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구교환 “은호의 결핍에서 제 과거를 봤죠”[인터뷰] 작성일 12-20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4zYDZNdF6">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b77d6e55b42fb8eaa593f23869780fbde1db81aee86b9189041b32cd7778d90" dmcf-pid="98qGw5jJz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구교환. 쇼박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0/sportskhan/20251220081124536odre.jpg" data-org-width="1200" dmcf-mid="qkXdbLUZp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sportskhan/20251220081124536odr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구교환. 쇼박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0d247d21085e9ebb1d397e0dea42e3f2e0ee221641e60c8d98230f5202b2bf4" dmcf-pid="26BHr1Ai04" dmcf-ptype="general">구교환에게 영화 ‘만약에 우리’의 은호는 단순한 배역 그 이상이었다. 팔리지 않는 시나리오를 쓰며 결핍을 견뎠던 자신의 과거가 캐릭터와 꼭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발버둥 치던 청춘의 기억을 소환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진심을 은호에게 쏟아냈다.</p> <p contents-hash="38214dde7a022a0fe0081f0b80a20c1f75ac3312fea7a04b4a6b99b25083d421" dmcf-pid="VPbXmtcnpf" dmcf-ptype="general">“극중 은호는 게임 디렉터인데, 저 역시 과거 영화 연출을 꿈꾸며 ‘내 이야기가 팔릴까?’ 고민했던 청춘의 시간이 있었기에 은호의 결핍과 열정에 깊이 공감했어요. 저희 둘 다 팔리지 않는 이야기를 판다는 것도 정말 비슷했고요. 또한 실패를 ‘가짜 실패’라 여기며 나다움을 지키려는 모습이 저와 닮은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7791e0f7a0766197683c98fa9b3544e0ab6d7a983269b7aee3ee9ddb7af56a21" dmcf-pid="fQKZsFkLzV" dmcf-ptype="general">구교환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영화 ‘만약에 우리’ 속 은호에 대한 해석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들에 대한 존경, 그리고 연출가로서 품고 있는 야망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p> <p contents-hash="3f1f86955c242a617895c51d4ab1f4a8bf36de96cdd7bbc68e10fd8dd4f48998" dmcf-pid="4x95O3Eou2" dmcf-ptype="general">오는 31일 개봉하는 ‘만약에 우리’는 2018년 중국 흥행작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학창 시절 우연히 만나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재회하며 과거의 기억을 되짚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564090147ff946c0cf6c1ef07fd1b3362b3403b4ac37754ab0526c78da975c6" dmcf-pid="8M21I0Dgz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만약에 우리’ 한 장면.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0/sportskhan/20251220081124890xodd.jpg" data-org-width="1200" dmcf-mid="BVN3lumj7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sportskhan/20251220081124890xod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만약에 우리’ 한 장면.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04103da450a18cded4052133777cb7ef5c7df1b32ec635bc514bbc326622062" dmcf-pid="6ox7WbhDuK" dmcf-ptype="general">영화는 십수 년의 세월을 오가지만, 구교환은 은호의 변화를 인위적으로 구분 짓지 않았다. 대신 디테일한 부분에서 그 세월을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p> <p contents-hash="bb02fa4d3abbf0e86cc7298542f2ced5bdee66a2b0d4e643be07a60f6a0b7ca8" dmcf-pid="PgMzYKlwub" dmcf-ptype="general">“십몇 년이 지나도 사람 자체가 바뀐다고 생각은 안 해요.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그 사람과 과거 대화할 때 있었던 모습이 문득문득 나오잖아요. 