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세트 내주고 2세트 21-5 ‘압살’, 흔들림 없는 ‘여제’···안세영, ‘라이벌’ 야마구치에 2-1 역전승, 3연승으로 월투파 4강 작성일 12-19 1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9/0001087113_001_20251219122110762.pn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신화연합뉴스</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9/0001087113_002_20251219122110836.jpg" alt="" /><em class="img_desc">야마구치 아카네. AP연합뉴스</em></span><br><br>미리보는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에서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3위)를 꺾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했다.<br><br>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은 1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야마구치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14-21 21-5 21-14) 역전승을 거뒀다.<br><br>앞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7위·인도네시아)를 2-1로, 미야자키 도모카(9위·일본)를 연파하고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했던 안세영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고전이 예상됐던 야마구치마저 제압하면서 3연승,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2승1패가 된 야마구치는 2위로 4강에 안착했다.<br><br>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안세영이 6-5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 9-5로 차이를 벌리며 흐름을 타는 듯 했다. 하지만 야마구치도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안세영을 몰아쳤고, 결국 5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br><br>결국 10-11로 1점 뒤진 채 인터벌을 맞은 안세영은 이후 다시 진행된 경기에서 야마구치에 흐름을 내줬다. 11-11 동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계속해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4연속 실점했고, 여기에 야마구치의 대각 공격까지 작렬하며 11-16까지 밀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9/0001087113_003_20251219122110924.pn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EPA연합뉴스</em></span><br><br>이대로 흘러가는 듯 했던 1세트는 안세영이 날카로운 공격 2개를 연달아 성공해 14-17로 추격하며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기 듯 했다. 하지만 야마구치가 다시 2점을 연이어 따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br><br>2세트에서 안세영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야마구치의 범실에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하며 6-0으로 크게 앞서나간 안세영은 6-1에서 다시 2점을 연달아 보태 8-1로 멀찍이 달아났다.<br><br>결국 11-3이라는 일방적인 리드로 인터벌을 맞이한 안세영은 이후에도 큰 위기 없이 차이를 이어갔고, 무난하게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9/0001087113_004_20251219122111006.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연합뉴스</em></span><br><br>3세트 초반은 다시 야마구치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시작하자마자 내리 4점을 내주며 다시 끌려간 안세영은 날카로운 대각 스매시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 야마구치의 공격이 네트를 넘어오지 못하며 2-4로 따라붙었다. 이어 야마구치의 범실이 또 나오며 3-4까지 차이가 줄어들었다.<br><br>다시 접전이 된 경기는 5-6에서 야마구치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고 안세영의 대각 공격이 작렬하면서 안세영이 7-6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0-9에서 야마구차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바로 앞에 떨어지는 것을 몸을 날려 헤어핀으로 연결, 득점을 만들며 11-9로 인터벌에 도달했다.<br><br>인터벌 이후 진영을 바꿔 속개된 경기에서 안세영의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앞뒤로 밀고 당기며 야마구치의 혼을 빼놓은 안세영은 범실이 나오며 13-12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세영의 강력한 수비에 야마구치의 공격이 계속 범실로 이어졌고, 결국 15-12로 다시 달아났다. 야마구치가 다시 2점을 만회해 1점차 승부가 됐지만, 안세영도 흔들리지 않고 리드를 이어갔고, 결국<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9/0001087113_005_20251219122111103.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EPA연합뉴스</em></span><br><br>천위페이가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야마구치는 안세영의 시즌 11번째 우승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이날 승리로 통산 상대전적에서 안세영이 16승15패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호각이다. 올해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도 안세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천위페이, 한웨(4위·중국)와 함께 올해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긴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br><br>야마구치는 올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도 천위페이를 꺾고 정상에 올라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의 세계선수권 최다 우승 기록(3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에 BWF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안세영을 위한 이른 테스트(Early Test for An Se Young)’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 1위 안세영은 시즌 11번째 우승이라는 기록에 도전하지만, 세계선수권 챔피언 야마구치와 같은 조에 편성돼 만만치 않은 출발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br><br>안세영과 야마구치는 앞으로 한 번 더 붙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기분 좋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9/0001087113_006_20251219122111185.pn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AP연합뉴스</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속보] 안세영, 日 세계챔피언 혼냈다! 황홀한 뒤집기쇼!…야마구치 상대 2-1 역전승→월투파 조 1위 4강 진출 12-19 다음 [속보] '세계 최강 한국인' 안세영 초대박! 일본 부쉈다, 日 야마구치 상대로 2-1 역전승...조 1위 확정 12-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