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재생에너지 발전량 화석연료 추월 작성일 12-21 3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올해 획기적 과학 성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pxdBDV7e5">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eb12709da90fa66f539b00895cbd61f0eed24f57d727e478a8d085add288734" dmcf-pid="fUMJbwfzJ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이언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dongascience/20251221091812175pesj.jpg" data-org-width="680" dmcf-mid="20oj6lRfJ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dongascience/20251221091812175pes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이언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ef83c1c9f3d1ab04497502f9df1fa9892d98741e59b8aa61f4c6cb64b4e9825" dmcf-pid="4uRiKr4qJX" dmcf-ptype="general">이번 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표지에는 중국 후난성 남부의 첸자둥 저수지 모습이 실렸다. 첸자둥 저수지는 태양광 발전과 양식을 동시에 하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수면 위에 설치된 최대 8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 아래에는 황어가 먹이를 찾아 유영하고 있다. 중국은 이처럼 대규모 태양광·풍력 설비를 빠르게 확충하면서 저렴한 재생에너지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며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p> <p contents-hash="0bcab5512cffc30b2a07dc00d173645a43fe3049e7b26fa5af8ed4b0aba8e6cd" dmcf-pid="87en9m8BLH" dmcf-ptype="general">미국 과학진흥협회(AAAS)가 발간하는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18일(현지시간) 2025년 '올해의 획기적인 성과(Breakthrough of the Year)'로 재생에너지를 선정했다. 사이언스는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석탄, 석유, 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에 의존해 왔으며 유한 자원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은 기후 온난화를 가속화했다"며 "2025년은 이런 패러다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난 해"라고 평가했다. </p> <p contents-hash="fe2a76e7a08ec005062d0a05ee5dedf21755af9021969900df645b6bd4351155" dmcf-pid="6zdL2s6beG" dmcf-ptype="general">기후위기와 함께 오랜 기간 화두였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올해 처음으로 화석연료에너지 발전량을 앞질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월 영국의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2025년 상반기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 발전량을 앞질렀다는 내용의 ‘2025년 글로벌 전력 중간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p> <p contents-hash="1539b06c4f4871a1a2280005da173a2a88a1a3f5e5f3f69edcdf38438580973f" dmcf-pid="PqJoVOPKeY" dmcf-ptype="general">엠버의 분석에 따르면 풍력과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에너지원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세계에서 5072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생산했다. 같은 기간 석탄 발전량 4896TWh를 넘어서는 수치다. 인류가 석탄 중심의 전력 구조를 벗어나는 첫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p> <p contents-hash="5987e365c62327f89a8bad918418aa926406568a3cce47cf453f3a9b13fc924e" dmcf-pid="QBigfIQ9RW" dmcf-ptype="general">엠버는 보고서에서 전세계 전력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369TWh) 증가했지만 태양광 발전량이 306TWh, 풍력 발전량이 97TWh 늘어나며 증가분을 충분히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풍력 발전량이 지난해보다 7.7% 성장하는 동안 태양광 발전량은 31% 증가했다. </p> <p contents-hash="7e1b60e33d51b0cb511839dcbeee51e4e02f8d1fe658e6ee59d711267a2e853c" dmcf-pid="xbna4Cx2ny" dmcf-ptype="general">중국과 인도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 전력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화석연료 발전량을 2% 줄이고 태양광 발전량을 43%, 풍력 발전량을 16%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 태양광 발전량 증가분 중 55%가 중국의 몫이다. 인도는 풍력 발전량을 29%, 태양광 발전량을 31% 늘리며 석탄 및 가스 사용량을 3.1% 감축하는 데 기여했다.</p> <p contents-hash="0e2629465f9892a788fd18dd3a8921586b53ade4914f7107d2143f8075fc3d84" dmcf-pid="yr53hfyOMT" dmcf-ptype="general">현재 중국은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리튬 배터리 저장 장치 등 재생에너지 관련 장치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덕분에 널리 보급된 소규모 옥상 태양광 시스템이 유럽, 남아시아 등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중국 재생에너지 기술은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접근성을 바꾸고 있다. 파키스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2022~2024년 사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을 5배로 늘렸다. </p> <p contents-hash="4ec1e756159001da93a6935fbf17690946c06fa2c92c22568efae2335863afa3" dmcf-pid="Wm10l4WIRv" dmcf-ptype="general">사이언스는 "중국에서는 재생에너지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를 보여 기후 온난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효율적인 태양 전지와 배터리 화학 기술 등에서 중국이 기술을 더 혁신한다면 재생에너지의 보급 범위와 효율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c7206a31cc00a3e2e7c6cdc239f3ab2a404cb98fb47c707b4ed873f3923563a6" dmcf-pid="Yt8xuAb0nS" dmcf-ptype="general">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월 UN 연설에서 향후 10년간 탄소 배출량을 최대 1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보다는 풍력·태양광 투자를 대폭 늘려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이미 전 세계 태양전지의 80%, 풍력 터빈과 리튬 배터리의 약 70%를 생산하며 재생에너지 기술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p> <p contents-hash="9ddae0d177399e33ea793d5c723410a27105cdc7b325fa0f0a7706c0f29becbf" dmcf-pid="GF6M7cKpil" dmcf-ptype="general">중국 내에서도 재생에너지 집중 전략은 물리적 풍경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은 사막과 티베트 고원을 뒤덮고 높이 300m에 이르는 풍력 터빈이 해안과 산등성이를 채우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태양광 발전량은 20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설치된 태양광·풍력 설비 용량은 미국 전체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만큼 방대하다.</p> <p contents-hash="065b5d8d0925e49ffd6f2cf4e77507c68c0d32f05a2e1ecaa58888bf9966672c" dmcf-pid="H3PRzk9URh" dmcf-ptype="general">하지만 재생에너지 확대는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여전히 석탄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나라가 있고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받아서 보내고 저장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도 있다. 미국을 포함해 일부 국가는 재생에너지 전환에 반대하거나 속도를 늦추려는 움직임도 지속된다. </p> <p contents-hash="1a954befaab6d4951a553533e4ba97442a16ab78601b678de2440f708ff9e3e4" dmcf-pid="X0QeqE2uRC" dmcf-ptype="general">엠버의 2025년 글로벌 전력 중간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오히려 화석연료 발전이 늘었다. 올해 초 석탄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석탄 화력 발전소 지원을 재차 약속하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p> <p contents-hash="f852e0262636bdd06d1e1a9984cd3d03ed0abd1e4b7553ff07ed4a014100da03" dmcf-pid="ZpxdBDV7RI" dmcf-ptype="general">[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혜진 장거리 연애 경험 밝혔다 “美 활동 당시 4년 떨어져 있어, 한달에 두번 보면 충분”(누난내게) 12-21 다음 디지털 규제에 통상 압박……한미 FTA 공동위 회의 전격 취소 1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