은호한테도 정원이 기억하는 예전 모습들이 나온다던가, 그런 부분을 좀 신경 썼던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77e2b688e6bf8269b9aa22bd459cd4c64741bec5e64b6c3b2fbe031682f0c791" dmcf-pid="QaRqG9Sr7B" dmcf-ptype="general">이번 작품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건 14살 연하 문가영과의 멜로 호흡이다. 대중은 두 사람의 ‘비주얼 합’에 주목했지만, 구교환은 그 너머의 ‘에너지’를 보았다.</p> <p contents-hash="eac4ae5cef045a00f42aeee27d439759a54c1d3f6581801bcf24d6815fe44ff8" dmcf-pid="xNeBH2vmUq" dmcf-ptype="general">“비주얼이야 관객분들이 봐주시는 거지만, 저는 안에 있는 엔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영 씨와 저는 같은 RPM, 같은 뜨거움을 갖고 있었죠. 특히 강가에서 정원을 마주하고 우는 장면이 기억나요. 그렇게까지 오열할 줄 몰랐는데, 가영 씨의 얼굴을 보니 저절로 눈물이 터지더라고요. 딕션이나 발성을 넘어선 ‘감정적 애드리브’를 문가영 배우에게 배웠습니다.”</p> <p contents-hash="6ef08564ec7e202b3935710cb788f80c3f7560ac9608a19553a057a9fa954ab4" dmcf-pid="y0GwdOPK7z" dmcf-ptype="general">은호와 정원의 이별 후 공백을 의도적으로 비워둔 설정 역시 그가 꼽은 이 영화의 ‘킥(Kick)’이다.</p> <p contents-hash="79388fa9a584c8dffb784d6142d25993bf7f45acccc8f30274f6f5008f5da4c7" dmcf-pid="WpHrJIQ9U7" dmcf-ptype="general">“모두의 사랑이 다르듯, 그 사이를 구구절절 설명했다면 오히려 감정을 강요받는 기분이 들었을 거예요. ‘은호랑 연애하는 것 같았다’는 코멘트가 가장 기분 좋은 이유도 관객들이 그 공백에 자신의 기억을 채워 넣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eef9125097f0c2fceae0014993fd18a4c37e4828599e0ae370914e96fb0a147" dmcf-pid="YUXmiCx23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구교환. 쇼박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0/sportskhan/20251220081125502rdxg.jpg" data-org-width="1200" dmcf-mid="b4YDes6bF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sportskhan/20251220081125502rdx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구교환. 쇼박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6f540c74088b546919479662650c51783ebcbfb721cdf1925ddeaf16a4788cf" dmcf-pid="GuZsnhMVzU" dmcf-ptype="general">독보적인 ‘날 것’의 연기 비결을 묻자 그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자신의 재능은 다름 아닌 ‘노력’이라는 것. 그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장면을 시뮬레이션하는 노력파”라고 단언했다.</p> <p contents-hash="9a5ceaf1f982b6db03fbf9e646048b7409c03c0175363cd2a3adda65a45813d7" dmcf-pid="H75OLlRfup" dmcf-ptype="general">“제 직업이기 때문에 큰 책임감을 느껴요. 드리블 잘하는 선수가 드리블 연습을 안 하겠나요? 저도 제 방식대로 훈련합니다. 연설 장면이 있다면 소리 내어 외쳐보고, 날 것의 장면이라면 절반만 준비해 가기도 하죠. 그 밑바탕엔 항상 철저한 준비가 있습니다.”</p> <p contents-hash="1c6af2754d23d5ddf9374c2f5ff88c191b91091a22e389d7ab68662b4dd57e17" dmcf-pid="Xb3lNyiP00" dmcf-ptype="general">어떤 배우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늘 리딩 현장에서 건네는 첫인사로 답을 대신했다.</p> <p contents-hash="c0d8b37671a3aa9f5cae4518f45378516691ed7b8cb7122dbf6fc136ad18d0dd" dmcf-pid="ZK0SjWnQz3" dmcf-ptype="general">“저는 언제나 ‘당신의 주변인 구교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요. 멀리 있는 배우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아는 사람’처럼 느껴지길 바라죠. 또한 무엇보다 그 역할에 찰떡인 사람, 정말 그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게 배우로서 제 가장 큰 욕망이자 야망입니다.”</p> <p contents-hash="55315d2b77d4622cf94f72726c4fea50f4ade417fd18b8f1bc2dce591f49aa8d" dmcf-pid="59pvAYLx3F" dmcf-ptype="general">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불후의명곡’ 이찬원 손태진 12-20 다음 ‘프로보노’ 소주연 표 박기쁨 1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