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로스해 황제펭귄 새끼 70% ‘급감’… 길목 막은 거대 빙산이 원인 작성일 12-19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YMr0qIkk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eb3da6e3fd4c708258c149a9c7ea141d533b6961b096b3805bbac6759e4e321" dmcf-pid="XGRmpBCEo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극 로스해 쿨먼섬 황제펭귄 번식지./극지연구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9/chosunbiz/20251219125504927trnb.jpg" data-org-width="643" dmcf-mid="GeRmpBCEo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9/chosunbiz/20251219125504927trn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극 로스해 쿨먼섬 황제펭귄 번식지./극지연구소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266d76bbfec1701be423bb04f5e1e096fccb6c0458133a48f0af79d5e1109b3" dmcf-pid="ZHesUbhDjf" dmcf-ptype="general">남극 로스해의 핵심 황제펭귄 번식지에서 새끼 개체 수가 1년 새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p> <p contents-hash="09a3771617ce6b3e5c9172550ea9c11bc07f8cd18a29e8f3b89bd0a8a9a13500" dmcf-pid="51nhqVTsgV" dmcf-ptype="general">극지연구소는 19일 로스해 쿨먼섬(Coulman Island) 번식지에서 집계된 황제펭귄 새끼 수가 지난해 약 2만2000마리에서 올해 6700마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감소 폭은 약 70%다.</p> <p contents-hash="b524b9af15c1db78a4bbefc9109732d174770211ec08b217d46aadbc6d9da829" dmcf-pid="1tLlBfyON2" dmcf-ptype="general">로스해는 100만마리 이상의 아델리펭귄과 수만 마리의 황제펭귄을 비롯해 고래·물범·바닷새·크릴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사는 세계 최대 규모 해양보호구역으로 꼽힌다.</p> <p contents-hash="cda7a9f857a5c47da4b51f1c3bcac0c4195f3a931dc5251e623ad2bbd19e0f4a" dmcf-pid="tFoSb4WIa9" dmcf-ptype="general">연구진이 지목한 로스해의 황제펭귄 수 감소 원인은 번식지 앞을 가로막은 대형 빙산이다. 쿨먼섬은 로스해에서 가장 큰 황제펭귄 번식지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는 인근 번식지에서는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은 이례적 급감이 나타났다.</p> <p contents-hash="3049a3b44fc5da13f059d8b4c7a80ad28ac73a59f783f9702701caa7e715a406" dmcf-pid="F3gvK8YCjK" dmcf-ptype="general">극지연구소 김종우·김유민 연구원은 지난달 현장 조사에서 길이 약 14㎞에 달하는 거대 빙산이 번식지와 바다를 잇는 주요 출입구를 막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빙산 규모는 축구장 약 500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p> <p contents-hash="05e1dda6284904597411485e3d8d7243b53f8cec275968bcad252c91a9fc7af6" dmcf-pid="30aT96Ghcb" dmcf-ptype="general">위성 자료 분석 결과, 해당 빙산은 올해 3월 난센 빙붕에서 분리된 뒤 북상했고 7월 말쯤 번식지 입구를 막아선 것으로 추정된다.</p> <p contents-hash="82ff5dc9151b9c6fe9cc5bf6dba131cd9ebe7dcc22a8a3a2cc45f110c6f344cb" dmcf-pid="0pNy2PHlNB" dmcf-ptype="general">문제는 황제펭귄의 번식 일정과 겹쳤다는 점이다. 어미는 6월 산란 이후 수컷에게 알을 맡기고 바다로 사냥을 나갔다가, 2~3개월 뒤 부화 시기에 맞춰 돌아와 새끼에게 먹이를 공급한다. 하지만 빙산이 귀가길을 차단하면서 먹이를 제때 전달하지 못한 개체가 대거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연구진 판단이다.</p> <p contents-hash="f1345289ad1f1e42e7dc0230fca4fb0ebfd94a2ac94cd0aa3c581b0be85fa5c8" dmcf-pid="pUjWVQXSAq" dmcf-ptype="general">드론 촬영 사진에서도 단서가 포착됐다. 빙산 절벽에 막혀 번식지로 돌아가지 못한 수십~수백 마리의 성체가 관찰됐고, 이들이 장기간 머문 흔적으로 보이는 배설 자국도 확인됐다. 연구를 총괄한 김정훈 박사는 “살아남은 약 30%는 빙산에 가로막히지 않은 다른 경로로 이동해 먹이를 공급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d948f2c03380b3c6cc150679f6a8b7c10068cd966581eacb1e052ef373c0454" dmcf-pid="UuAYfxZvgz" dmcf-ptype="general">빙산이 장기간 같은 위치에 머물 경우, 번식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박사는 “통로 차단이 계속되면 황제펭귄이 다른 번식지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위성 자료를 분석한 박진구 박사는 “난센 빙붕에서 분리된 빙산의 이동 경로가 다른 주요 서식지도 지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빙붕 붕괴가 황제펭귄 등 남극 생물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d8a3d746912a03a812a0a6341ee5215b94fbd6ecf6ba559bf9cc12c0abc180a" dmcf-pid="u7cG4M5Tg7"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번 사례를 내년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등 국제기구에 공식 보고할 계획이다.</p> <p contents-hash="55eefb0566c394489444bdb21e0fb4fc6f89e1472e58901e6babd4ffbe1a061f" dmcf-pid="7zkH8R1ycu" dmcf-ptype="general">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이번 사태는 기후변화가 남극 생태계에 가져오는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4156f5b6e7ba20d4c1d972e74d0e4782ca9db6ae5785c066ffc50287a61e54d0" dmcf-pid="zqEX6etWcU"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서 카메라도 호환… ‘글로벌 표준’ 매터 지원 12-19 다음 “틱톡 美 사업, 오라클 주도 투자자에 매각…합작회사 설립” 1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