재난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사투와 희생으로 짜여진 서사의 몰입도가 보통 영화의 흥망을 가른다. 생존을 위한 투쟁을 숨막히게 좇는 재난 영화에, 인공지능(AI)을 통한 ‘신 인류’ 창조라는 공상과학(SF) 세계관이 비집어들 틈은 있을까.</p> <p contents-hash="ca722ffc7bbb9029ec3b7fdb9169c294dad2fd6b39b32160f26685c4d0095dd4" dmcf-pid="0pU5UjB3yR" dmcf-ptype="general">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는 재난 영화의 문법에 SF 서사를 가미하고 변주한 실험적인 영화다. 영화는 남극 대륙에 소행성이 충돌해 지구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대홍수’의 아비규환에서 시작된다.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인공지능(AI) 개발 연구소의 연구원인 구안나(김다미)는 6세 아들 신자인(권은성)의 성화에 잠에서 깬다. 머지 않아 하룻밤 사이 일어난 대홍수로 아파트가 잠겨가고 있는 상황을 확인한다. 아들과 옥상으로 대피하려고 준비하는 사이 연구소 인력보안팀 손희조(박해수)가 그들을 구조하겠다며 연락이 온다.</p> <p contents-hash="46f8b399efda0dc093f1a7a3d1382ac08baedeb4750816ee86fad3005d566ba3" dmcf-pid="pUu1uAb0WM" dmcf-ptype="general">함께 옥상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안나는 대홍수로 인류는 멸망하며 그의 아들이 ‘새 인류’를 창조하는 프로젝트의 실험체라는 사실을 직면한다. 또 자신이 일하는 연구소에서 담당하는 업무인 ‘이모션 엔진’ 개발 업무가 새 인류 창조의 마지막 열쇠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희조는 “당신이 개발을 완수해야할 유일한 사람”이라며 아들을 두고 구조 헬기를 타길 강요한다. 실험체인 아들은 UN산하 인류 개발 센터에서 활용될 목적으로 신체가 회수되어야한다는 사실과 함께.</p> <p contents-hash="816d0299571a80736b9d9214d19d00b32e7a713bad8b8bb50f71d3514ba80a48" dmcf-pid="UgadaFkLyx" dmcf-ptype="general">안나는 보안팀의 강요와 위력에 못이겨 결국 아들을 두고 헬기를 탄다. 인류 멸망의 순간에 우주선을 타고 탈출하는 인류 개발센터 연구팀에 합류한다. AI 딥러닝을 통해 ‘모성애’를 새 인류에 구현하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AI 기반 시뮬레이션 속에서 안나는 ‘타임 루프’를 통해 몇번이고 영화 첫 화면으로 돌아가 신자인을 구출하며 인류의 ‘모성’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p> <p contents-hash="808a3f75f6b353a9df6f21d36f352f84890951e748735753dfd8ec3784be348a" dmcf-pid="uaNJN3EovQ" dmcf-ptype="general">영화는 초반 대재난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폐쇄적인 공간(아파트)에서 탈출한다는 ‘재난 영화’의 문법을 충실히 따른다. 문제는 중반 이후 갑자기 ‘SF 서사’로 급변침을 시도하는 지점이다. 안나가 AI로 모성을 개발해내는 유일한 연구원이라는 설정 자체도 그렇지만, 새로운 인류를 창조한다는 거창한 세계관과 당위가 이렇다할 상세한 설명 없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몰입을 해친다. 신자인의 존재도 거대한 프로젝트 속에서 어떤 배경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뚜렷하지 않다.</p> <p contents-hash="1d4ac6123a11db5fc5f75961c19723646375d715b646c1e1633b0225c0cb801b" dmcf-pid="7Njij0DgSP" dmcf-ptype="general">그러다보니 재난과 SF라는 장르별 서사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않다보니 영화는 ‘아이를 지켜내야 한다’는 모성의 당위만 남는다. 결국 급변침한 서사는 침몰하고, 시각특수효과(VFX)로 구현한 실감나는 홍수와 배우 김다미의 연기만 수면 위로 떠오른다. 김다미는 지난 16일 대홍수 제작발표회에서 “모성애의 마음을 느끼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내 본능을 믿으려 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42a263cef01b5a372e574d5daac23ce8e87799e4f030d48f604ea257db9ad37" dmcf-pid="zjAnApwal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의 한 장면.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101507011hdou.jpg" data-org-width="700" dmcf-mid="yr2fMyiPy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101507011hdo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의 한 장면.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c98bcafbdaee4b7d1dc780a3811da5a16fa1ab0cd16b432a2955bcd833aaf6e" dmcf-pid="qAcLcUrNy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의 한 장면.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101508842mhtp.jpg" data-org-width="700" dmcf-mid="W7xRo1AiT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101508842mht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의 한 장면.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5d638dc107ffe12376344aec00bb549a9fddb1b51fdc386932ae7fd34f22080" dmcf-pid="Bckokumjl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의 한 장면.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101510147gely.jpg" data-org-width="700" dmcf-mid="Y3EgE7sAW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101510147gel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의 한 장면.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b1bad715a2b66923c5ec0702a6907a849abf6cb86b628e599d0e2200b698a43" dmcf-pid="bkEgE7sAl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의 한 장면.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101511455sqpl.jpg" data-org-width="700" dmcf-mid="GupZpNqFh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101511455sqp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의 한 장면.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하츠투하츠, 역시 ‘2025년 최고의 신인’! 올해 신인상 7관왕 달성 12-21 다음 박재범 ‘악덕 사장’ 됐다…롱샷, 틀 깨는 ‘Saucin’으로 정체성 선언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