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 버틴 것도 기적…2090만 유튜버 복서, 헤비급 챔피언에게 6R KO패 작성일 12-20 1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0/0000584909_001_20251220140311269.jp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0/0000584909_002_20251220140311328.jpg" alt="" /><em class="img_desc">▲ 제이크 폴에게 펀치를 내는 앤서니 조슈아.</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에게 주먹을 낸 제이크 폴의 도전은 6라운드에서 막을 내렸다. 하지만 5라운드를 버텨낸 것도 기적이었던 위대한 도전이었다.<br><br>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앤서니 조슈아와 경기에서 6라운드에 KO패 했다.<br><br>폴은 복서로 전향한 뒤 UFC 전 챔피언들을 비롯해 전 미들급 복싱 챔피언인 훌리오 차베스 주니어 등 굵직한 이름들을 잡아내면서 프로 복서로 승승장구했으나 조슈아는 그들과 무게감이 다른 상대였다.<br><br>기술보다 체격부터 큰 차이가 났다. 하루 전인 19일 열린 계체에서 폴은 216.7파운드(98.29kg), 조슈아는 243.4파운드(110.40kg)로 계체를 통과했다. 신장, 리치 차이도 확연했다. 8라운드 경기인데 폴이 1라운드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이유다.<br><br>성큼성큼 압박하는 조슈아를 상대로 폴은 링을 크게 쓰며 주먹을 뻗었다. 조슈아는 폴을 압박하면서도 공격은 아꼈다. 1라운드가 끝나갈 때 묵직한 라이트 훅에 폴이 휘청였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0/0000584909_003_20251220140311394.jpg" alt="" /><em class="img_desc">▲ 제이크 폴과 앤서니 조슈아가 주먹을 섞고 있다.</em></span></div><br><br>2라운드가 되자 조슈아가 공세를 올렸다. 탱크처럼 전진하는 조슈아의 압박에 폴은 클린치로 대응하기 급급했다. 폴에겐 '생존'이 우선이었다. 4라운드에 라이트훅을 조슈아의 얼굴에 적중하긴 했으나, 조슈아는 압박을 이어갔다. <br><br>폴이 계속해서 클린치하자 조슈아도 불만이 쌓인 모습이었다. 클린치하는 폴을 가만 두지 않고 복부를 두드렸다.<br><br>5라운드가 시작했을 때 지친 폴이 거친 숨을 내쉰 반면 조슈아는 웃으면서 전진했다. 바디 연타에 이은 레프트훅, 라이트훅에 폴이 다운됐다. 이어 원투 훅으로 두 번째 다운을 빼앗았다.<br><br>폴은 5라운드를 버텨낸 것도 기적이었다. 6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조슈아의 카운터에 세 번째 다운이 됐다.<br><br>승기를 잡은 조슈아는 폴을 코너에 몰아넣고 펀치 연타를 이어갔다. 라이트훅에 폴이 네 번째 다운됐다. 폴이 일어났지만,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br><br>폴은 유튜브 구독자 2000만 명이 훌쩍 넘는 인플루언서. 고등학교 때 미식축구와 레슬링 선수로 뛰었고 아마추어 복싱도 했다.<br><br>2020년 1월 글러브를 다시 꼈다. 다른 유튜버 'AnEsonGib'를 상대로 프로 복싱에 데뷔해 1라운드 닥터스톱으로 꺾었고, 그해 11월 은퇴한 NBA 스타 네이트 로빈슨을 2라운드 TKO로 이기면서 복싱 계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기 시작했다.<br><br>로빈슨을 이기고 난 뒤엔 UFC 코너 맥그리거에게 경기를 제안하면서 세계 격투계를 놀라게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20/0000584909_004_20251220140311456.jpg" alt="" /></span></div><br><br>타이론 우들리, 앤더슨 실바 등 전 UFC 챔피언들을 연달아 격파한 폴은 복싱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 이복 동생인 토미 퓨리에게 프로 복싱 7번째 경기 만에 첫 번째 쓴잔을 마셨다.<br><br>하지만 2023년 8월 네이트 디아즈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 마이크 페리를 잡으면서 4연승을 달렸고, 지난해 11월엔 전설적인 복서 마이크 타이슨을 격파했다. 이어 지난 6월 훌리오 차베스 주니어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br><br>폴은 원래 저본타 데이비스와 싸울 예정이었지만, 데이비스가 전 연인을 폭행·불법 감금 등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취소됐다.<br><br>새로운 상대를 찾는 과정에서 은가누에게 제안이 갔는데, 은가누가 이를 고사했다. 그러면서 오버를 받아들인 조슈아가 상대로 투입됐다.<br><br>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두 선수의 대전료 합산은 약 1억 4000만 파운드(약 27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나달·조코비치 꺾고 메이저 3회 우승' 바브링카, 2026시즌 끝으로 은퇴 12-20 다음 24시간만에 야마구치 또 이긴 '안세영', 시즌 11회 우승 대기록까지 한걸음 1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