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승' 바라보는 안세영 "내일 깔끔하게 마무리할게요" 작성일 12-20 9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준결승서 '천적' 야마구치 38분 만에 2-0으로 완파…시즌 11승 눈앞</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20/PAF20251220093701009_P4_20251220130010294.jpg" alt="" /><em class="img_desc">야마구치 아카네 격파하고 기뻐하는 안세영<br>[AFP=연합뉴스] </em></span><br><br> (항저우=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천적을 제압하고 배드민턴 국제대회 한 시즌 최다승이라는 대기록까지 단 한 걸음 남겨둔 안세영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였다.<br><br> 안세영은 20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왕중왕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5 21-12)으로 완파해 결승에 진출했다.<br><br> 이전까지 상대 전적이 한 게임 차로 팽팽해 서로의 '천적'으로 불리던 두 선수지만, 이날은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가 펼쳐졌다.<br><br> 안세영은 야마구치가 빠른 템포로 몰아치는데도 휘말리지 않고 차분하게 받아쳤고, 영리하게 빈틈을 노리며 38분 만에 여유 있는 완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도 17승 15패로 앞서 나갔다. <br><br>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으로 나온 안세영의 표정은 밝았다.<br><br> 타지에서 한국 취재진을 발견하자 깜짝 놀란 듯 활짝 웃은 그는 "올해는 작년, 재작년보다 조금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br><br> 조별리그에서도 야마구치와 같은 조에 묶여 2-1로 역전승했던 안세영은 4강 대진 추첨 결과 다시 격돌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20/PAF20251220093901009_P2_20251220130010298.jpg" alt="" /><em class="img_desc">승리 후 기뻐하는 안세영<br>[AFP=연합뉴스] </em></span><br><br> 그는 "어제는 잠을 좀 못 잤던 것 같다. 긴장도 많이 했고, 걱정도 많았다. 또 (야마구치랑) 붙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조 추첨 결과가 나온 이후로 계속 랠리 생각만 하며 준비했다"고 털어놨다.<br><br> 이어 "야마구치는 절대 한 번에 랠리가 끝나지 않고, 끈질기게 받아칠 선수라고 생각해 끝까지 집중하려고 했다"며 "요즘에 조금 계속 변칙적으로, 강하게 플레이를 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며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br><br> 이날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만들며 체력을 소모하게 했고, 상대의 빈틈이 보이면 기습적인 스매싱을 꽂아 넣으며 점수를 쌓았다. <br><br> 안세영은 "제가 제일 잘하는 거다 보니 이날도 그런 플레이를 노렸다"며 "적재적소에 잘 사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br><br> 올 시즌 15개 국제 대회에 참가해 10승을 달성한 안세영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남녀 통합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일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2019년 11승을 거둔 바 있다.<br><br> 배드민턴 역사에 남을 기록을 새로 써 내려가고 있는 안세영은 "관심이 어느 정도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그만큼 기대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욕심이 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고 헤쳐 나가겠다"고 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20/PAF20251220094001009_P4_20251220130010301.jpg" alt="" /><em class="img_desc">포효하는 안세영<br>[AFP=연합뉴스] </em></span><br><br> 안세영은 21일 열리는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랏차녹 인타논(태국)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br><br> 그는 "아직 한 경기가 남았는데, 지금 감정은 굉장히 홀가분하다. 작년보다 더 나아졌다는 게 크게 와닿는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내일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br><br> 그러면서 "마지막 경기에서도 한 해 마무리를 깔끔하게, 재미있게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br><br> coup@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17세 최가온,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2주 연속 金 12-20 다음 난적이라던 야마구치 38분 만 일축…안세영 시즌 11번째 우승 눈앞 1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