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여전히 '제3의 바퀴'"...내년 '신카라스'(Sinner+Alcaraz) 흔들 '5인'에 포함 작성일 12-20 3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BBC 스포츠, 새 시즌 앞두고 전망<br>셸턴·프리츠·드레이퍼·알리아심 등</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2/20/0000012159_001_20251220121408874.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1월8일 아테네 ATP 250에서 우승해 개인통산 101회 투어 단식 타이틀을 획득했을 때의 노박 조코비치.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김경무 기자〕 남자 테니스계는 내년 시즌에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 '양강 구도'(Big2)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br><br>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 '빅2'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제3의 선수'가 불쑥 등장하지 않으라는 법도 없다.<br><br>이와 관련해 <BBC 스포츠>는  '2026년 누가 시너와 알카라스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인가'(Who could challenge Sinner and Alcaraz in 2026)라는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면서 이른바 '신카라스'(Sinner+Alcaraz) 체제를 흔들 수 있는 선수 5명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br><br>벤 셀턴(23·미국)을 비롯해, 테일러 프리츠(28·미국), 잭 드레이퍼(23·영국), 펠릭스 오저-알리아심(25·캐나다)이 포함됐고, 여기에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 역시 이름을 올렸다.<br><br>현재 세계랭킹 4위인 조코비치는 여전히  '제3의 바퀴'(the third wheel)로 평가됐다. BBC 스포츠는 조코비치가 '뉴 튜'(New Two)를 깨뜨릴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의 지속적인 뛰어남(enduring brilliance)이 있어서라고 했다.<br><br>전 영국 세계랭킹 1위였던 그레그 루세드스키는 조코비치에 대해  "올해 자주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세번째로 뛰어난 선수였다. 아직도 계속하고 싶어 한다"며 "그의 말에 따르면, 2026년으로 가는데 있어 조코비치의 문제는 5세트 경기에서 시너와 알카라스를 꺾는 것"이라고 말했다. <br><br>BBC 스포츠는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8강전에서 알카라스를 제압한 경험이 있고(4-6, 6-4, 6-3, 6-4), 멜버른은 그가 무려 10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무대"라며 (남녀 통틀어 최다인) 25번째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을 노릴 "마지막 기회"로 평가된다고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2/20/0000012159_002_20251220121408951.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9월 2025 US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격돌한 노박 조코비치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알카라스가 6-4, 7-6(4), 6-2로 이겼다. 사진/조코비치 인스타그램</em></span></div><br><br>다만,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세리나 윌리엄스를 지도했던 패트릭 무라토글루는   "성장한다면 위협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은 보이지만, 다음 시즌 당장 누가 도전자가 될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두 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벌려놓은 격차를 보면 상상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br><br>그럼에도 세계랭킹 9위인 벤 셸턴은 강서브(최고 시속 240km)와 강한 자존감(big serve & big ego)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3 US오픈과 2025 호주오픈 4강이 그랜슬램 최고성적이다.<br><br>무라토글루는 셀턴에 대해  "아직 발전이 필요하지만, 자신감만큼은 충분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루세드스키는  "메이저를 우승할 수 있는 화력(firepower)은 가지고 있다"면서도  "백핸드, 코트 포지셔닝, 중요한 포인트 운영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br><br>세계 6위 테일러 프리츠는 "공격적이고 개선을 찾고 있는 선수"(aggressive & 'looking to improve')로 빅2의 대항마로 꼽혔다. 그의 그랜드슬램 최고성적은 2024 US오픈 준우승이다.<br><br>문제는 아직 알카라스와 시너의 경기력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두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11경기 중 2승에 그쳤고, 그랜드슬램에서는 승리가 없다.<br><br>그럼에도 전 세계 4위 팀 헨먼(영국)은 프리츠를  "빅2와의 격차를 가장 줄일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았다. 서브와 코트 뒤에서의 포핸드와 백핸드 모두 매우 효율적이라는 점에서다. 헨먼은 "공격적인 그라운드 스트로크 이후 네트 플레이로 마무리하는 시도가 더 필요하다"는 조언도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2/20/0000012159_003_20251220121409045.jpg" alt="" /><em class="img_desc">빅2와 다른 선수들의 랭킹포인트 격차. BBC 스포츠</em></span></div><br><br>세계 10위 잭 드레이퍼는 "왼손잡이의 무기"(leftie weapons)를 앞세운 도전자로 분류됐다. 그랜드슬램에서는 2024 US오픈 4강이 최고성적. 올해 부상으로 11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연말 세계랭킹 톱10에 들며 잠재력을 입증했다.<br><br>"왼손 서브와 포핸드는 대부분의 선수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력을 갖췄다. 실제로 시너와 알카라스를 모두 3세트 경기에서 꺾은 경험이 있다. 특히 올해 3월 인디언웰스(ATP 마스터스 1000) 우승 과정에서 알카라스를 제압했다(4강전 6-1, 0-6, 6-4)."<br><br>세계 5위 펠릭스 오저-알리아심은 '성숙해지고 화력이 있음'(maturing & has firepower)을 평가받았다.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2021·2025 US오픈 4강.<br><br>"2021년 첫 그랜드슬램 4강 진출 당시만 해도 정상 등극이 머지않아 보였던 오저-알리아심은 부상과 큰 경기에서의 자신감 저하로 주춤했다. 그러나 2025년 시즌 초반 세계 20위 밖에서 출발한 그는 시즌 후반 급상승하며 US오픈 4강, 브뤼셀 우승, 파리 마스터스 준우승(시너에 패배)을 기록하며 톱5에 복귀했다."<br><br><테니스 채널> 해설위원 마크 페치는  알리아심에 대해  "최근 3~4개월간 성숙해진 모습을 좋아한다. 그는 큰 무기들을 가지고 있다"며 화력을 갖추고 있어 시너와 알카라스를 상대할 수 있다고 했다.<br><br>한편, BBC 스포츠는 세계랭킹 기준으로 세계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도 도전자로 언급했지만, 메이저대회 결승에 세차례 오르고도 우승하지 못한 점을 들어 '결정력과 자신감 부족'을 약점으로 지적했다.<br><br>브라질의 주앙 폰세카(19·세계 24위), 체코의 야쿠부 멘시크(20·19위) 등 젊은 선수들은 어떤가? <br><br>루세드스키는  "아직은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할 준비가 돼 있지 않는 선수들이다. 빅2와는 거리가 상당하다"고 선을 그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야마구치와 재대결도 승리…역대 최다승까지 단 한 걸음 12-20 다음 MLB닷컴 "송성문 샌디에이고 입단 합의"…계약 규모 '3년 192억' 1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