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혈투→준결승 즉각 재대결…안세영-야마구치, 하루 만에 재격돌!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 '최대' 빅매치 성사 작성일 12-20 3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0/0001954733_001_20251220083709640.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준결승 무대에서 안세영과 야마구치 아카네의 하루 만의 재대결이 성사됐다.<br><br>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치열한 풀게임 승부를 펼쳤던 두 선수는 대진 추첨 결과 다시 한 번 맞붙게 되며 이번 대회 최대 빅매치를 예고했다.<br><br>한국의 안세영은 1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일본의 세계선수권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를 2-1로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직행했고, 패배한 야마구치 역시 조 2위로 4강에 합류하면서 운명처럼 다시 코트에서 마주하게 됐다.<br><br>안세영은 지난 19일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야마구치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br><br>이미 두 선수 모두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조 1위를 향한 두 선수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0/0001954733_002_20251220083709681.jpg" alt="" /></span><br><br>경기 초반 흐름은 야마구치가 챙겼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초반 한때 3점 차 리드를 유지했지만, 야마구치의 강한 스매시와 공격적인 전개에 점차 밀리며 14-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야마구치가 강력한 공격을 퍼부었고, 안세영이 상대의 파워와 템포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br><br>그러나 2게임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급격히 바뀌었다. 안세영은 시작과 동시에 6-0까지 점수를 벌리며 야마구치를 몰아붙였고, 단 한 점도 쉽게 허용하지 않으며 흐름을 장악했다.<br><br>끈질긴 랠리와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고, 11-3으로 앞선 채 인터벌에 들어갔다. 결국 안세영은 21-5라는 큰 점수 차로 2게임을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br><br>마지막 3게임은 경기력뿐 아니라 환경 변수까지 겹치며 더욱 치열해졌다.<br><br>안세영은 초반 0-4로 끌려가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경기장 한쪽에서만 바람이 부는 상황 탓에 셔틀콕 컨트롤이 쉽지 않았고, 방향에 따라 플레이 난도가 크게 달라졌다. 안세영은 6-6 동점을 만든 뒤 빠른 공격 전환으로 8-6 역전에 성공했고, 10-9 상황에서는 야마구치의 헤어핀 공격을 몸을 날려 받아내며 11-9로 앞선 채 인터벌에 들어갔다.<br><br>코트를 바꾼 이후에도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16-14까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안세영은 이후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21-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야마구치가 끝까지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안세영의 탄탄한 수비가 승부를 갈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0/0001954733_003_20251220083709718.jpg" alt="" /></span><br><br>안세영의 짜릿한 역전승에 해외 언론들도 일제히 극찬을 보냈다. <br><br>올림픽 공식 채널인 '올림픽닷컴'은 안세영이 흐름을 찾기 시작한 2게임을 두고 "첫 게임 이후 몸이 풀린 안세영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전하며, 야마구치가 종반부로 갈수록 범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br><br>또한 3게임에 대해서는 "코트 한쪽의 바람으로 인해 안세영이 셔틀콕 제어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안세영이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고 설명했다.<br><br>이어 "결국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누르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고 전하며, 이 경기의 결과가 단순한 1승이 아닌 준결승 구도 전체를 흔든 결정적 승부였다고 평가했다.<br><br>독일 '로이터 통신'은 "야마구치가 마지막 게임에서도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안세영의 탄탄한 수비가 승부를 갈랐다"고 평가하며, 경기 전체를 관통한 핵심으로 안세영의 '안정감'을 꼽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0/0001954733_004_20251220083709763.jpg" alt="" /></span><br><br>안세영은 이 승리로 A조 1위를 차지했고, 야마구치는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br><br>월드투어 파이널 규정상 조별리그 이후 준결승 대진은 추첨으로 결정되는데, 그 결과 두 선수는 하루 만에 다시 맞붙는 대진을 받아들게 됐다.<br><br>'로이터 통신'은 "일본의 세계 챔피언 야마구치가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안세영과 즉각적인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고 전하며, 조별리그 패배 직후 곧바로 설욕의 기회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br><br>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준결승 재대결은 이번 대회의 흐름을 좌우할 최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br><br>조별리그에서 이미 풀게임 접전을 치른 두 선수는 서로의 경기력과 전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상태다.<br><br>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안세영이 심리적으로 한 발 앞서 있지만, 야마구치 역시 짧은 시간 안에 전술을 조정해 반격을 준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20/0001954733_005_20251220083709800.jpg" alt="" /></span><br><br>야마구치는 안세영의 몇 안 되는 '천적' 중 한 명이다.<br><br>특히 안세영과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은 16승 15패로 안세영의 근소 우위다.<br><br>야마구치는 2018년에 처음 월드랭킹 1위를 달성해 여전히 세계랭킹 3위로 상위권에 위치해있다..<br><br>지난 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결승전에서도 안세영을 상대로 2-0 완승을 챙기며 올 시즌 안세영의 네 번뿐인 패배 중 한 경기를 기록하기도 했다.<br><br>이번 경기에서도 경기 초반과 후반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렸고, 세 게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진 만큼 다가오는 준결승 역시 조별리그 맞대결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br><br>하루라는 짧은 시간 안에 치러지는 재대결이라는 점이 변수인 만큼, 보다 과감한 선택과 승부수가 오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br><br>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40살 바브링카 "2026년은 투어의 마지막 해" 공식 발표...'one last push' 선언 12-20 다음 '10년 열애' 김우빈♥신민아, 오늘(20일) 결혼식…사회는 이광수 1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